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후보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19일 도널드 럼즈펠드 전(前) 국방장관이 역대 미 국방장관 가운데 '최악의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휴양지 힐턴헤드아일랜드에서 가진 대중 연설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에 지상군 병력을 적게 보내 전후 관리를 잘못했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럼즈펠드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못난 인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은 그러나 작년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할 당시 "럼즈펠드와 나는 많은 부분에서 견해를 달리 하지만 그가 몇 년 동안 국방장관으로서 수행한 일은 미국인으로부터 존경과 감사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1시간 이상 청중의 질문에 답하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매케인은 이라크에 추가로 2만1천500명의 병력을 파병하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계획을 강력히 지지해 왔다. (블러프턴 AP=연합뉴스) kjw@yna.co.kr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전쟁으로 이어질 것인가.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른 이란의 핵 개발 중단 시한이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대(對) 이란 공격 계획이 공개되는 등 걸프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했다고 20일 보도했다. BBC 방송이 입수한 비상계획에 따르면 미국의 공격 목표에는 이란의 핵 시설은 물론 군 시설 대부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BBC 방송은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미 플로리다주 중부군 사령부의 고위 관리들이 외교적 노력의 대안으로 이란 내 공격 목표물을 이미 정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란을 공격할 마땅한 명분이 없다는 것. BBC 방송의 프랭크 가드너 안보담당 특파원은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이 확인되거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도요타가 북미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처음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 16일자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달 유럽에서 7만6천649대를 팔아 21%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7만958대를 판매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쳤다. 도요타의 유럽시장 판매 증가율은 유럽시장의 모든 메이커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시장 실적에서는 몰타와 키프로스, 스위스, 노르웨이 및 아이슬란드 판매량은 빠졌다. 반면 BMW와 폴크스바겐 및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월중 모두 전달에 비해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저널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이 올 들어 부가세를 3%포인트 인상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도요타가 한해 전에 비해 9.7% 증가한 89만6천831대를 유럽시장에 판매해 0.8% 늘어난 92만2천461대를 소화시킨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뒤이어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의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올해 유럽시장에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따라서 "판매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외에 제너럴 모터스(GM)와 피아트도 지난달 유럽시장 판매가 눈에 띠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럽시
설빔 입고 귀성 나선 가족들(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고향가는 길에 예쁜 설빔을 차려입은 한 가족이 귀성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 플랫폼을 걷고 있다. hkmpooh@yna.co.k/2007-02-16 13:18:23/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은 몰려든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고속도로는 수도권 톨게이트 주변을 중심으로 정체구간이 점점 늘고 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길 정체가 예년보다 훨씬 심하고 역귀성 인파도 많아 상하행선 모두 교통난이 우려된다. 건설교통부는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하고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설 연휴보다 4.5% 증가한 1천634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역ㆍ터미널ㆍ공항 `북적' = 서울 시내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이날 낮부터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울역에서는 오후 2시 현재 2천명이 넘는 승객이 나와 승차권을 구입하거나 열차를 기다리느라 대혼잡을 이뤘다. 설인 18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제외한 하행선 전열차의 입석과 좌석 승차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첫번째' 기록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첫 여성,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첫 라틴계, 첫 모르몬교도 등등. 이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논란거리는 아마도 미국 역사상 최연장 대통령직 도전자가 될 전망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 배럭 오바마, 빌 리처드슨, 공화당의 미트 롬니, 존 매케인 등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성, 인종, 민족, 종교, 나이 등 개인적 특성에 기인한 도전과 질문에 대처해야 한다. 특정인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실시한 이들 특성에 관한 여론조사결과는 각 후보가 직면할 도전의 윤곽을 보여준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11%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후보로 지명하더라도 여성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5%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24%는 모르몬교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모든 설문에서 후보들은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설명됐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 국민 87%는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라틴계 지명자에게 투표할 용의가 있는 반면 12%는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리처
