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발린(L-valine)'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은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율(收率)의 발린 생산 균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이번 주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시스템생물학을 연구하는 이 교수팀은 발린을 목표 물질로 선정한 뒤, 우선 대장균 게놈에서 필요한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조작, 초기 생산 균주를 제작하고, DNA 칩을 이용한 전사체(transcriptome) 분석을 통해 새롭게 조작할 1차 목표 유전자들을 발굴했다. 이어 대장균 가상 세포인 'MBEL979'를 이용, 유전자 결실(缺失) 실험을 컴퓨터상에서 대량으로 수행한 뒤 2차 엔지니어링 목표물질을 발굴했다. 이 실험 결과를 실제 균주 개발에 적용, 세포내 대사흐름 최적화를 달성해 최종적으로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율의 발린 생산균주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상품화된 식품, 의료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아미노산들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자성 반도체' 개발에 초석이 되는 '강자성 코발트실리콘 나노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김봉수(金峯秀.48)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은 원래 자성을 띠지 않는 코발트실리콘(CoSi)도 극미세 나노선으로 만들면 강한 자성을 띤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실리콘 기판과 할로겐화 코발트 화합물을 반응시켜 코발트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다른 물질도 극미세 나노 수준에서는 기존의 특성과는 다른 자성 특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코발트실리콘 나노선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강자성체 개발이나 나노구조 연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판과 할로겐화 코발트 화합물로 합성한 코발트실리콘 나노선이 독특한 자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지원한 과학기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의 서상희 단장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의 하나인 자성반도체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성반도체는 반도체이면서 동시에 자성체의 특성을 지니는 반도체를 말하는 것으로, 기존 반도체에 비해 최대 5
과학기술부는 제 40회 과학기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훈장의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 수상자로 신성철(申成澈.55)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한민구(韓民九.59) 서울대 교수, 김인세(金仁世.60) 부산대 총장을 선정하는 등 과학기술 유공자 79명을 선발, 훈.포장 및 표장창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신 교수는 나노 자성박막 신소재 개발과 자기 물성 규명 등의 업적으로 과학계 발전에 크게 공헌했으며 한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특성을 갖는 평판 디스플레이용 다결정 박막 실리콘 트랜지스터(poly-Si TFT)를 개발,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김 총장은 28년 9개월여 동안 대학 교수로서 의생명과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기고 우수인재 육성에 공헌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과학기술 훈장 혁신장(2등급) 수상자로는 이세경(李世慶.60)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위원, 이장규(李章揆.61) 서울대 교수, 안진흥(安鎭興.60) 포항공과대 교수, 장문호(張文鎬.62)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빙 연구위원, 한상섭(韓相燮.61)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정성평가연구소장 등 5명이 선정됐다. 3등급인 웅비장에는
과학기술부는 국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2007년도 이공계 국가장학생 4천명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89개 대학에서 선발된 이번 이공계 국가장학생은 성적우수 장학생 2천400명, 저소득 및 장애인 우수학생 800명, 이공계 중점대학 장학생 800명이다. 수도권 대학 소속이 2천43명(51.8%), 비수도권 대학 소속은 1천957명(48.93%)이었고, 남학생 2천320명(77.59%), 여학생 670명(22.41%)의 분포를 보였다. 과기부는 이공계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인정되는 우수학생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수학 및 과학과목의 대학수학능력 시험성적 상위 우수자 1천796명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저소득 및 장애인 우수학생 선발인원을 지난해 5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리고 이 중 394명은 수능점수로 별도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공계 분야의 창의적인 과학영재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공계 중점대학(한국과학기술원.포항공과대)에 진학한 신입생 가운데 이 대학의 입학 정원 80% 수준인 8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과
국내 연구진이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속 초전도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 미래 산업기기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속 초전도 모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권영길 박사팀은 두산중공업㈜(대표 이남두) 김영춘 박사팀과 공동으로 1천300마력, 3천600rpm의 고속 초전도 모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초전도 모터에 적용된 기술 가운데 정지된 상태의 냉각장치에서 고속(3천600rpm)으로 돌고 있는 초전도 자석 속으로 냉매를 계속 공급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권 박사는 "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초전도 모터 실용화 단계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1천300마력 초전도 모터는 향후 장기 실증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받고 상용 운전기술을 추가해 2008년 이후 담수설비와 같이 고속 모터가 필요한 산업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절약과 전력 품질의 효율화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초전도 발전기나 풍력 발전용의 