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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친노종북 노조, 계약직 직원 인권유린 실태

피해자들 노동권 위반 인권침해 등 법적 조치 준비

MBC친노종북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불법 파업 기간에 채용된 계약직 기자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인권유린 작태를 보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설립된 MBC 제3노조에서 사내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확인되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의 파업기간 채용된 경력사원(취재기자, 영상PD 등)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및 재계약이 시작되었다. 또 2013년 입사한 경력사원들도 조만간 수습사원 신분을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업무능력, 주변 동료들의 평판은 물론 전형당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근무경력, 인성 등을 입체적으로 재검증하길 촉구하며 문제점이 발견된 사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것이 조직 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MBC의 경쟁력을 현재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첩경일 것이다.

점심시간에 계약직 직원에게만 사무실을 지키게 하는 왕따 작전부터, "밥값만 축내는 자들"이라는 인격모독성 비난, 야근한 당일에 일을 시키는 부당 노동 강요 등등, 이들의 계약직 직원에 대한 탄압은 상상을 초월한다.

빅뉴스에서는 MBC 사내에 유통되는 제3노조의 성명서를 입수, 그대로 게재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본인은 물론 동료들도 납득할 수 없는 불분명한 사유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가 발생해선 안 된다. 사측은 이들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거나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본인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그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예우를 갖춰야 한다. 계속적인 고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원에 대해서는 해당 사원이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그들은 이 회사를 나가는 순간 우리 회사의 고객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것이 최소한의 기업윤리이다.



“일부 몰지각한 간부와 사원들의 인권유린 행위를 일벌백계하라.”



MBC노동조합이 파악한 ‘인권유린’ 실태는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며 ‘인권’과 ‘공정방송’을 강조하는 집단에서 발생한 것이라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다.


보도국 모 부서에서는 특정 기자에게만 점심시간에 사무실 지키도록 지시해, 해당 사원이 거의 매번 ‘배달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부서에서는 숙직 근무를 하며 24시간 일한 기자에게 ‘리포트’ 제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계약직이라는 열악한 신분을 악용한 부당한 처우이자 비열한 인권침해이다. 이밖에 일일이 열거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경력사원들을 겨냥한 회사 내 인권유린 사례는 지능적으로, 또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간부와 사원들은 파업기간 입사한 사원들에게 “능력이 떨어져 밥값만 축 낸다”는 등 비인간적 언사를 통해 모멸감을 주고, 해당 사원이 동석한 자리에서 마저 거친 언사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등 ‘집단 따돌림’이 당연하다는 듯 자행되고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비인간적인 처사들이 사원들 눈치 보기에 급급한 부서장들의 묵인과 협조 하에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MBC 노동조합은 사원들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면밀하게 취합 중이며, 이번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관련자들의 실명과 해당 부서명 등을 내부는 물론 사외에도 공개할 것이다. 또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과 함께 ‘노동법 위반’·‘인권침해’ 등에 대한 형사상 고소·고발은 물론 사측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

“김효엽 MBC 기자회장은 기자답지 못한 망언을 사과하라!”

우리는 ‘MBC기자회’에도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사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3년 3월 13일 김효엽 MBC 기자회장은 성명을 통해 “파업당시 채용된 수십 명의 임시직 기자들 상당수가 지난 대선기간 MBC 뉴스의 명예에 최악의 먹칠을 한, ‘영혼 없는’ 불공정 보도를 양산해 내는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들을 비난하는가?

험악한 글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기자회 구성원들은 동의했는가, 동의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동의했는가? 김 회장이 말하는 ‘영혼 있는 공정보도’란 도대체 무엇인가? 다수의 힘을 바탕으로 힘없는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공정한 것인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할 짓인가? 무슨 권리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단죄한다는 말인가? 정중히 사과하라! 누군가를 정제되지 않은 저급한 언어로 비난하기에 앞서 그동안 명함에 박힌 ‘MBC 기자’라는 직함이 주는 한줌도 안 되는 선민의식에 스스로 취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기자라는 직함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충고한다.


2013년 3월 18일

MBC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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