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 12월 열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격파에 앞장섰던 대만의 왼손잡이 투수 궈홍즈(25.LA 다저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궈홍즈를 비롯한 대만 야구대표팀 3명이 대회 3개월전 실시한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대만팀은 감기약 때문이라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두경고"만 내린채 그대로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는 것. 그러나 대만에서 발간되는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이날 3명에게서 검출된 금지약물이 모두 성장촉진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에페드라(ephedra)'로 여겨진다고 보도, 감기약 때문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궈홍즈는 지난해 11월30일 열린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리그 1차전에 선발 등판, 장치엔밍(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어던지며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고 한국은 결국 2-3으로 패해 일찌감치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승에서 사회인야구의 일본을 꺾고 우승한 대만팀의 관계자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궈홍즈는 아파서 일본과의 결승에도 출전치 못했다"며 궈홍즈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믿음아래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에 기존의 건강 독려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일부 기업들이 불과 수년전부터 직원에게 기프트카드나 쿠폰을 주면서 체중을 줄이도록 하는 등 건강을 챙기도록 부추겼다는 것. 하지만 몇년 지나지도 않아 이제는 이런 건강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기업과 보험사들이 크게 늘어났고 과감하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보험료를 인하하는 등 보상 액수도 늘어나고 있다. 즉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건강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체중 감량이나 금연을 해야 하는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하고 있다며 반기고 있고 고용주들도 "보다 건강한 직원이 훨씬 생산성이 높다"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IBM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동하거나 금연 또는 회사가 운영하는 암예방 웹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연간 최대 300 달러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내 30만명의 공공 근로자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 블루쉴드는 올해부터 건강상태 평가서 작성하고 운동시작할 경우 연간 200달러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경제 성장을 향해 줄달음쳐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신.문화적 변화는 이루지 못한 채 또다른 난관에 부닥치자 자살이라는 쉬운 길을 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어바인에 있는 `뉴아메리카재단(NAF)'의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수석연구원은 11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성공이 한국인을 죽이고 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한국 사회에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의 원인을 이렇게 짚었다. 로드리게스 연구원은 지난 한해 동안 LA의 한인사회에서 자녀 등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살을 택한 사례가 3건이나 발생하고 올 들어서도 30대의 한 가정주부가 이를 따르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었는데 언론에서는 하나같이 경제난, 이민 적응 어려움을 원인이라고 지적하지만 진정한 해답은 이곳에서 6천마일 떨어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제하며 자살의 근본적 이유를 풀어나갔다. 그는 역사상 두드러진 경제발전과 사회변혁을 통해 1960년대 농경사회에서 1990년대 고도의 도시산업화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룬 성공이 한국인들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1995년 10만명당 11.8명이던 것이 2005년 26.1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 10년간
20대 라틴계 살인 용의자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한 장면에 찍히면서 알리바이가 입증돼 혐의를 벗고 32만 달러의 보상금까지 받게 됐다. 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 보상위원회는 이날 후안 카탈란(28)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5개월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대가로 32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카탈란씨는 지난 2003년 5월 LA인근 선밸리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마사 푸에블라(16)양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사건 당일 6살짜리 딸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봤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수감됐다. 그의 변호사인 토드 멜링크씨는 의뢰인의 주장을 믿고 당시 경기를 중계한 TV 화면을 분석했음에도 관중석의 카탈란씨를 찾을 수 없었지만 HBO채널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촬영한 모든 녹화 테이프를 가져다 뒤진 끝에 딸, 친구들과 함께 있는 카탈란씨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카탈란씨의 동생 마리오와 관련, 숨진 푸에블라 양이 법정에서 증언한뒤 살해되자 카탈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명백한 알리바이 앞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한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깊이 사죄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중 저지른, 극악무도한 '종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라고 충고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약 20만명에 이르는 '종군위안부' 범죄를 부정함으로써 불행히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뿐이라면서 "일본이 저지른 악행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적임자는 아키히토 일왕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겠다면서 취임했지만 역사를 거스르고자 하는 일본 내 우익 세력의 역겨운 의도에 야합함으로써 오히려 양국 국민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아베는 일본이 사죄할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곧이듣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이어 "자유를 사랑하는 민주국가라는 