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ㆍ최승희ㆍ신현확 인사측 "근거없는 모함…법적 대응 고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4천776명의 명단을 공개하자 후손들과 관련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명단에는 1차 발표에서 거론된 박정희, 방응모, 김활란, 홍난파를 비롯해 작곡가 안익태ㆍ반야월, 무용가 최승희, `고향의 봄'의 이원수, `선구자'의 윤해영, 아동문학가 김영일, 전 국무총리 신현확, 전 고려대 총장 현상윤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두 단체는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에 대해 "에텐라쿠(강천성악) 같은 일본천황 찬양곡을 작곡했고 나치 독일에서 친나치단체 `일독회'에도 가담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승희에 대해서는 "7만원 이상의 거액을 국방헌금으로 납부하고 위문공연을 반복했다"며 "부일협력행위의 자발성을 부인할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고문으로 있는 반야월은 `결전 태평양' `일억 총 진군' 등 군국 가요를 작곡한 점, 신현확 전 총리는 전시에서 군수물자를 관리한 고등 관리였다는 점이 명단 포함 사유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산하 버자야랜드의 다토 라즈만 회장은 29일 "제주도를 전 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관광휴양지로 만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다토 라즈만 회장은 이날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버자야레저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합작계약 조인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토 라즈만 회장은 "서귀포시 예래동 74ha 부지에 5성급 호텔, 주거지, 의료시설 등을 갖추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예래동 해변은 정말 눈부신 해변으로 거듭 날 것"이라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아름다운 해변 경관이 상가와 주변 시설 등과 어울려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편리함을 함께 느끼도록 하는 종합개발사업이 된다"고 말했다. 다토 라즈만 회장은 "버자야그룹 전체 직원을 대신해서 말하겠다"고 전제한 뒤 "제주특별자치도 정부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제후 속에서 이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합작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제주도는 항상 긍정적이고 탄력적으로 외자유치 노력을 기울여왔고, 외자유치에 대한 제주도의
靑인사.대운하.경제정책 비판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통합민주당의 대여(對與) 전선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 퇴진 논란에 집중됐던 공세의 범위가 점차 정책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이어 한반도 대운하와 `747' 공약, 학교 자율화, 뉴타운 공약 등 여권의 간판급 정책들이 줄줄이 공세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 신호음의 혼선과 당정간 불협화음으로 대변되는 이명박 정부 초기의 정책 난맥상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집중 부각시키고 쟁점화함으로써 정국의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의도에서다. 민주당은 먼저 공세의 시발점이 된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차 영 대변인은 29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의 정부시절 장 상, 장대환 총리가 낙마하고 참여정부 때 이헌재 부총리와 이기준 부총리, 강동석 장관,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이 물러난 것은 위장전입과 농지매입이 원인이었다"며 "위장전입과 농지매입이 사실로 확인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과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은 임명 자체가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황우석 연구팀'의 핵심 멤버였던 강성근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 본부의 재임용 거부에 대해 다시 교원소청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를 상대로 한 강 교수의 소청 제기는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3번째로 이번에도 심사위가 강 전 교수의 손을 들어줄 경우 서울대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9일 서울대와 교원소청심사위에 따르면 강 전 교수는 지난달 서울대 인사위에서 그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지난 15일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위는 강 전 교수와 서울대 양쪽의 의견을 들은 뒤 강 전 교수의 청구에 대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교과부가 이를 인용하지 않을 경우 서울대와 강 전교수의 싸움은 서울대의 승리로 끝나게 되지만 청구를 인용할 경우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 경우 서울대가 강 전 교수를 학교에서 퇴출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임용 심사를 다시해야 하지만 심사에서 재임용을 거부하더라도 강 전 교수가 또 소청을 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일단 심사위의 결정을 지켜본 뒤 또 청구를 인용할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산림청은 역사성과 희귀성이 높아 보전할 가치가 있는 마을숲 등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지방산림청 실무진들로 조사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조사팀은 다음달부터 전국 국유림에 대한 자료조사와 현장조사 등 1차 실태조사를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조사팀은 이 기간 보전가치가 높은 마을숲과 희귀목, 옛 숲길, 산림 관련 고전이나 문헌, 국가 지정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은 봉표(封標) 등 유.무형의 산림자산을 발굴하게 된다. 산림청은 또 산림문화자산 실태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문화자산 지정 국민신청도 받는데 거주지의 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정보(소재지, 사진, 신청사유 등)를 이메일(idea@forest.go.kr)로 보내면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통해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 나무, 숲과 관련해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이르나 이에 포함되지 않은 봉표나 농서 등 많은 산림문화자산은 무분별한 개발과 무관심으로 훼손되거나 방치돼 있다"며 "지정된 산
