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박정헌)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제조업체인 화이자와 ㈜한국화이자제약이 `레보텐션' 제조사인 ㈜안국약품을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8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신청인이 발명한 `(S)-암로디핀 베실레이트 2.5 수화물'이 신청인이 발명한 물질과 비교해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는 선택 발명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선택 발명이라고 해도 먼저 이뤄진 발명에 대한 침해가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신청인의 제품이 `노바스크'에 비해 현저한 효과가 있다는 근거도 부족한 만큼 노바스크와 같은 효과를 가지면서도 부작용이 훨씬 적은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공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된다는 피신청인의 주장이 옳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염'에 대한 물질특허와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암로디핀'의 제조방법에 대한 원천 특허를 소유한 화이자와 한국화이자는 안국약품이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염'과 유사한 `(S)-암로디핀 베실레이트 2.5 수화물'을 개발해 `카피약'을 만들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화이자의
서울 양천경찰서는 14일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에게 성관계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2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방에서 여자친구 K(26)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화상 채팅용 동영상으로 찍은 뒤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K씨에게 "동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와 인터넷 등에 올리겠다"며 K씨의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등 K씨를 협박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공노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 설 명절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이 선물을 제공하거나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서울과 경기, 충북, 제주 등에서 벌인 특별 밀착감시 활동 결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예전보다 줄었으나 광역단체장 A씨가 관사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에게 선물을 주는 등 구태를 재연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공노에 따르면 구청장 B씨는 집무실로 선물이 전달되는 것이 적발되자 전공노를 통해 불우시설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기초단체장 C씨에게 전달될 선물 꾸러미가 관청 지하주차장에서 적발됐다. 광역지자체 간부 D씨는 특정 사회 단체장에게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했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는 지난달 14일부터 사흘간 전국에서 배달된 선물이 산더미를 이뤘다고 전공노는 전했다. 전공노는 "선물수수 사실이 확인된 공직자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감사를 요청했으며 선거법을 위반한 광역단체장의 `관사 선물배포' 건은 선관위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부패방지법 규정을 무시한 채 `선물 사태'를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자신이 백혈병에 걸린 아이의 미혼모라며 도와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 등)로 백모(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월초 "고등학교 1학년 때 낳아 혼자 기르는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A(25.여)씨로부터 1만원을 입금받는 등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74명으로부터 24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백씨가 인터넷 공유 사이트 웹하드에서 이메일 주소 130만개를 다운받은 뒤 이를 이용해 무작위로 거짓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백씨는 작년 9월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백씨의 거짓 사연이 미국 LA 지역의 한인 신문에도 보도돼 미국 동포들로부터도 성금을 받아 챙겼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한국노총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노총 컨벤션홀에서 창립 6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라는 새로운 노동운동 이념 아래 노동과 자본의 대립과 투쟁만을 위한 활동에서 벗어나 조직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대화와 투쟁을 통한 노동자와 기업이 공존 번영하는 길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득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대선이 있는 올해 한국총은 90만 조합원의 총의를 물어 정책연대를 선언할 것이며 차기 대통령은 노사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총은 이를 통해 합리적인 노동운동 방향을 뿌리내리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노동장관은 축사를 에서 "우리 앞에는 세계화와 저출산, 양극화 심화 등 어려운 과제가 쌓여있다"며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이 협력한다면 역경의 바다를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는 노사관계의 핵심은 상생과 원칙"이라며
