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포럼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운하 비판 글을 올려 교수 사회의 대운하 반대론에 불을 지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28일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대운하 사업은 타당성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포럼에서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 중 물류량 증가에 대한 대비는 우선 순위가 결코 높지 않다"며 "물류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대운하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라는 요소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현대 물류 체계에서 내륙 운하를 통한 운송은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기회비용이나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철도나 연안 해운이 운하보다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운하사업의 비용에 대해 "환경 파괴와 상수원 개발 비용, 홍수 피해 가능성, 운하에서의 사고 발생 비용 등 모든 위험을 비용으로 계상하면 편익이 비용의 2.3배가 될 수 없다"며 "한반도대운하연구회의 경제성 평가는 왜곡 평가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운하를 반대하려면 대안을 내놓으라는 일부의 주장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정비발전지구 지정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안과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장기표류 해 온 이들 법안의 17대 국회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안의 처리 여부를 논의했으나 비(非) 수도권 의원들의 반대로 17대 국회에서는 더이상 논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은 통과시켜 주자는 입장이지만, 비 수도권 의원들의 반대가 심해 추후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종합대책을 내놓을 때 다시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수도권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는 정비발전지구를 도입, 과밀부담금 부과, 대학.연수시설의 신설금지, 공장 신설.증설.이전금지 등의 규제를 완화하고 도시개발 및 택지개발 사업도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교위는 또 부동산펀드를 조성, 연간 5만가구씩, 향후 10년간 총 50만 가구의 비축용 장
"노동법 너무 경직, 유연한 노동환경 정착 필요"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태미 오버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는 28일 고려대 동원글로벌리더십홀에서 열린 리더십 특별강연에서 "한미 무역은 상호 교차적이며 경쟁적인 산업이 거의 없다"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버비 대표는 고려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특강에서 FTA에 관한 일본과 한국의 입장을 놓고 "일본은 상호 경쟁적인 항목이 많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협력할 여지가 많다"라고 말했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0%에 가까운 관세만 물게 되면 삼성과 소니, 현대차와 렉서스 등의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게 오버비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한미 FTA 때문에 택시 기사들도 `죽겠다'고 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FTA로 이익을 볼 것이다. FTA로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이 아닌가"라며 한미 FTA에 대한 한국 시민들의 반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논란의 핵심인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해서는 "다른 경쟁국가들도 미국과 FTA를 체결하
■정부 "6% 성장 난망..일자리 20만개 예상" 서울 - 정부는 올해 6% 성장 달성이 매우 어렵고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도 당분간 20만명 내외로 지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3.3%에서 3.5%로 상향 조정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당초 70억 달러 적자에서 100억 달러 적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요 경기지표 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가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처음 공식 평가했다. ■野3당 쇠고기 `상임위 청문회' 합의 서울 - 야권 3당은 28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와 관련, 국회가 아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해당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관계기관을 불러 현안보고를 들어본 다음에 청문회 실시 문제를 따져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토부 "대운하 제안 들어오면 추진한다" 서울 - 대운하사업의 전면 보류설이 일부에서 제기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국토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광역화장장 하남시 유치를 둘러싼 경기도와 하남시와의 갈등이 28일 일단락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의 광역화장장 지원 포기에 항의해 단식 투쟁을 선언한 김황식 하남시장과 1시간여동안 면담한 뒤 하남시 광역 화장장 건립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 시장은 이에 따라 단식투쟁 선언을 철회했다. kcg33169@yna.co.kr (끝)
수원지검, 유원일씨 등 14억이상 당에 입금 포착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28일 이 당선자 이외에 다른 비례대표 후보 3명이 특별당비와 차입금 명목으로 14억원 이상의 자금을 당측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하고 공천 대가성 여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비례대표 3번 후보였던 유원일(50.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씨가 지난 1월부터 4월 총선 직전까지 5차례에 걸쳐 차입금와 당채매입금, 특별당비 등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포착했다. 검찰은 특히 유씨가 비례대표 등록 전날(3월25일) 1억원의 당채를 한꺼번에 매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상위순번 배정과 관련해 당에 건넨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또 선관위 재산신고액이 4억8천만원인 유씨가 어디에서 어떻게 자신의 재산과 맞먹는 돈을 마련해 당에 건넸는지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입금한 돈을 찾아냈다"며 "당 계좌를 통한 입출금 내역은 상당 부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정주호 홍제성 특파원 =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대륙 방문 공식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롄 명예주석이 오후 4시(현지시각)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국무원 대만판공실 천윈린(陳云林) 주임과 베이징시 상무부시장 제린(吉林) 등의 영접을 받았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롄 명예주석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29일 올림픽공원에서 거행되는 대형 청동조각 '수수(水袖.경극 의상의 덧소매)'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앞서 롄 명예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차이쉰슝(蔡勳雄) 정무위원 내정자와 쉬리더(徐立德) 전 행정원 부원장, 린펑정(林豊正) 국민당 부주석, 장샤오옌(蔣孝嚴) 의원 등을 대동하고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롄 명예주석은 출발전 타오위안(桃園)공항에서 "후 주석에게 선물로 보낸 조각상 게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순전히 개인적 일정"이라며
유 노인 측 "다 용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노인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배우 최민수가 피해자 유 모(73) 씨를 문병해 사죄했다. 유 씨 측은 최민수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최민수는 28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유씨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고 쾌유를 빌었다. 최민수 측 관계자는 "최민수 씨가 유 노인이 입원하셨으니 병문안을 가서 다시 한번 어르신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유 씨도 최민수 사죄에 용서의 뜻을 전했다. 유 씨의 가족은 "다 용서했으며 다시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치 우리가 돈을 바라고 이러는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말에 화가 났으나 젊은 사람이 잘못을 빌어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유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double@yna.co.kr (끝)