실용화기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21세기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기반조성을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7일부터 다음달 5월 3일까지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인 영광 5호와 6호기에 대해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국내 원전에 대한 IAEA의 안전점검은 1983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5차례 이뤄졌으나 한국형 표준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병룡 과기부 원자력안전심의관은 "이번 IAEA 안전점검은 한국표준형 원전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원자력안전에 대한 국민신뢰를 한층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AEA 안전점검단(OSART)이 진행하는 이번 안전점검에는 원자력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원자력발전소의 조직 및 행정, 훈련 및 자격관리, 운전, 정비, 엔지니어링, 화학, 방사선 방호 등 7개 분야에 걸쳐 안전성을 점검한다. IAEA OSART 안전점검은 IAEA가 1982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미국, 일본, 캐나다 및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약 140여 차례 수행됐다. (서울=연합뉴스) jnlee@yna.co.kr
류인균(43) 서울대 의대 교수(정신과.자연대 뇌과학과정)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의존연구소(NIDA)가 수여하는 '2007 국제 저명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NIH는 2000년부터 매년 약물연구 분야에서 외국의 저명한 과학자를 선정, 국제 저명과학자상을 수여해 왔으며, 류 교수는 국내 과학자로는 이 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정신건강연구협회(NARSAD)로부터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과기부의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단'과 NIH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뇌 영상 연구를 통해 히로뽕 중독의 원인과 병리 규명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히로뽕 의존 환자에서 전두엽의 이상이 보고돼 왔으나 히로뽕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드물었고, 히로뽕을 끊고 난 뒤 뇌 이상의 회복 여부 등에 관한 임상적 경과에 따른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류 교수는 2004년부터 히로뽕 의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경과에 따른 뇌 구조 및 전두엽의 기능 및 구조적 이상,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는 항생제의 일종인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이 치매 예방과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 밝혀졌다. 서울대 의과대학 서유헌(59) 교수팀은 미노사이클린이라는 물질이 뇌 신경세포 파괴를 막고 인지 및 기억기능을 높여줌으로써 치매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 네이처 자매지인 '신경정신 약리학'지(誌)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시험관 및 치매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노사이클린이 치매에 걸린 뇌에서 과도하게 생성돼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진핵세포 단백질 번역 시작인자 2α(eIF-2α)'의 인산화를 감소시키고, 세포 사멸 효소인 '캐스파제-12'의 활성화를 막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진핵세포 단백질 번역 시작인자 2α는 세포 내에서 유전자로부터 단백질이 만들어질 때 처음 번역 시작을 유도하는 것으로, 이 것이 인산화되면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아 세포가 죽게 된다. 미노사이클린은 또 베타 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억제를 통해 이 단백질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효소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현행 7%에서 10%로 확대하고 대기업의 연구전담 요원에게 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기업부설연구소를 지난해 1만3천300여개에서 연내에 1만4천개로 늘리고, 산업기술연구조합도 현재 72개에서 90여개로 확대하는 등 민간 R&D조직의 설립 활성화 방안도 본격 시행된다. 과학기술부는 6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07년 기업 연구개발 지원 정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산업계 R&D 지원 정책목표 및 주요 추진내용'을 발표했다. 과기부는 기업 R&D지원 제도개선 방안으로, 중소기업의 R&D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7%에서 10%로 확대하고 대기업 연구전담 요원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술성 및 상용화 가능성, 파급효과 등이 검증된 신기술에 대해서는 인증 심사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해 신기술의 실용화 및 사업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실질적인 연구기능을 갖추고도 연구소가 설립돼 있지 않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소 설립을 유도, 지난해 1만
살아있는 복제동물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이를 통해 생명과학의 연구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과학기술부가 5일부터 9월초까지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개최하는 생명과학체험 특별전 '바이오 오딧세이'는 동물복제 관한 한 세계적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전시회.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를 비롯해 복제 고양이 등 다양한 복제동물과 각종 형질전환 동물이 실물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 복제개 '스너피' 등 복제동물 대거 출동 = 이번 전시는 기존의 물체전시 방식과는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를 전시한다.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복제 개 '스너피'가 공개된다. 또 복제 고양이, 복제 염소, 형질전환 복제돼지 등 다양한 종류의 복제동물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복제동물이 우리의 생활과 어떻게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함께 살펴볼 수 있고 복제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형광색소 쥐, 형질전환 젖소 등 희귀동물도..= 복제동물 외에 다양한 종류의 형질전환 동물들도 선보인다. 자연광(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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