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사업무와 관련한 정부의 직무태만 사례가 잇달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의무의 기준과 범위를 명시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연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7일 "재외국민보호와 관련한 정부의 의무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국민이 공감하는 기준과 범위를 설정해야 할 때"라며 "연내 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하고 토론회도 가질 계 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작업을 마친 뒤 그 결과를 반영, 현재 통 용되고 있는 영사업무 지침을 연내에 새롭게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이미 선진국들의 영사업무 범위에 대한 자체 연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 범위 설정에 착수한 데는 지난해 마약 운반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에 구속됐던 장미정씨 사건 등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사건의 경우 장씨측은 변론 준비 과정에서 프랑스어 통역 등 지원을 외교 부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주장, 외교부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 선행과 후행의 두개의 바(bar)를 중첩해 열간압연하는 전단변형접합방식을 이용해 핫코일 10장을 연연속압 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연속(連連續) 설비는 열연제품의 소재인 슬래브(Slab)를 1차 압연해 바(bar)상태로 만든 다음 최대 25장까지 접합해 연속으로 압연하는 기술로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접합기와 바를 감는 코일박스, 고속절단기 등 연연속설비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 도입했다. 이번에 성공한 시험압연은 두께 2.0mm의 코일소재 10장을 대상으로 했으며 코일 의 길이는 총 12km에 이른다. 포스코가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전단변형접합방식은 일본에서 채택하고 있는 용접방식과 달리 두 개의 바 끝부분을 겹친 후 나이프로 비스듬히 고속으로 자른 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단열을 이용해 접합하는 고상 접합방식으로 연연속압연 작업을 실시할 경우 바 압연 대기시간이 기존 30-40초에서 1초 내외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생산성과 품질향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작업때 처음과 끝 부분에서 발생하는 품질 불량과 스크랩 손실이 줄어들고 압연이 어려운 넓이와 두께의 제품
중국공산당의 최고 브레인이 돌연 민주주의 도입을 촉구하는 글을 언론에 발표, 중국 최고지도부의 의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커핑(兪可平.48) 중국공산당 중앙편역국 부국장은 작년 10월23일 베이징(北京)시 기관지인 '베이징일보'에 "민주는 좋은 것(民主是個好東西)"이라는 평론을 발표 했다. 위 부국장은 지난 98년 베이징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듀크대에서 연구 교수를 지낸 뒤 중국으로 돌아와 공산당의 공식문서 출간 번역기관인 중앙편역국 부국장 겸 비교정치학 및 경제연구센터 주임을 지내고 있다. 이 정도의 당 고위직 인사가 중국 내에서 금기시되는 주제인 '민주주의'의 가치와 장점을 찬양하는 글을 언론에 발표한 것부터 심상찮다. 특히 평론은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관영 신화통신,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 (學習時報) 등 관방 언론에 일제히 전재되고 거듭 소개, 추천되면서 외부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가 7일 전했다. 위 부국장은 민주주의는 시민들을 거리로 나가도록 부추겨 정치 불안정을 초래 할 수 있고 일부 정치꾼들이 기승을 부리도록 할 수도 있지만 &qu
*사진설명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에 근무하는 박용현(22) 상병과 육군 제8사단 소속 김민수(22) 병장 ⓒ연합 휴가나온 병사들이 주유소에서 분신(焚身)을 기도하던 한 남성을 우연히 목격하고 이를 적극 저지해 대형참사를 막은 일이 7일 뒤 늦게 알려져 화제다.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에 근무하는 박용현(22) 상병과 육군 제8사단 소속 김민수(22) 병장이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인 박 상병과 김 병장은 휴가를 받아 함께 시간을 보내던 지난 1일 오후 6시께 서울 용산구 청파동을 지나다 인근 주유소에서 40대 남성이 주유기를 뽑아들고 분신을 기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추위 때문이 주유소 직원들이 모두 사무실에 들어간 틈을 탄 것이다. 당시 바닥에는 주유기에서 흘러나온 휘발유가 흥건히 고여 있었고 이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휴대용 라이터에 불을 켠 채 몸에 불을 붙이려던 참이었다. 일촉즉발의 위기 순간을 목격한 박 상병 일행은 "어..어..아저씨, 안돼요"라는 외침과 함께 분신을 막기 위해 돌진했다. 그러나 이 40대 남성은 박 상병 일행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순식간에
한나라당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 되는 김태호(金泰鎬) 경남지사가 7일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법과 시기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당 홈페이지 네티즌 발언대에 올린 글에서 "당원 배지, 경남지사 배지를 다 떼어놓고 나라를 걱정하고 당을 걱정하는 순수한 입장에서 몇 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대선후보든 국회의원이든 대선승리의 길을 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당이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에게 신뢰감을 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없고 벌써 후보간 세 과시와 줄서기 등 구태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와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시기에 인기영합적 언행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각 캠프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지,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점입가경으로 연초부터 경선방식에 대한 후보들 간의 논란이 한창인 데 각 후보들이 스스로 유리한