中 외교부장과 6자회담 진전에 의견일치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티베트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박 외무상 일행이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외무상은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상황 발전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전통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굳건하게 고수할 것이며 티베트 사회 안정을 위해 중국이 취하고 있는 조치를 지지하고 베이징올림픽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과 북한의 1세대 지도자들이 쌓아온 우호관계는 양국 인민 공동의 보배"라며 "중국과 북한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새로운 시대와 환경을 맞아 중국은 전통 계승과 미래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르고 중북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북한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지난해 말 시중 자금을 싹쓸이하며 펀드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가 시중에 출시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대규모 원금손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주식의 최근 상승에 힘입어 손실폭이 크게 줄어든 점을 거론하며 장기 보유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15%에 달하는 누적수익률이 일정 수준까지 회복되면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슈퍼베이비'는 6개월째 발육부진= 인사이트펀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시중 자금 4조7천억원을 빨아들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덩치와 혈통으로 보면 초대형 우량아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펀드는 출시 초기에 수탁고 기준으로 미래에셋 전체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슈퍼베이비로 불리는 데 손색이 없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 승승장구했던 미래에셋의 실적과 브랜드를 과신한 나머지 묻지마식 투자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법원, `허용되는 복수노조'에 해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사업장내 기존 기업별 노동조합과는 별도로 독자적 교섭권이 없는 산별노조 지회는 설립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종관 부장판사)는 A사 대표가 "한 사업장내 기존 노조 외에 산별 노조의 지회 구성은 설립이 금지되는 복수노조에 해당한다"며 중노위를 상대로 낸 재심판정처분일부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용 부품을 제조하는 개인사업체인 A사에는 2006년 4월 기업별 노조가 설립돼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두달 뒤 3명의 근로자가 금속노조 지회를 설립하고 본조 위임에 따라 사측에 단체교섭을 청구하자 사측은 이 지회가 설립이 금지되는 복수노조라며 단체교섭을 거부했다. 지회는 중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신청을 냈고, 중노위가 "지회 설립이 금지되는 복수노조가 아니다"며 지회의 손을 들어주자 사측은 소송을 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5조는 근로자가 자유롭게 노조를 조직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부칙에서는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 노조가 조직돼 있는
시의원 자녀, 시청 국장 출신 친척 합격 觀公 "인사 담당자가 응시자 점수 잘못 합산"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일부 응시자들의 시험점수를 잘못 기재해 합격시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합격자 중에는 시의원 자녀와 시청 전직 고위간부의 친척 등이 포함돼 지방공기업 인사에 부당한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1개월간 실시한 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인천관광공사의 올해 신규입사자 26명 중 4명의 면접점수가 잘못 기재된 사실을 지적했다. 이들 중에는 인천시의회 A의원의 자녀와 시청 국장 등을 지낸 전직 고위간부 B씨의 친척 등이 포함됐으며 A의원 자녀는 이달 초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사담당자 1명이 서류.필기시험을 통과한 응시자 150여명의 3차례 면접과정을 총괄하면서 과중한 업무로 인해 일부 응시자의 점수를 잘못 합산한 것"이라며 "이번 오류는 다른 응시자들의 당락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
7대종단 대표 간담회..과거사관련위 정비 시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4천776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대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친일문제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봐야 한다.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는 데..."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시장 재직시절 미당 서정주 선생의 후손들이 생가를 매각해 빌라를 지으려던 것을 서울시에서 사들여 복원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인 데..."라며 "잘못은 잘못대로 보고 공은 공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런 저런 과거사 청산관련 위원회 분들이 주로 과거 정부에서 임명됐는 데 과거사 관련 위원회 정리를 위해서는 법을 바꿔야 한다"면서 과거사 관련 위원회에 대한 정비방침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덕 성균관장이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다 보니까 자칫 인성교육, 윤리도