일본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놀라운 자신감을 이뤘지만 역사적 고질병은 고치지 못했다"며 "종전 이후 거의 62년이 지났건만 한국과 중국에 대해 진정으로 개과천선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끝으로 "일본의 과거사와 연관된 이웃 국가와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의 장례식을 취재하던 텔레비전 뉴스 카메라맨이 묘지에서 용변을 봤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은 정당하므로 실업수당을 지급치 말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 모인에서 발행되는 `디 모인 레지스터'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더 래피즈 소재 KGAN-TV에서 해고된 게리 에드워즈가 제기한 실업수당 소송에 대해 행정법원 판사는 "공동묘지에서 소변을 본 행위는 무례하고 전문가답지 않으며 저속한 짓이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 방송사에서 24년간 일해온 에드워즈는 지난해 11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제임스 무삭(당시 23세) 하사의 장례식을 취재하기 위해 공동묘지에서 대기하던 중 인근 성모상 뒤편에서 소변을 봤다는 것. 그러나 그가 소변을 보는 장면은 인근 대로변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곳이었으며 마침 주변에 있던 한 신문사 사진기자가 이 장면을 찍어 "수많은 장병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실례하는 그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KGAN-TV측에 이메일로 보냈다. 방송사 측은 12월 에드워즈에게 사직과 해고 가운데 하나를 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현장을 떠날 경우 장례식을 찍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당구계의 전설'로 불리다 지난 2004년 타계한 이상천씨가 미국당구협회(BCA)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BCA는 최근 2007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12년 연속해 미국당구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상천씨를 확정짓고 오는 5월15일 라스베이거스의 리비에라호텔카지노에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BCA 명예의 전당'의 위대한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릴 고 이상천씨는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당구에 빠졌고 지난 1978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선수권을 10개 대회 연속해 제패하고 '스리쿠션' 게임을 부활시키겠다고 작심하고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리쿠션 12연패를 이룩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특히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내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서 41게임 연속 승리를 달성함으로써 1941년 윌리 호프가 갖고 있던 36게임의 최다 연속승리 기록을 간단히 뛰어넘었다. 그가 갖고 있는 국제대회 타이틀로는 1993년 당구월드컵협회(BWA) 주최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에서 열린 BWA 주최 여러 대회가 있다. 지난 2002년 태극마크를 달고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뉴욕에 정착해 직접 대회를 주최하고 있던중 2004년 6월 대한당구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핵탄두 제조.해체 시설의 각종 안전장치가 허술해 사고 발생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아마리요 인근에 위치한 팬텍스(Pantex)는 미 에너지부가 거의 반세기동안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관리해온 핵무기 제조공장으로, 약 25평방마일의 부지에 3천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만약에 발생할 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외부 충격에 견디면서 확률이 1억분의 1인 폭발시 외부로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돔 형태로 지어진 여러 채의 공장들이 늘어선 이곳에서는 과거 핵탄두를 제조하는데 쓰였지만 이제는 구형 핵탄두를 유지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설치 당시부터 기계장치에 하자가 있는데다 1989년 냉전시대가 종식되면서 유지 보수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문제들이 발생, 수리작업이 수시로 진행되고 각종 전기장치의 오류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가 하면 지붕이 새 비닐로 핵탄두를 덮는 일까지 발생했다는 것. 더구나 관계기관의 안전장치 점검에서 기준에 미달, 최근 2년 사이에 2차례나 벌금이 부과됐으며 종사자들은 방사능 노출 한계를 벗어난 상태에서 종종 근무하고 있다며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해외동포 이산가족상봉 성사시킨 신남호씨(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해외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신남호 민주평화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협의회장./2007-02-21 13:03:36/미주한인, 4월28~5월5일 북한 방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북한을 방문해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신남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협의회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해외 한인들도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이산가족간 상봉은 지난 1985년 처음 성사된 이후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에 사는 한인들은 공식적인 상봉 기회가 없었다. 통일부는 해외에 거주중인 이산가족을 약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은 5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지역의 1차 상봉단이 오는 4월28일부터 5월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규모는 15명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민주평통 LA협의회측은 우선 재미 이산가족의 명단을 입수,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리우드 차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차광렬(54) 원장이 미국 학회지에 제출한 논문이 표절된 데다 중복 게재된 의혹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차 병원측은 해당 논문의 논란에 대해 한국에서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고 중복 게재 역시 학회의 금지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에 이뤄졌다면서 타임스 보도는 의도적인 `한국 병원 매도'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미국 임신 및 불임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차 원장을 제 1 저자로 하고 차병원 불임센터의 이숙환 교수 등을 공동 저자로 했으나 연구의 핵심저자인 김정환(36) 박사를 제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표절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는 것. 김 박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폐경의 위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출산을 원하는 여성들의 난자를 채취, 동결해 놓았다가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내용의 논문으로 고려대 박사학위를 땄고 이후 차병원 불임센터에서 이를 토대로 함께 연구했다고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주장했다. 이 논문이 2004년 1월 한국 산부인과학회지에 실릴 당시 김 박사도 공동 저자로 포함됐지만 미국학회의