(대구.영천=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영천에서 병아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해 "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AI(조류인플루엔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이날 오전 병아리 폐사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20마리의 병아리를 수거해 1차 간이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AI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경북도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신고업체의 가축과 차량,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고 병아리 유통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폐사한 병아리의 매몰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병아리가 집단 폐사한 곳은 전문 축산농장이 아닌 조경업체로 업주가 지난 22일 재래시장에서 생후 50-70일 된 46마리의 병아리를 구입해 사육하던 중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폐사했으며 이후 27일 같은 판매업자로부터 20마리를 추가로 구입해 사육해왔다. haru@yna.co.kr (끝)
귀환시 큰 충격 탓..본인은 "활동 희망"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국내에서의 외부 일정을 당분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지구 귀환시 받은 충격 등으로 이소연씨의 몸 상태(컨디션)가 좋지 않아 당분간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휴식 및 의학검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소연씨는 내일 오전 교육과기부를 방문해 김도연 장관에게 임무 완수를 보고하고 청와대도 방문,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항공우주의료원에는 오는 30일 입원해 의학검사 등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의 외부 활동 잠정 중단으로 방송 출연, 어린이날 축제 참석, 모교인 KAIST 방문 등은 연기나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항우연 관계자는 "본인은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현재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일단 의학검사를 먼저 진행키로 한 것"이라며 "회복 상태 등에 따라 외부 일정은 다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귀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이씨는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북측위원회의 청년학생분과위원회와 올해 6월15일부터 10월4일을 '남북 청년 공동운동 기간'으로 정하고 민족 화해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6월15일과 10월4일은 각각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5공동선언과 남북정상선언이 발표된 날이다. 남측 청년학생본부는 26-28일 방북해 금강산에서 북측 청년학생분과위 최국건 부위원장 등 18명과 만나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남측위 관계자는 올해 '남북 청년학생 통일 축구대회' 개최와 '공동운동 기간 제정' 2가지를 북측에 제안했더니 북측이 축구대회에 대해선 "지금과 같은 정세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청년 공동운동 기간에는 남과 북에서 각각 민족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이 서울이나 평양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동행사의 개최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남북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6.15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으로 하락 반전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08%) 내린 1,823.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77포인트(0.26%) 오른 1,829.45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맞서 기관이 대규모 차액 매물을 내놓음으로써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과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금융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관은 3천506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71억원과 2천84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25%), 종이.목재(-1.10%), 화학(-1.73%), 운수창고(-2.16%), 통신(-1.21%), 보험(-1.98%) 등의 하락폭이 컸고, 전기.전자(1.65%), 전기가스(2.12%), 은행(2.29%) 등이 강세를 보
김문수 지사 "구두약속조차 하지 않았다"김황식 시장 "경기도지사가 약속 뒤집었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김정은 기자 = 누구 말이 맞을까. 경기도의 하남시 광역화장장 지원 포기 문제가 김황식 하남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간에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 시장은 28일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 양측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광역화장장 진행 과정 광역화장장은 당초 경기도가 가평군에 건립비용 외에 1천200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추진하다 주민반대로 무산된 사업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인 2006년 7월말 도시발전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목원 조성, 광역 터미널 유치 등을 추진하려면 1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자 광역 장사시설 유치계획을 처음으로 구상했다. 그러나 그린벨트(시 전체 면적의 89.9%) 규제 속에 재정자립도 47%, 가용예산 400억원의 하남시 재정형편으로는 대형 사업추진이 어렵자 각종 사업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치방안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같은해 9월 김문수 지사에게 이를 설명하고 적극
'첨단기업 신증설 전면 허용', '수정법 폐지' 한 목소리 (수원=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정부가 28일 침체된 경기와 부진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수도권과 대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도와 도내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 첨단기업의 신.증설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고 공장물량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및 대기업 입지 규제로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자금이 도내에서만 25조원에 이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 내 첨단기업들의 신증설을 전면허용하고 공업용지 물량 규제를 폐지해 기업들이 공단 내에서 계획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규제가 풀리면 그동안 신.증설 금지로 묶였던 자금들이 투자되면서 자연히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정석기 사무차장은 "현재는 수도권 첨단 대기업의 신증설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첨단업종은 수도권에서 못한다고 지방으로 내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29일 오후 2시 전남 장성군에서 이병욱 차관과 이상면 전라남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제주권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만들어지는 이 리사이클링 센터는 작년 5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장성군 삼계면의 2만2천㎡ 부지에 건설됐다. 센터는 파쇄기, 분쇄기, 우레탄 압축기, 냉매 회수기, 비철 선별기, 자력 선별기 등의 시설을 갖춰 연간 24만대의 폐전자제품으로 1만t 이상의 재활용 재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에 모인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폐전자제품은 이 같은 시설을 통해 분리된 뒤 고철, 구리, 알루미늄 등 쓸모있는 재료만 선별되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센터 내에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학습할 수 있는 홍보ㆍ교육관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재활용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환경부 김영훈 자원재활용과장은 "장성 센터의 가동으로 전국 5곳의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연간 모두 85만t의 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