과도한 입시경쟁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공립대학부터 전형방식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형빈 이화여고 교사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2007 대학입시평가 및 중장기 대안 마련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가혹한 입시경쟁의 근원인 대학서열화체제를 극복하려면 국공립대학의 통합 모집과 동일학위 수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해방 이후 현재까지 14차례에 걸쳐 입시제도가 바뀌었지만 입시경쟁 체제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았다"며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서열화 체제가 해체되지 않는 한 어떤 입시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2년 현재 4년제 국공립 대학생은 교육대학까지 합치면 7만3천여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25% 정도"라며 "이 정원을 2배 가까이 늘린 뒤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전형 및 동일학위 수여가 이뤄진다면 현재와 같은 대학서열체제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며 아이들도 `입시지옥'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논술 등 대학별 본고사의 폐지 ▲ 내신성적 중심의 학생선발 ▲ 수능의 대학입학자격고사 전환 등을 촉구하며 "입시제도는 학교교육의 결과를
대학생들의 성(性) 관련 지식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지만 성 경험과 관련 매체 접촉은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강효윤씨의 석사논문 `대학생의 성에 대한 지식ㆍ태도ㆍ행동의 특성과 성경험 예측요인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서울ㆍ경기지역 4년제 대학 학생 530명(여학생 331명, 남학생 193명)의 성 관련 지식을 측정한 결과 여학생은 100점 만점에 평균 69.17점, 남학생은 65.43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남학생은 성폭력 관련 지식이 46.11점에 불과했으나 여학생은 69.79점을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성 관련 매체를 접촉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관련, 대부분 매체에서 남학생의 긍정 응답비율이 여성을 압도했다. 그 결과를 보면 ▲ 성인만화(여 23.6%, 남 54.6%) ▲ 포르노 잡지(여 1.9%, 남 27.2%) ▲ 성인영화(여 55.5%, 남 73.9%) ▲ 포르노 비디오(여 17.0%, 남 57.1%) ▲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여 17.6%, 남 67.4%) 등이었다. `스킨십 허용 범위'에 대해 여학생은 키스(46.1%)란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성교(20.7%), 손잡기(2.8%) 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유예 받았던 교통사고 당사자가 피해자 쪽을 위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가 항소심에서 훨씬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오천석)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택시 운전사 이모(62)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깨고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음에도 피고인은 병실과 장례식장을 찾아가지 않는 등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상황과 피고인의 과실 정도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것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에서 규정 속도를 시속 12㎞ 초과해 택시를 몰고 가다 차선을 변경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L(55)씨를 사고 10일 만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L씨의 과실이 큰 점과 사고 택시가 택시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는 점, 이씨가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MSN 메신저를 통해 웜 바이러스가 유포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포털사이트 MSN(msn.co.kr)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회사원 장모(26.여)씨는 22일 오후 메신저를 통해 친구로부터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 장씨가 노트북 화면 오른쪽 하단에 조그맣게 올라온 창을 열어보니 대화창엔 "Look at this : http://31519.berionk???dewaionksa.com/5/06492"(접속 방지를 위해 주소의 일부를 ???로 표시함)라고 적혀 있었다. 장씨가 무심코 대화창에 뜬 이 URL 주소를 클릭하자 컴퓨터 화면엔 갑자기 실행 여부를 묻는 내용의 창이 떴고 장씨는 실행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열려있던 메신저 대화창들이 모두 닫혔고 장씨가 다시 대화창을 열려고 해도 2∼3차례 연속해서 오류가 날 뿐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답답해 하던 장씨에게 대화 상대로 메신저에 등록돼 있던 친구들은 "혹시 이 사이트 주소를 보낸 적이 있느냐", "이게 무슨 내용이냐"라며 메신저와 전화로 `항의'를 해왔다. MSN은 이와 같은 사례가 이날 오후에만 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MSN은 "신고를 받은 즉시 메신저 사용자들이 해당 URL에 접속하지 못 하도
59시간 48분. 오직 남편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마이크를 간신히 잡고 노래를 부르던 김석옥(52.여)씨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며 "너무 아프다. 이젠 자야죠. (그러나)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라고 쉰 목소리로 겨우겨우 말했다. 이달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의 한 노래방에서 `50분 노래, 10분 휴식'을 하며 14일 오후 11시30분께 979번째 곡 `성주풀이'까지 마친 김씨는 피곤으로 감기는 눈을 힘겹게 뜨고 있었다. 김씨는 이날 비록 목표로 삼았던 `60시간 연속 1천곡 부르기'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2월 16시간 동안 노래를 불러 달성한 자신의 한국기록을 깬 것은 물론, 아직 비공인이긴 하지만 세계기록까지 경신했다. `쉬지 않고 노래부르기(Longest singing marathon by an individual)'는 영국 기네스북 본사가 인정하는 기네스북 공식 타이틀 가운데 하나로 작년 11월 독일의 팀 하트무트씨가 세운 59시간12분이 현재 이 부문 세계기록으로 공인받고 있다. 아내의 도전을 쭉 지켜보던 남편 임복기(54)씨는 "환자가 돼서 아내의 발목을 잡는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자랑스러운 아내를 꼭 안았다. 