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기금이 국회불려가는 일 없어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민연금이 고수익.고위험 중심 투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오성근 본부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연금공단 창립20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투자위험이 높지만 장기투자로 운용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 국내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현재 81.2%인 채권비중을 2012년까지 50% 정도로 낮추고 16.5%인 주식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며, 대체투자 비중도 1.9%에서 1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우량채권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변화된 금융시장 환경에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제러미 시겔(Jeremy Siegel)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 에드위나 닐(Edwina Neal) 네덜란드 연금 ABP 인베스트먼츠 이사, 제임스 팰른(James S. Phalen) 미국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과 관련, 정동영 후보 지지모임인 `평화경제포럼'의 인터넷 서버와 신용인증 서비스업체 크레딧뱅크의 서버 로그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국내 최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인 KIDC와 크레딧뱅크가 입주해 있는 여의도 한국신용평가정보 건물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해찬 후보측 선병렬 종합상황본부장이 "전 열린우리당 당원 한모(40)씨가 본인도 모르게 선거인단 등록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화경제포럼 공동대표 등 11명을 고발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압수수색도 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사실이 없음에도 전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던 부모와 함께 3명이 선거인단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해 이해찬 후보 캠프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누군가 한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실명인증을 했고 앞서 8
'한미FTA 정치파업' 관련..김동원 부지부장 등 핵심간부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난 6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한 불법 정치파업을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이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이상욱 지부장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후 3시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 앞에서 노조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 동부경찰서에 곧바로 출석했다. 이 지부장과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동원, 조창민, 손덕헌 부지부장, 박성식 사무국장도 이날 함께 자진출두했다. 그러나 윤해모 수석부지부장은 오는 12월 지부장 선거 등의 내부 현안을 정리한 뒤 추후 출두하기로 했다. 이 지부장 등은 지난 6월28일과 29일 한미 FTA반대를 위한 불법 정치파업을 벌여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노조간부는 이날 조사를 받은 뒤 검.경간 협의를 거쳐 최종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시 이틀간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4천893대(전주.아산공장 포함)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69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으며
영배 이사장ㆍ홍기삼 총장 재소환 방침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장재은 기자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다시 의혹의 진원지인 동국대를 파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동국대가 변 전 실장에게 예산 특혜를 달라고 청탁한 뒤 신씨를 임용한 사실이 뇌물을 준 혐의가 된다고 해석하고 변 전 실장의 구속영장에 뇌물수수 혐의를 기재했다. 지금까지 수사는 변 전 실장과 신씨의 개별비리를 파는 데 집중됐지만 이들에 대한 영장청구가 이뤄진 이상 혐의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비리도 모두 파헤치겠다는 게 검찰의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변 전 실장과 신씨를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있는 만큼 뇌물공여자에 대한 수사로 검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조사를 받게 될 인사는 신씨 교원임용의 책임자인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2005년 6월 홍 전 총장을 직접 만나 신씨의 임용을 추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신씨 임용을 반대했던 교수들을 조사하면서 `홍 전 총장이 신씨를 임용하면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는
경찰, 鄭캠프 사무실 `아르바이트' 내용 집중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0일 정인훈 종로구의원(45.여.구속)의 아들 박모(19)군 등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후보 캠프 관계자 김모씨를 11일 참고인으로 불러 아르바이트 내용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박군 등이 김씨의 지시를 받고 8월23~24일께 서울 여의도의 정캠프 사무실에서 작업한 아르바이트의 내용이 이번 사건과 정 캠프측 인사들과의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사안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박군 등이 본인의 등록의사가 확인된 경우 승낙을 받아 대리서명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으나 박군 등의 아르바이트를 알선한 정 캠프 특별보좌관 최모씨는 "선거인단 신청서의 목차에 해당하는 연명부를 작성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나 소환자들로부터 받은 진술을 비교 분석하고 박군 등을 다시 불러 아르바이트의 세부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김씨와 정의원 또는 박군 등을 대질신문,