이란이 최근 핵 문제를 타결지은 북한을 모델로 삼아 핵 협상 노력을 점차 강화하려는 분위기이며 특히 강경파들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란내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이 궁극적 핵폐기를 하기 이전에 주목할만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미 행정부가 서명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이란측이 제시했던 요구사항들을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내놓을 요구사항들로는 이란 정부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 제재 조치의 해제, 평화적인 목적으로의 핵기술 개발 보장 등이다. 하지만 이란내 일부 강경파들은 북한이 얻어낸 실리를 감안해 미국이 오히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따라오도록 공세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내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북핵협상이 결과적으로 핵개발을 노리는 이란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해 `버티면 얻는다'는 그릇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내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과연 어느 정도의 공세를 취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사데그 지바칼람 테헤란대 정치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한 심리학 레지던트가 여성 상급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원하던 자리를 놓쳤다면서 학교와 해당 상급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LA 카운티 지방법원의 주디스 셜린 판사는 최근 UCLA 의대에서 레지던트를 지낸 데이비드 마르토라노 박사가 UCLA 및 헤더 크렐 심리학 박사를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및 부당해직 소송사건을 심리 중이다. 앞으로 수주일 간 진행될 이 사건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일반적으로 성희롱 사건을 여성이 제기하는 것과 달리 남자 레지던트가 제기한 데다 섹스를 거부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섹스를 했기 때문에 원하던 '수석 레지던트' 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 심리학자는 선서를 하고 자신들의 성생활을 공개적으로 떠들어야 하는 진기한 장면이 펼쳐지게 됐으며 배심원단은 이들을 상대로 크렐 박사는 갖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성관계가 있었는지, 성관계 때문에 마르토라노 박사가 '수석 레지던트' 자리를 놓친 것인지, 대학 측은 올바르게 처우한 것인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마르토라노 박사는 소장에서 크렐 박사와 누드 파티에 함
스펜서 커트로군은 최근 일요일에 독해와 수학, 추리력을 테스트하는 3시간 짜리 시험을 봤다. 커트로군의 올해 나이는 불과 10살. 그가 치른 시험은 대학진학용이 아니라 중학교 진학을 위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립 중고교 진학 희망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독립학교진학시험(ISEE)' 가운데 하나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립학교는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 반면 진학 희망자가 적잖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SEE 테스트나 중등교육입학테스트(SSAT), 종교계 부설학교에서 요구하는 '고교배치고사(HSPT)' 등 각종 진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하기 위해 미국 학부모들이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트로군의 경우처럼 사립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시험을 치러야 하며 LA 인근에서 가장 선호되는 중학교들은 코로나 델 마르 지역의 '하버 데이 스쿨', 패서디나 지역의 '챈들러 스쿨', 샌타모니카 지역의 '크로스로즈 스쿨' 등이다. 더구나 진학이 가능한 학교가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를 겨냥한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것과 비슷한 압박
아론 프래지어(30)가 캠퍼스 커플인 대니얼(29)과 4년전 결혼할 당시 그의 연봉은 아내보다 1만 달러가 적었다. 테네시주 안티오크에 사는 이들 부부간 격차는 이제 더욱 벌어져 약품 실험 연구원인 대니얼의 연봉은 9만 달러가 된 반면에 경리사원인 남편 아론은 아내의 약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런 현상이 요즘 시대에 보편적으로 일어난다고 믿고 있으며 대니얼은 더욱 열심히 요리하는 등 각자의 집안 일을 하는데 소홀하지 않으며 아론은 앞으로 아이가 생길 경우 자신이 우선적으로 아이를 돌볼 것을 다짐하고 있다. 프래지어 부부 처럼 여성에 대한 교육확대 및 일자리 패턴의 변화 등에 힘입어 아내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거나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오는 경우가 점점 흔해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가정 유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센서스국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 가운데 아내의 수입이 더 많은 경우는 지난 1987년 전체의 17.8%였던 것이 이제는 25.3%로 늘었다. 대학 졸업 여성들의 연봉이 남성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이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데, 지난
미국프로풋볼(NFL) 영웅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휴먼 스토리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방영돼 한동안 미국인들의 가슴을 적셨다. 제41회 슈퍼볼 중계를 담당한 CBS는 이날 오전부터 특집으로 제임스 브라운이 진행하는 프리게임 스튜디오쇼를 방영하던중 경기가 시작되기 약 2시간30분 전에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의 소개로 워드의 힘든 성장 배경과 지난해 슈퍼볼 MVP선정 후 한국에서 영웅으로 떠오르고 혼혈돕기 재단을 운영한 과정 등을 10분간 소개했다. 쿠릭은 조용한 산사(山寺)를 비추면서 한국이 수천년의 전통을 가진 나라라고 먼저 소개하면서 그런 한국이 지난해에는 새로운 혼혈 영웅 '워드'를 얻었다며 워드와 김영희씨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쿠릭은 이어 김씨가 주한미군 병사와의 사이에서 워드를 낳은 뒤 피부색이 다른 혼혈이 살기 힘든 한국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밤잠을 아껴가며 자신을 희생해 워드를 양육할 수 있었던 것은 김영희씨의 집념과 모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머니의 피부색이 다른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워드에게 '창피하면 집을 나가라'고 소리쳤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CBS는 이어 '살인 미소'의 워드가 지난해 슈퍼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