"베이징 6자회담 합의는 이란 등 국제 핵 분쟁을 해결하는 데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정치 전문 칼럼니스트 필립 스티븐스는 '핵 긴장을 완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제목의 16일자 칼럼에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前)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베이징 6자회담 합의와 관련, 미 정부를 비난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북핵 문제를) 바로잡기 시작했다"면서 6자회담 합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티븐스는 그러나 역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과신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6자회담 합의 역시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관론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합의가 지난 1994년 클린턴 행정부에 의해 도출된 합의(제네바 합의)와 뚜렷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6자회담 합의와 제네바 합의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는 게 스티븐스의 견해다. 스티븐스는 이번 합의의 핵심인 "핵 동결의 대가로 지원을 제공한다는 조항은 광범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면서 북미 관계를 차치하고서라도 북일 관계의 해빙과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시키는 평화협정, 동북아의 영구적 안보체제 구축 등과 같은 긍정적인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변하게 하기 위해서는 '폭탄'(Bomb) 보다 '채권'(Bond)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월가의 경제전문 칼럼니스트가 지적했다. 윌리엄 페섹은 16일 블룸버그에 게재된 '김정일 생일 축하: 1천400만달러의 선물'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북한이 9.19 공동성명 초기조치 이행을 약속함에 따라 우선 중요한 5만t을 받게됐다면서 이것이 시세로 1천400만달러 가량임을 상기시켰다. 페섹은 북한이 핵 '불능화'란 다음 조치를 이행하면 나머지 95만t의 중유도 받게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입장을 바꿨듯이 김위원장도 '이례적으로 약속을 지킬지'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가가 그간 북핵합의 진전에 일희일비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대부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결국 실망하곤 했다면서 이번에도 합의가 이행된다는 보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페섹은 그러나 "합의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 고립을 중단시키는 것이 계속 고립시키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쿠바를 오랫동안 봉쇄해온 것이 오히려 카스트로의 입지만 강
마음은 벌써 고향 앞으로(서울=연합뉴스) 설 귀성을 위한 KTX 임시 열차편에 대한 예매가 실시된 5일 서울역 발매창구에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문화일보제공>>/2007-02-05 22:03:38/3천405만명 이동 사상최고 정체 `우려'…16일 오전 이미 `북적' 17일 귀성ㆍ19일 귀경길 `절정'…"짧은 연휴로 역귀성 더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부터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들이 늘고 있으며 고속도로 역시 오후부터 하행선 방향으로 통행량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길 정체가 평년보다 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귀성 인파도 많아 곳곳에서 교통난이 우려된다. 건설교통부는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설 연휴보다 4.5% 증가한 1천634만대로 예상해 한층 더 심한 귀성.귀경 전쟁을 예고했다. ◇ 역ㆍ터미널ㆍ공항 벌써부터 `북적' = 서울 시내
민족의 명절, '설'은 다가오는데...(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 서울 청량리역 다일공동체 무료급식소에서 노숙인들이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jjaeck9@yna.co.kr/2007-02-15 13:38:41/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들뜬 명절 분위기 속에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이웃도 많다. 지난해 추석 연휴때 화마(火魔)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서울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 주민이나 혼자서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독거노인 등에게는 설이 오히려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할 뿐이다. 낯선 이국땅에 들어와 어렵게 생활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잠시도 책상을 떠날 수 없는 고시생도 명절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중의 일부이다. ◇ 가난한 이웃들 "설 기분이요? 꿈도 못꿔요" = 장지동 화훼마을은 작년 추석연휴기간이었던 10월7일 새벽 갑작스런 불로 주거용 비닐하우스 41개동 가운데 35개동이 타 버리는 대형 화재가 일어난 곳이다. 현재 이 화훼마을은 새로 지은 조립식 주택들이 들어 서 있어 언뜻 보기엔 끔찍한 화마의 흔적이 지워진 것처럼 보였지만 곳곳에서 `어떻게 이번 겨울을 지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푸민(富民)현 정부가 라오서우산(老首山) 산허리 전체에 녹색 페인트 칠을 해 '녹화' 사업을 한데 대해 주민들이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 코미디같은 녹화사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현 정부의 지시에 따라 페인트칠을 했으며 이유는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라오서우산 맞은 편에 현정부 청사가 있는 푸민현 정부 관리들이 이 지역의 풍수(風水)를 바꾸기 위해 산에 녹색 칠을 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에서 풍수 이론은 건강과 돈을 벌기 위해 자연 환경을 조화시킨다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경 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현정부 관리들이 산에 페인트를 칠하는 비정상적인 짓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오서우산을 찍은 사진들을 보면 바위에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페인트 칠 작업에 47만위안(한화 약5천700만원)이 투입됐으며 마을 주민들의 말을 인용, 이 돈으로 진짜 나무와 식물들을 심었다면 더 넓은 면적을 푸르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오서우산은 지난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전 세계 통신업체들은 요즘 선진국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신흥공업국은 물론 아프리카의 오지에서도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주요 통신업체들이 세계 최고 오지에 앞다퉈 진출,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행보로 특히 눈길을 끄는 통신업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 중인 MTN 그룹.MTN은 아프리카의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오지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이색적인' 전략을 펴고 있다. MTN은 나이지리아 오지 마을의 경우 휴대전화망 가동에 필요한 전력이 크게 부족한 현실에 착안, 콩과 `자트로파' 등 현지 농작물에서 얻어지는 바이오 연료를 전력 생산에 사용키로 했다. 