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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국제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남태평양에서 참치 잡이를 하는 한국, 대만, 미국의 트롤어선에 반대해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고무 보트를 탄 그린피스 시위대는 주요 참치 어종인 눈다랑어와 황다랑어의 무분별한 남획을 중단하라며 단속이 덜한 남태평양 바다에서 참치 잡이를 하는 어선들을 규탄했다.

그린피스는 솔로몬 제도 북쪽 해상에서 참치떼를 몰아 한꺼번에 잡는 '집어기구'를 수거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탐욕스런 어선들이 조업 허가를 얻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아끼기 위해 태평양 섬 나라 사이 공해에서 참치 잡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태평양 공해가 만성적인 참치 남획의 현장으로 바뀌기 전에 이 곳을 보호수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남태평양에는 600척 가까운 건착망 어선과 3천600척이 넘는 주낙 어선이 조업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추산했다. 건착망 어선은 한 철에 3천t의 참치를 잡을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참치 어종이 감소함에 따라 태평양은 이제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60%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환경선박 에스페란자에 탑승한 환경운동가 라기 토리바우는 참치와 다른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태평양 섬나라 영해에서 참치 어업을 50% 줄이고, 태평양 공해에서 모든 종류의 어업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리바우는 "기술의 발전으로 대형 선박들은 태평양 작은 섬나라 어부들이 1년 동안 잡는 양을 2일 만에 잡을 수 있다"며 외국 어선들이 태평양 참치로 연 30억달러 이상을 벌지만, 섬나라들은 그 가운데 5%밖에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k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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