삼성증권은 외국기업이 추진중인 베트남 하노이 최대규모 신도시인`씨푸트라 하노이 인터내셔널' 개발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해 원화로 발행되는 국제채권인 아리랑본드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 이번에 발행된 아리랑본드는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국내 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추진하고 삼성증권이 발행 주관회사 및 투자자 모집을 맡아 발행됐으며 국내 대형연금이 투자자로 나선다"고 소개했다. 3년 만기에 표면금리 8.6%대이며 KB자산운용이 부동산 관련 자산으로 편입, 운용하게 된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아리랑본드는 지난 95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800억원 규모로 처음 발행한 이후 2005년까지 44건, 2조1909억원이 발행된데 그쳤고 국내 그룹사의 현지법인이 본사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외국기업이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것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국제화에 기여한 사례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생명보험회사 상장자문위원회가 1년간의 논의 끝에 7일 생보사 상장 최종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1989년부터 세 차례 상장 유보를 거쳐 최종 상장안이 마련되기까지 논의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1989.04 = 교보생명, 기업공개를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1990.02 = 삼성생명, 기업공개를 전제로 자산재평가 실시 ▲1990.08 = 재무부, '생명보험회사의 잉여금 및 재평가적립금 처리지침' 제정 ▲1990.09 = 재무부, 재평가적립금 처분 및 자본금 증액 승인 ▲1990.12 = 정부, 증시침체로 물량부담을 우려해 기업공개 보류 결정 ▲1999.06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삼성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출연 ▲1999.07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생보사 상장허용 검토 발표 ▲1999.08 = 금융연구원ㆍ보험학회, 생보사상장관련 1차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 ▲1999.09 =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 구성 ▲1999.12 = 금융연구원ㆍ보험학회, 생보사상장관련 2차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 ▲2000.08 = 이근영 금감위장, 법과 원칙에 따른 재검토 지시 ▲2000.12 = 정부, 생보사 상장논의
7일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한 최종안을 내놓음으로써 1989년 교보생명의 자산 재평가부터 시작된 생보사 상장 문제가 18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장자문위는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생보사의 성격을 주식회사로 결론지었으며 생보사가 과거 계약자에게 충분히 이익을 배분했기 때문에 주식이나 현금으로 상장차익을 계약자에게 나눠줄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자산재평가 적립금 중 내부 유보액은 부채 성격으로 보고 계약자 배당에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생보사는 주식회사" = 자문위는 생보사 상장 문제의 근본 쟁점이었던 생보사 성격에 대해 법적으로나 실제 운영상으로나 주식회사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문위는 그 근거로 유배당 보험의 판매 여부는 생보사 설립 형태와 관련이 없으며 계약자들이 과거 생보사 경영위기 때 보험금을 삭감하는 등 책임을 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자문위는 또 생보사들이 계약자들에 돌아갈 배당 재원으로 누적 결손을 보전한것에 대해서도 유배당 이익으로 결손을 보전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되는 일이 라며 상호회사 성격을 부인했다. 생보
나동민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장은 7일 생보사 상장을 위한 최종안을 발표하면서 "상장은 보험 계약자 보호와 보험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상장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약자에 대한 이익 배분 문제를 검토했지만 법적으로 방법이 없었다"며 "생보업계는 대승적 차원에서 본격적인 공익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 위원장과 일문일답. -- 가장 고민했던 문제는. ▲ 과거 보험 계약자에 대한 생보사들의 배당 적정성과 내부 유보액의 처리 문제다. 생보사는 주식회사이고 계약자는 채권자인것이 명백하지만 계약자가 채권자로서 돌려받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를 찾아서 돌려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인식을 갖고 배당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계리분석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생보사가 그동안 불충분한 배당을 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과거에 자산을 재평가해 내부에 쌓아놓은 유보액은 계약자 몫의 부채로, 현재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가 7일 상장안을 확정함에 따라 생보사들이 상장 차익의 계약자 배분 대신 공익기금 출연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은 그 성격이 주식회사라는 상장자문위의 결론에 따라 상장 차익을 주주가 아닌 가입자에게 주식이나 현금으로 나눠줄 필요가 없지만 상장차익 배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반발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상장으로 얻는 효과가 막대한 만큼 국민 정서를 감안해 공익기금 출연 등 사회공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보사들은 아직까지 공익기금 출연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 이지만 상장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 사회공헌 방안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 된다. 