임씨는 악성 뇌종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박정헌)는 12일 열린우리당 기간당원 6명이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제출한 당헌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열린우리당의) 당원들을 대표한 중앙위원들이 `중앙위원회의 의결로 당헌을 개정할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는 전제하에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 사건 당헌개정 결의에 이르게 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비대납, 서류상의 당원 등 기간당원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당원의 감소와 그로 인한 정상적인 전국대의원의 선출 불가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전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위해 당헌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기간당원들은 지난 5일 "당헌개정안 의결 권한은 전국 대의원대회에 있으므로 지난달 29일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 기초당원제 도입은 무효"라며 당헌개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지난달 대리운전 기사를 가장해 은행지점장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대리운전 이용 과정에서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는 최근 5년간 언론에 보도된 피해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 강ㆍ절도와 성폭행 등 형사사건 관련 피해가 대리운전 이용 피해 사례 전체 125건 중 39건으로 31%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 사례는 강ㆍ절도가 25건(20%)으로 제일 많고 과속ㆍ난폭운전 22건(17%), 성추행 윤락행위 14건(11%), 교통법규 위반 10건(0.8%), 대리운전 기사 사칭 5건(0.4%)의 순이다. 운동본부는 "과거에는 단순한 요금시비나 무보험 문제 등이 쟁점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리운전을 빙자한 강ㆍ절도 사건과 성폭행 등 형사 사건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으며 피해 사례의 종류도 만취 이용객 도로방치와 이용객의 정보유출 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그러나 접수된 피해 사례의 95%가 보상이 안 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리운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대리운전 이용자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가출한 여고생을 유인, 성매매를 강요한 뒤 돈을 가로챈 10대 여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가출한 여고생에게 수십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한 뒤 거액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M(16)양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M양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가출한 중학교 후배 L(15)양을 70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도록 알선한 뒤 화대 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L양의 숙박업소 출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C(19.여)씨의 주민등록증을 훔친 뒤 L양의 사진을 붙여 사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L양과 J(30)씨 등 성구매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사진설명 :ⓒ연합 서울 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박정헌)는 19일 열린우리당 기간당원 11명이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제출한 당헌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헌상 중앙위가 비대위에 당헌 개정권을 재위임할 수 없고 비대위의 성격상 당헌개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당헌개정결의의 효력 정지 및 개정된 당헌의 집행 정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당활동의 자유는 이를 보장함에 있어 소홀함이 있어서는 아니되나 정당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자율성의 범위를 넘어 그 내용 및 절차가 현저하게 불공정하거나 정당 스스로가 정한 당헌ㆍ당규 등 내부 규정에 위배됨으로써 민주주의 원칙에 관한 헌법 등의 규정에 명백히 위반되는 경우에는 그 행위는 무효라고 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재판부는 "중앙위가 비대위에 당헌 개정권을 위임할 수 있거나 비대위가 독자적인 당헌상 기관으로서 당헌 개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당헌이 엄격한 요건 및 절차에 의해 개정되도록 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적어도 그 재위임을 위한 결의에 있어서는 당헌 부칙 제1조가
서울 남부지법 민사4단독 문주형 판사는 음식점에서 뜨거운 국물에 화상을 입은 최모씨가 음식을 제대로 건네지 못한 음식점 종업원 김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천86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뜨거운 음식이 든 냄비를 김씨로부터 건네받으려던 최씨의 일행 C씨에 대해선 손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뜨거운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린 채 음식을 제공하고 C씨가 냄비를 완전하게 건네받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손을 놓아버린 점이 잘못"이라며 "김씨는 원고 최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를 포함한 2천86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C씨에 대해선 "약간의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되나 C씨가 냄비를 건네받기 전에 종업원 김씨가 성급히 손을 놓아 버린, 일방적인 과실로 인한 사고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2004년 4월 서울 홍은3동 H음식점에서 C씨 등 6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안주로 시킨 알탕을 들고 오던 종업원 김씨가 실수로 뜨거운 국물을 쏟아 양쪽 다리에 심재성 2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