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호선 청량리역에서 회기역 방향으로 300m 들어간 터널 안에서 대학생 김모(23)씨가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1호선 청량리역에서 회기역 방향 열차 운행이 17분 가량 지연됐다.
기관사 K(38)씨는 "열차를 운행하던 중 10m 앞에서 철로로 누군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며 "제동장치를 작동시켰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친구 윤모(23)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최근 취업과 외모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씨는 "대학에 다니던 김씨가 군 제대 뒤 휴학을 하고 직장을 구하려 했다"며 "김씨는 작은 개인회사라도 들어가 일하고 싶어했으나 면접에서 번번이 실패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김씨가 취업 고민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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