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도 이날 상장안을 발표하며 "그동안 상장 문제가 지연된 데에는 불완전 판매 등 국내 생보사 전체의 책임도 있는 만큼 생보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공익활동을 본격화함으로써 보험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익기금 출연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전 생명보험사가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과거 상장에 대비한 자산재평가로 내부유보액이 있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평균 생산자물가가 2.3%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이 7일 밝혔다. 2005년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2.1%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연평균 생산자물가는 2001년 -0.5%, 2002년 -0.3% 등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003년 2.2%, 2004년 6.1%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간은 2% 초 반대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농림수산품이 출하 증가의 영향으로 연간 5.0% 하락했으나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전력.수도 및 도시가스 가 7.3%나 급등하고 공산품도 2.9% 올라 전년 대비로 생산자물가가 2.3% 상승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작년 12월 한달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농림수산품이 연말 수요증가와 출하감소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회사의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해 시무식을 방해하고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강행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성과금 50%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파업투쟁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오는 10일 최소 3천명 이상의 조합원이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선언과 상경투쟁 일정으로 볼 때 주초 부분파업과 10일 전면파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조의 계획대로 3천여명 이상이 상경하려면 파업지침을 내려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이 개인적으로 회사의 '무단이탈' 처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집행부의 판단인 듯 하다. 또 "파업하겠다"는 수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식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회사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어 노조 집행부가 조합내 입지를 지키기 위해 파업 의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노조의 특별교섭 요구를 거부한데 이어 시무식에서 폭력을 휘두른 노조 간부 22명을 고소했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 제조업 분야 실직자가 최대 6만7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7일 산업자원부가 지난 2005년 11월 작성한 것으로 돼있는 `시장개방에 따른 구조조정지원 소요액 추산' 보고서를 근거로 "한 미 FTA 체결시 제조업에서 최소 7천793명에서 최대 6만7천806명이 실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또 "최소 775개에서 최대 1만74개의 기업이 무역조정 지원대상(FTA 체결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산자부 보고서는 한일 FTA 체결시 최소 3만9천779명에서 최대 9만6천 594명이 직장을 잃게 되는 등 한.미, 한.일, 한.중, 한.아세안 등 4개 FTA 체결로 인한 제조업 분야 실직자를 최소 5만1천305명에서 최대 28만3천435명으로 예상했다고 노 의원은 설명했다. 노 의원은 "산자부 보고서는 정부가 한미 FTA 추진에 따른 무역조정 지원예산의 근거로 삼은 자료"라면서 "이 보고서는 자동차.석유.금속.기계장비 부문의
기존 우파와 차별화한 새로운 `중도보수'를 자임하고 나선 뉴라이트 진영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좌파정권 종식'을 위한 한나라당과의 연대계획을 밝 데 이어 뉴라이트의 다른 한축인 자유주의 연대(대표 신 지호)가 정당화 작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 자유주의 연대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독자 정당화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지역회원 및 수도권 회원들과 간담회 형식의 창당 설명회를 여러 차례 가졌으며 내달 3일 동계수련회를 열고 창당여부를 공식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유주의에 입각한 우파혁신이란 깃발을 들고 출발했던 자유주의 연대는 정치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데다 올해에는 모든 것이 대선위주로 돌아가게돼 현재의 시민단체적 외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반대론도 있어 내부 상황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대선에서 독자후보를 내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
현대자동차가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한 노동조합의 조업거부와 시무식 폭력사태 등에 대해 현대차 노사 역사상 10억원이라는 사상최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는 노조의 이번 성과금 투쟁에 유례없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의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 3일 시무식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그동안 잔업을 거부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22명의 노조간부에 대해 폭력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되는 잔업 거부 등 생산차질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등 10억 손배소도 이 과정의 한 부분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최근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고소는 취하할 수 없다"고 했고, 윤여철 사장도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이제는 바꿀 것"이라며 최고경영진도 원칙 세우기를 확실히 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노조의 불법 파업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형사상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항상 제기해왔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