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등기부에 잘못 오르는 바람에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70대 노인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권리를 되찾았다. 9일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농사를 짓는 최동석(70)씨는 전주 완산구 땅 두 곳 4천700여㎡(약 1천400평)를 1948년부터 소유했다. 최씨는 1948년 농지개혁 때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 국가에서 분배받은 이 땅의 대금을 1959년 모두 갚고 마침내 1960년 12월과 이듬해 1월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 그런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법률 지식을 잘 모르는 최씨가 면사무소를 퇴직한 지인에게 등기를 부탁한 것이 화근이었다. 등기를 도와준 사람이 무슨 꿍꿍이가 있었는지 최씨의 마지막 이름 석(錫)자를 식(植)자로 틀리게 적어 내는 바람에 등기부에 본명인 `최동석'이 아닌 `최동식'으로 오른 것. 최씨는 어엿한 땅 주인인데도 등기부에 다른 이름이 오르는 바람에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고, 땅을 자녀에게 넘기거나 상속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1960년 소유권 이전 등기 직전에 `최동석'이라는 이름의 등기가 중복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다. 당시 행정 절차가 주먹구구
서울중앙지검 영상조사실 확대 리모델링 (서울=연합뉴스) 긴 복도를 따라 나란히 늘어선 답답하고 권위적인 분위기, 방 번호만 덩그러니 적힌 육중한 철문이 찾는 이들을 주눅들게 했던 서울중앙지검 검사실과 조사실을 확대 리모델링 했다./2007-03-07 14:59:11/ 긴 복도를 따라 나란히 늘어선 답답하고 권위적인 분위기, 방 번호만 덩그러니 적힌 육중한 철문이 찾는 이들을 주눅들게 했던 서울중앙지검 검사실과 조사실이 확 달라졌다. 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형사1~4부가 있는 4층의 동편과 서편에 마련될 공간에 형사1, 2부의 검사 10명이 새로 짐을 풀 예정이다. 검사실 리모델링의 가장 큰 목적은 영상녹화 조사 시설 확대. 기존 4개였던 서울중앙지검의 영상녹화 조사실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동편과 서편에 2개씩 추가돼 8개로 늘어난다. 영상녹화제도란 당사자의 동의를 구한 뒤 검찰 조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ㆍ저장하는 제도로 피조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검찰이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영상녹화시설 확충 말고도 서울고검ㆍ서울중앙지검 청사가 1989년 준공한 이래 일부나마 처음 구조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모델링된 검사실엔 검
출소를 하루 앞둔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가 투자 사기 혐의로 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유명 연예인 B씨의 전 매니저 조모(3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6년 3월 김모씨에게 "한 대기업이 내 뒤를 봐주고 있는데 연예 관련 회사를 만들어 상장할 계획이다. 내게 투자하면 3배 이상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7천만원을 받는 등 2005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김씨 형제에게 1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피해자 김씨 형제가 투자금 반환을 요청하자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작년 7월말 다른 연예 관련 회사 대표 명의로 업무제휴 약정서를 위조해 보여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사기 의도가 없었으며 실제 투자금을 불려줄 의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다른 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6월이 확정돼 모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으며 마침 7일이 출소일이었으나 6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법무부, 방문취업 자격 부여 방안 마련방문동거ㆍ비전문취업 동포 4천500명 혜택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법무부가 국내에 방문동거(F-1-4) 및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들어왔다 체류기한을 넘긴 중국ㆍ옛소련 동포 불법체류자에게 선별적으로 방문취업(H-2)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는 방문취업제 도입 과정에 일종의 경과 규정을 마련해 특례고용 허가제 하에서 합법적으로 입국했다가 부득이하게 불법 체류 신분이 된 4천500여명의 중국 및 옛 소련 동포를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5일 방문동거 및 비전문취업 자격을 가진 불법체류 동포가 당국에 자진 출석하면 불법체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범칙금 부과 절차를 거쳐 H-2로 변경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러나 자진신고 하더라도 불법체류 기간이 1년 이상인 동포에게는 출국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또 방문동거 및 비전문취업 자격이 있는 동포가 불법체류 중 단속이 된 경우도 불법체류 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통고 처분과 함께 H-2로 자격 변경을 해주고, 단속 때 (불법체류 기간이) 3개월을 넘긴 동포는 강제 추방하기로 했다. 불법체류 사실을
지난해 최고 베스트셀러로 대리번역 논란을 일으켰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된 `마시멜로 이야기'의 출판사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일 일부 독자들이 마시멜로 이야기 출판사인 한경BP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출판사측을 지난달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대리번역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무혐의 처분의 가장 큰 사유로 들었다. 검찰 관계자는 "원번역자가 번역해 놓은 내용과 정씨의 번역을 거쳐 실제 출판된 내용을 자세히 비교한 결과 사소한 어구나 표현의 차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용상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리번역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독자들이 이 책을 산 이유가 단순히 `정지영'씨의 인지도 때문은 아니며 책의 내용과 출판사의 광고ㆍ마케팅 등 복합적 요인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법인 홍윤의 이창현 변호사는 작년 10월 `정지영 대리번역 대책'이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한 뒤 이 책을 산 독자들과 함께 대리번역 논란에 따른 정신적 피해 등을 배상하라며 출판사와 정씨를 상대로 소송 당사자 1명당 8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인 김유찬씨가 한나라당 정두언ㆍ박형준 의원과 이 전 시장의 의원 시절 지구당 사무국장 권영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26일 검찰에 고소함에 따라 위증교사 주장을 둘러싼 진실게임의 실체는 검찰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배후 세력이 있다'는 등 두 의원의 방송 발언을 문제삼았다. 