이태원동 공시가격 95억9천만원...1채 보유세가 1억8천만원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올해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의 자택은 공동주택 933만가구와 단독주택 421만가구 등 우리나라에 있는 주택 1천353만가구를 통틀어 공시가격이 가장 높다. ◇ 이태원동 자택 공시가격 95억9천만원 =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최고 비싼 집으로 산정됐다. 3년 연속 최고가이다. 이태원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95억9천만원으로 작년보다 4억5천만원(4.9%) 올랐다.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80%선에 맞춰 발표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회장 자택의 실제 가격은 11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이 주택 한 채의 보유세만 따져도 지난해 1억5천729만6천원에서 올해는 1억8천667만2천원으로 18.7% 상승한다. 이 회장이 살고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649평, 건물연면적 1천4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이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경기
이와 함께 김 장관은 북한이 연락사무소 구상을 거부한 상황에서 남북대화를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와 관련, "남북대화는 북한의 반응을 봐가며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 등에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 즉 우리 측이 당장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거나, 연락사무소 구상을 정식 제안하기 보다는 북핵 진전 상황과 북한의 대남 태도 등을 한동안 지켜본 뒤 대화 재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또 김 장관은 현 정부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 구상이 북한이 핵을 완전 폐기할때 적용할 정책이 아니라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 단계에 맞춰 가동할 정책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정부의 남북 경협 관련 입장에 언급, "북핵이 폐기되고 나서 하는게 아니라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단계적으로 한다는 것은 남북간 상황, 핵문제 상황, 남북경협 4대 원칙에 따라 대규모의 지원이나 경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그것 말고도 인도적 지원, 인적교류 사업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북한의 지원요
金통일 "北인권개선 노력..요청오면 식량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 "미국이 쇠고기 개방 문제를 FTA(자유무역협정)와 연계시켰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는 좀 더 부담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 출석,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와 관련해 "쇠고기 문제가 (한미)정상회담과 FTA와 걸려 있어 조속히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고, 농수산부도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쇠고기 협상이 정치적으로 미 의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조속히 해결한다는 입장은 지켜왔지만 (한미정상회담과) 연계해서 그 전에 빨리 해야 한다는 고려는 없었다"며 "FTA가 없더라도 쇠고기는 해결해야 할 통상현안"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자꾸 광우병 위험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차라리 농축산 보호문제로 접근해주면 좋겠다"며 "우리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내 농축산 보호문제나 정치적 해석 때문에 부풀려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으로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40원 상승한 1,00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003.10원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며 1,000원을 넘겨 마감된 것은 지난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1.40원 오른 99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00.10원으로 상승한 뒤 매물 유입으로 998원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999원선으로 오른 채 공방을 벌인 뒤 장 막판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001.7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의 약세 여파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확산됐다. 외국인의 주식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으며 역외세력도 매수에 가담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며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은행권도 손절성 매수에 나섰다"
중국 대사관은 유학생 인파 1천∼1천200명 예상 "현장 난동 중국인 불법행위 자료 수집중…책임 묻겠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 행사를 앞두고 경찰이 중국대사관측에 중국인 유학생 환영 인파를 자체 통제토록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성화 봉송 행사를 앞두고 중국 대사를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시 중국인 환영 인파가 1천∼1천200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중국 대사가 얘기하길래 `인파가 몰리면 자칫 통제가 되지 않을 우려가 있으니 구간별로 책임자를 정해서 자체 통제를 하도록 하고 경찰과 협조해 달라. 성화 경비는 우리 경찰이 책임지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27일 열린 성화의 서울 봉송 당시 중국인 유학생 인파는 경찰 추산 6천500명, 중국대사관 추산 8천명 가량이라고 배석한 김남성 경찰청 외사국장은 설명했다. 어청수 청장은 성화 호송을 앞두고 중국 대사관측이 `공동 경비'를 하자고 제안했던 사실도 밝혔다. 어 청장은 "성화 호송 경비는 우리나라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