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학과 출범 앞서 역사.번역소설 소개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헝가리에서 오는 9월 대학 내 한국학과 정식 출범을 앞두고 한국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됐다. 헝가리 최고의 인문대학인 엘테(ELTE) 대학은 지금까지 동아시아학부 안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9월부터는 헝가리에서는 처음으로 정식 한국학과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29일 엘테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한국학과의 초머 모세 교수는 한국학과 출범을 맞아 최근 역사책 '코리아-한민족 두나라'를 펴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에서는 1950년대 초 한국 역사와 한국 문학 관련 서적이 다수 출판됐지만 모두 북한 서적의 번역본으로, 지금까지 헝가리인에 의해 한국 근.현대사가 체계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었다. 한국 외국어대학에서도 교편을 잡았었던 초머 교수는 "해방 후 지난 60여년간 남북한의 발전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며 "금세기 한반도를 헝가리 내에서 전문적으로 다룬 최초의 서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초머 교수는 "한국에 대한 이해를 위해 '아리랑'의 나운규 감독,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납북됐던 신상
潘총장 "유례없는 도전"..6월 로마서 첫 회의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당면한 최대 글로벌 이슈인 식량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 유엔 산하 기구 및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들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를 가동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반 총장은 스위스 베른 만국우편연합(UPU) 사무국에서 27개 유엔 기구 총장들이 참석하는 `유엔 시스템 조정 집행이사회'(CEB) 회의를 모두 마친 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5일 로마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량 위기는 "유례 없는 도전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추가 재원을 마련해야 할 뿐만아니라, 내일을 위한 식량도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현 식량 위기의 원인들과 관련, 반 총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 소비자 패턴 변화, 바이오 연료, 시장 구조 및 무역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뒤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식량 위기 대처를 위한 태스크 포스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국제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남태평양에서 참치 잡이를 하는 한국, 대만, 미국의 트롤어선에 반대해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고무 보트를 탄 그린피스 시위대는 주요 참치 어종인 눈다랑어와 황다랑어의 무분별한 남획을 중단하라며 단속이 덜한 남태평양 바다에서 참치 잡이를 하는 어선들을 규탄했다. 그린피스는 솔로몬 제도 북쪽 해상에서 참치떼를 몰아 한꺼번에 잡는 '집어기구'를 수거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탐욕스런 어선들이 조업 허가를 얻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아끼기 위해 태평양 섬 나라 사이 공해에서 참치 잡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태평양 공해가 만성적인 참치 남획의 현장으로 바뀌기 전에 이 곳을 보호수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남태평양에는 600척 가까운 건착망 어선과 3천600척이 넘는 주낙 어선이 조업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추산했다. 건착망 어선은 한 철에 3천t의 참치를 잡을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참치 어종이 감소함에 따라 태평양은 이제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60%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강병철 김세영 기자 = 대한주택공사가 29일 공개한 분양원가에 대해 경기도 고양시 풍동지구 입주민들은 "구체적인 산출 내역과 서류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공에서 자체 산정한 원가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풍동에 거주하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한 정모(78)씨는 "주택공사에서 원가 공개한 내용을 오늘 봤는데 말도 안되게 높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왔다"면서 "지금까지 공개를 미룬 점과 자세한 산출 근거가 안 나온 점을 볼 때 수익률이 더 높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단지 부녀회장인 김경숙씨도 "원가 공개를 통해 주공이 서민들을 상대로 과도하게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풍동지구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모임인 풍동원주민대책위원회도 "1ㆍ2단지 원주민과 3ㆍ4단지 원주민 등이 주공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에서 주공이 제출한 자료가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공개된 원가를 의심했다. 일반 분양가격으로 풍동지구에 입주한 170여명의 원주민들은 주공의 택지개발로 토지.주택이 수용된 만큼 원주민에 한해 보상차원에서 풍동지구 아파트를 건설원가의 80
풍납토성 경당지구서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백제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최초로 건립된 절터의 목탑터로 추정되는 유적이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에서 발굴됐다. 한신대박물관은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다가 2000년 사적 지정이 이뤄지고 현장 보존조치된 경당지구를 지난 2월말부터 서울시 의뢰로 발굴조사한 결과, 종래 연못터로 추정되던 206호 유구(遺構)가 목탑 기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책임조사원인 권오영 한신대 교수는 "이 유적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되며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라 단언키는 어려우나 목탑터로 확인될 경우,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유적 중에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목탑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나아가 "고대사에서 왕성 안에 사원이 배치되는 예는 흔히 있는 일이므로 풍납토성 내에서 사원 유구가 확인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유적이 목탑터로 확인되면, 한성도읍기 백제(BC 18-AD 475)에서 처음으로 발굴되는 불교유적인 동시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처럼 침류왕 원년에 백제에 불교가 도입되고 그 이듬해에 봄