나이지리아에 석유가 풍부하지만 도로 상태가 열악해 트럭으로 연료를 장거리 수송하려면 돈이 많이 들 뿐더러 위험이 따르기 때문. MTN은 스웨덴 이동통신업체 텔레폰 AB L.M.에릭슨과 제휴,다음 달 까지 나이지리아에 첫 바이오 디젤 연료로 가동되는 기지국을 세우고 올 연말 까지는 모두 20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형태의 프로젝트가 다른 나라
역사를 바꾼 절세 미인으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와 그의 연인 안토니우스는 소문 만큼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아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작품 등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의 미모가 안토니우스에 끼친 영향은 완전히 매혹적인 것이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2천년 전 로마 시대 은화 동전을 연구한 결과 클레오파트라는 좁은 이마에 뾰족한 턱, 얇은 입술, 날카로운 코를 가진 미인형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으며, 안토니우스 역시 툭 튀어나온 눈에 비뚤어진 코, 굵은 목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원전 32년에 제작된 이 동전은 한 은행 금고에서 발견됐으며, 동전이나 화폐는 그 시대 지배자의 얼굴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시물이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이 동전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린제이 앨러슨-존스 영국 뉴캐슬대학 박물관장은 "로마 작가들은 클레오파트라가 매우 지적이며 카리스마와 매혹적 목소리의 소유자로 묘사했으나 미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로서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는 후대에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거 영화에서 클레오파트라 역
북핵 위기가 6자 회담 합의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국내의 대북사업 관련 단체와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거라는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단체를 비롯해 대북사업을 진행중인 현대아산,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6자 회담 합의 발표가 나오자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한국 경제 활성화 및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활로 모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단체 "한국경제 불확실성 제거 기대" = 대한상공회의소의 이경상 조사1본부 기업정책팀장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던 북핵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북투자 및 외국인의 한국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자회담 합의내용이 성실히 이행돼 한반도의 평화기조가 정착되고 남북간 경제교류가 다시 활발해져 한국경제 재도약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과거처럼 유야무야되지 않고 이번 합의내용이 잘 지켜져 평화기조가 정착된다면 특히 우리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
뉴질랜드의 한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이 엉켜 3천600m 상공에서 지상으로 곧바로 떨어졌지만 딸기나무 덤불덕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한 장면을 촬영한 충격적인 비디오가 12일 TV에 방영됐다. 마이클 홀메스(25)라는 스카이다이버는 작년 12월12일 뉴질랜드 북부 노스 아일랜드에 있는 타우포호수상공에서 점프 도중 추락했으나 살아 남아 언론에 대서특필됐던 인물. 추락장면은 그의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와 동료 스카이다이버 조나선 킹이 촬영했다. 비디오는 홀메스가 낙하산이 엉켜 나선형으로 돌면서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주 낙하산을 버리고 보조 낙하산으로 바꾸려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료 다이버 킹의 카메라는 홀메스가 봉제인형 처럼 널브러져 나선형으로 거칠게 돌면서 지상으로 내리 꽂히는 모습을 담았다. 홀메스 자신의 카메라에는 왼쪽 손목의 고도계로 고도를 체크하면서 뒤로 돌아 등뒤에 진 낙하산의 문제를 찾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이 찍혔다. 홀메스는 비디오에서 아래쪽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가 급격히 커지면서 화면을 가득 채운 후 시커멓게 변하는 추락 마지막 순간 직전 손을 흔들며 "안녕"이라고 소리친다. 이어 충격으로 부러진 갈비뼈에 찔린 한쪽 폐로 숨쉬려 애쓰
영국 런던에서 자녀를 명문 사립 유치원에 보내기 위한 학부모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갖가지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자녀를 명문 사립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입학원서를 내야하는 것은 기본이다. 많은 사립 유치원들이 19세기부터 입학 등록시기를 출생과 동시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선착순에 따라 입학를 허가하고 있기 때문. 명문 사립학교인 브로드허스트 스쿨의 경우 이미 2010년 입학생들까지 모두 결정이 난 상태이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이들도 50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를 출산하러 가기 전에 입학서류를 미리 준비한 뒤 출산을 하자마자 유치원 지원서류를 접수시키는 일이 적어도 런던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부 사립 유치원에서는 입학에 유리하는 이유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시기 조절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입학원서를 접수시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출산 뒤 곧바로 입학서류를 제출하기 않았거나 외국에서 이주해온 사람, 입학원서를 냈으나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부모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