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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회장 “안철수 변수는 이제 그만 빼야한다”

10일 MBN 뉴스특보 토론서 “안철수 본인도 ‘안철수 효과’ 거의 소진된 걸 알 것”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10일 MBN 뉴스특보 토론방송에서 서영석 리얼텍스트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최요한 정치평론가,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함께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세 분석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선 먼저 문재인 후보의 막판 역전 가능성부터 짚었다. 우선 서 대표는 “9일이란 시간은 일반적인 개념에선 9달에 가까운 시간”이라며 “각 진영이 서로 유리하다 주장하지만 분명한건 문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선거는 구도 플러스 바람”이라며 “그렇게 볼 때 야권에서 쓸 수 있는 역전 카드는 다 썼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의 특별한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힘들지 않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 평론가는 여론조사 방식이 현실반영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는 단 하루만에도 뒤집힐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통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일주일 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가 그대로 선거결과로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양 회장은 적극 반박했다.

양 회장은 “발표 금지 바로 전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승패로 연결됐다는 건 상당히 오래된 통계”라며 “지금 격차가 그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양 회장은 “안철수 전 후보의 컨벤션 효과는 이미 반영됐다. 강진이 크게 치고 오면 그 뒤 여진은 약하다. 풍선효과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바람이 빠질 뿐 보충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피로증후군으로 가슴에 닿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 안철수 바람의 컨벤션 효과는 토요일 그 다음날로 거의 소진됐다고 본다”면서 “그 이유는 안 전 후보가 마이웨이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선거운동원 등록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텐데 투표율 재고만 말하고 과거 행보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안철수 효과는 더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SNS세대들이 투표움직임이 있다면 한바탕 시끄러워질 것이고, 현재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는 곽 교수 주장에 “철수와의 전쟁은 끝나고 실수와의 전쟁만 남았다”며 “안철수 효과는 문 후보 지지율에 다 업혔다”고 반박했다.

현재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문 후보를 돕는 최상의 방식이냐를 놓고 평론가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양 회장은 “안철수씨가 마이웨이라고 표현한 건 자기 정치행보로서 중요한 것”이라며 “문 후보 미는 것도 사실 안철수 입장에서도 컨벤션 효과가 거의 다 소진됐다는 걸 본인이 잘 알 것이다. 다만 데미지를 입지 않고 자기 정치를 키울 수 있는 메커니즘이 뭘까 하는 그것이 바로안철수식 정치이기 때문에, 이제 그만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서 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둘 다 맞다. 안 전 후보가 단일화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이고, 더할 나위 없이 대선 이후를 겨냥한 자기 행보를 효과 있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정 대표는 “두 가지 다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런 점을 봐야 한다”며 “젊은이들에 어필할 수 있을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그러니 자기 장사라는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는 상당히 교활한 정치인이다. 늦게 입문했지만 작전이 치밀하다.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첫날 빨간 목도리가 여론 지탄 받자 다음날 넥타이는 아이보리 메고 나왔다. 지지자들에게 ‘문재인 지지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다. 야구에서도 사인이 있잖나”라고 새 관점에서 분석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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