부상자 1천명…피검거자 5천715명 이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티베트 망명정부는 티베트의 반(反) 중국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20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망명정부는 29일 보도자료에서 티베트 시위가 시작된 지난 달 1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망한 시위 참가자가 종전에 주장했던 150여명보다 60명 정도가 많은 20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1천명 이상에 이르고 5천715여명이 중국 당국에 검거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망명정부는 덧붙였다. 망명정부는 자체 정보원이 제공한 정보와 차이나디지털타임스(Chinadigitaltimes.net), 망명 티베트인 단체인 인권과 민주를 위한 티베트 센터(TCHRD), 중국 관영 매체, 자유아시아라디오(RFA), 라싸 라디오 등 5곳이 집계한 자료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추정치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망명정부 자체 정보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162명, 부상자는 42명, 검거 또는 구금된 인원은 2천946명이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는 사망자 19명, 부상자 부상자 917명, 구금자는 2천226
일부 네티즌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주자"..이성적 대응 주문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도중 벌어진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시위'를 놓고 국내 대학가 등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중국인 유학생을 향한 무분별한 감정적 비난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9일 티베트평화연대가 발표한 `중국은 과연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인용해 안암캠퍼스 교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이번 폭력사태에 대한 일부 중국인들의 행동을 간접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대자보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 유학와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외국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다니"라며 "저항할 의사가 없는 소수의 사람을 에워싸고 광기를 쏟으며 반복적으로 폭력을 가한 그들의 행위는 `난동'이라는 말외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5월 1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이번 성화봉송과 관련한 폭력사태와 티베트 문제에 관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고려대뿐 아니라 서울 시내 각 대학 인터넷 게시판에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세계 식량 위기 속에 일부 국가들이 식량 안보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곡물 수출을 금지할 의사가 없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룰라마 깅와나 남아공 농업장관은 "우리는 곡물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현지 경제지 비즈니스데이가 29일 전했다. 남아공은 세계 5위의 옥수수 수출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생산국으로, 금년의 경우 수출분이 전체 곡물 생산량의 1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옥수수, 밀, 쌀 등의 곡물 가격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집트, 인도 등이 내수 가격 안정 및 내수 공급 확보를 위해 수출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출 물량을 통제하면서 급등세를 지속, 지구촌 곳곳에서 폭력 사태를 야기했다. 남아공에서도 최근 주요 도시에서 식품과 에너지 가격 앙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개되기도 했다. 깅와나 장관은 "곡물 수출을 통제하면 농부들의 의욕을 떨어뜨려 생산성 저하는 물론 해외 시장도 상실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사민당, 경영진 보수 세금공제 상한 100만유로 제의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에서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경영진의 보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민당은 경영진의 보수에 대한 세금 공제를 100만유로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29일 보도했다. 이 방안은 기업들이 경영진에 대해 거액의 보수를 지불하고 이를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 공제 혜택을 받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초고액 보수를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쿠르트 벡 사민당 당수는 최근 수 년 간 기업 경영진의 보수 지급 행태는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민당과 좌파당 등 좌파 진영에서는 경영진의 보수 제한 방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집권 기민-기사당 연합과 친기업적 보수 야당인 자민당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지만 기민당과 기사당은 기본적으
검찰 "총선자금 확인차원"..당 "표적수사" 반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비례대표 특별당비 및 차입금 납부내역 이외에도 추가로 대선자금 입.출금 내역에 관련된 자료를 당 측에 요청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총선자금이나 대선자금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에서 대선자금을 총선자금으로 변제할 수 있고, 대선자금이 총선자금으로 넘어올 수도 있어 확인하는 차원일 뿐"이라며 "정치적 중립의지를 갖고 수사하고 있는데 당 측이 협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조한국당 측은 "지난 23일 비례대표들이 당에 건넨 자금내역도 검찰에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왔다"며 "그러나 대선자금 자료까지 요청하는 것을 보면 정권실세를 살리려고 문국현 대표를 겨냥해 표적수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당채(黨債) 발행내역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지난 25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인쇄기획사의 소재지가 서울 은평구이고 같은 인쇄기획사에서 공교롭게도 당채 이외에도 문 대표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