따라서 표면적으론 두 의원이 과연 허위 사실로 김씨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이번 사건 수사의 본류다. 그러나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기 위해 김씨의 주장 자체의 진위를 가릴 필요가 있다.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검찰은 일단 "고소장을 면밀히 살펴본 뒤 수사 주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명예훼손 고소 사건은 주로 형사부가 맡지만 대선 주자를 둘러싼 주요 사안인데다 자칫 수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거 전담 부서인 공안부에 맡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수사가 시작되더라도 허위증언 교사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씨가 주장하는 위증교사 및 금품 수수, 살해 협박 의혹이 모두 10년전 벌어진 일인데다 현재 김씨의 일방적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26일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마 시술소 운영자 박모(52)씨를 구속 기소하고 박씨의 동업자 이모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의 대형 안마시술소 2곳의 지분을 나눠가진 박씨 등은 두 업소에 여종업원 30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현동 A업소의 경우 2005년 11월부터 올해 1월 초순까지 9천여 명의 남성을 상대로 97억원의 매상을 올렸고 역삼동 C업소에서는 2005년 8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남성 7천600여명으로부터 58억원 상당을 벌어들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C업소의 경우 성매매장소로 사용하는 16개 방 가운데 8개를 스튜어디스방, 병원방, 댄스방, 교실방, 베트남방 등 `테마별'으로 꾸며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
반년간 진행된 사행성 게임비리 수사의 가장 큰 성과는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게임의 불법성을 확인하고 상품권 환전 구조의 실체를 밝혔다는 점이다. 과거 사행성 게임장의 단속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손을 쓰지 못했지만 이제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장이 문을 열면 바로 단속해 처벌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게임장이나 상품권 업자들이 상당수 처벌을 받은 반면 도박 공화국의 토양을 만든 정부 당국자들이 대부분 법적 책임을 면했다는 점은 이번 수사의 한계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도박공화국 토양 없앴다 = 바다이야기 사태의 핵심인 경품용 상품권 제도가 이번 수사를 계기로 폐지됐다. 수사를 통해 경품용 상품권이 사실상 도박용 칩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아예 제도를 없애기에 이른 것이다. 지난달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도 개정돼 상품권을 비롯한 경품 환전 자체가 전면 금지됐고, 성인 게임물을 비치한 일반 게임장에서 일체의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예시나 연타 기능을 넣은 사행성 게임기의 불법성과 경품용 상품권의 불법 환전 구조를 밝혀내 사행성 게임장을 손쉽게 단속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수사 착수와 동시에 범죄수익 환수팀을 꾸려 게임업체가 거둬들인 불
각종 직능단체의 선거가 이어지면서 허위사실로 상대 후보를 비방한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검찰은 선거철 상대 후보를 겨냥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벌금형(약식기소) 보다 무거운 재판청구(구공판) 조치를 내림으로써 명예훼손 범죄를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상대측 후보를 음해하는 유사한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경솔한 판단으로 남을 비방했다가 처벌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허위사실로 비방' 잇단 처벌= 최근 검찰이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3명을 처벌했다. 이 전 시장과 그의 아들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 2명은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전과가 없던 1명은 벌금 수백만원형을 받았지만 비슷한 전과가 있던 다른 1명은 재판에 회부돼 법원의 선고를 받아야 한다. 올해 4월 `황제 테니스' 논란이 한창일 때 인터넷에 허위 사실로 이 전 시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네티즌도 최근 처벌됐다. 네티즌 김모(35)씨는 당시 웹진 `서프라이즈' 게시판에 "박정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16일 논문을 다른 연구집에 중복 게재해 연구비를 타낸 혐의(사기 등)으로 고발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BK21 사업의 자금 지원 성격 등을 종합하면 김 전부총리의 논문 중복 게재 행위가 연구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허위보고라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사기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김 전 부총리가 BK21 사업 실적으로 제출한 논문 중 2건은 해당 기간 내 이뤄진 연구실적이 아니거나 중복 제출 되는 등 BK21 사업 지침을 명백히 어긴 것이어서 연구팀장으로서 김 전 부총리의 책임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인봉 변호사는 작년 7월 "김 전 부총리가 기존 논문을 BK 21사업 성과물로 제출해 사실상 교육부 지원금 2억700만원 중 상당 부분을 가로챘고, 성북구청에서 연구용역을 수주한 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쓴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해 공정한 논문 심사를 방해했다"며 김 전 부총리를 사기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작년 7월 고발장이 접수된 뒤 국민대와 학술진흥재단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김 전 부총리를 서면 조사한 뒤 무혐의 결론을 냈다. (서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