S&P "손실 2009년 최대화..주택값 내년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화로 인한 전세계적 신용경색 사태가 수그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의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AP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IMF는 이 보고서 초안을 통해 세계 경제 확장의 지속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전세계 금융 시장이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부터 영향받고 있고 광범위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IMF는 "들쑥날쑥한 자본 흐름에 대한 통제의 어려움이나 투자자들이 점점 더 해외의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는 점 같이 새로운 과제들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책입안자들에게 주어지고 있다"며 장래 세계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과 관련, 정동영 후보 지지모임인 `평화와경제포럼'의 인터넷 서버와 신용인증 서비스업체 크레딧뱅크의 서버 로그기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국내 최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인 KIDC와 크레딧뱅크가 입주해 있는 여의도 한국신용평가정보 건물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해찬 후보측 선병렬 종합상황본부장이 "전 열린우리당 당원 한모씨가 본인도 모르게 선거인단 등록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평화와경제포럼 공동대표 등 11명을 고발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압수수색도 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한씨 몰래 실명인증을 한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벌인 결과 평화와경제포럼에서 실명인증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mong0716@yna.co.kr (끝)
동양대박물관 "6세기 후반 경주급 무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오래 전에 도굴된 뒤 마을사람들이 옻이 올랐을 때 치료하는 목욕탕으로 이용해온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소재 '바느레고분'이 정식으로 발굴됐다. 동양대박물관(관장 노대환)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8월16일부터 순흥 일대에 밀집한 삼국시대 고분군 중 석실분인 바느레고분을 조사한 결과 "구조상 6세기 후반대에 축조된 신라시대 고분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현실(玄室.무덤방)로 통하는 출입구 시설인 연도(羨道)를 별도로 마련한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인 바느레고분은 1장짜리 판석으로 문을 봉쇄했으며, 시신을 안치한 관을 놓기 위한 받침대인 시상(屍床)은 장방형 석재를 사용했다. 천장 또한 1장짜리 큰 판석으로 마무리를 했다. 책임조사원인 성형미 동양대 교수는 "이런 무덤 축조기술은 같은 시기 신라 왕경인 경주지역의 고분을 만들 때 사용된 것과 거의 같다"면서 "이는 6세기 후반 무렵 신라왕국에서 차지했던 지금의 순흥지역 위상을 드러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소지왕(비처왕)은 재위 22년(5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직장 내 성희롱이나 직원 폭행, 뺑소니 등 사회적 물의를 빚어 정직과 감봉처분을 받은 직원들에게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장경수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업무성과를 근거로 지급해야 할 성과급을 전년도 근무실적이 전혀 없는 신입사원들에게 2005∼2006년 2년 간 일률적으로 성과급 총 3억2천564만 원을 지급했다. 또 개인적 사정으로 해외로 나간 휴직자는 물론,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로 나간 국외 연수자에게도 등록금 전액과 항공권, 매달 2천 달러의 체류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과급까지 꼬박꼬박 챙겨줬다. 아울러 감사결과 업무태만과 소홀 등 업무와 관련해 인사조치된 직원들에게도 총 5천157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장 의원은 "이처럼 성과급 취지에 어긋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은 2005∼2006년 2년 간 약 100억 원의 추가예산까지 편성해 가면서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서울 노원소방서 윤남원 소방교, 기도막힌 어린이 생명구해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추석 때 고향에 가던 소방공무원이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응급조치를 통해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소방방재본부 노원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인 윤남원(36) 소방교.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3일 오후 6시30분, 윤 소방교는 고향인 경남 밀양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가 출발을 위해 승강문을 닫으려는 순간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는다"는 차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윤 소방교는 방송을 듣자마자 환자가 있는 열차 옆 플랫폼으로 급히 뛰어 나갔다. 그곳에는 5살 난 아이가 입술이 새파래지면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윤 소방교는 '아이가 귤을 먹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했다'는 아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기도가 막힌 것으로 판단, 주먹으로 아이의 배를 쓸어 올려 기도 내에 있던 귤을 무사히 제거했다. 그러자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 윤 소방교는 "조금만 늦었더라고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 했었다"
연행 탈북자 신병처리 관건.."한국행 가능성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한국국제학교에서 9일 일어난 탈북자 사건이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10일 이번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국 공안들이 학교에 진입해 탈북자들을 연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한국 외교관들에 `과잉행동'을 한 데 대해 중국측에 항의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차원에서 중국 외교부를 상대로 `외교적 조치'를 취하는 것과 함께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도 외교부 본부로 불러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부의 항의를 전달했다. 정부는 일단 이번 사건을 '우발적 충돌'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공안 입장에서는 '불법 월경자'인 탈북자가 외교적 보호권리가 없는 한국학교에 진입한 것을 단속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은 수용하고 있다. 다만 탈북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한국 외교관(영사)들도 정당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 외교관들이 신분증을 제시했음에도 중국 공안이 무리하게 물리력을 행사해 '충돌'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한다는 판단을 하게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협사업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재계가 이르면 12월 초 대규모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0일 권오규 부총리와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경제단체들이 주도하는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 채널을 구성해 정부 및 북한 측과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협의채널 구성을 주도하게 될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당초 대한상의 및 지방상의 회장과 공공기관 대표, 업종별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던 '남북경협포럼'을 '남북경협민간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경제단체까지 참가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출범 시기도 이달 말에서 다음달로 연기키로 했다. 재계는 특히 남북경협민간위원회 출범 직후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사업 현장으로 지목된 해주, 남포, 안변, 백두산 등을 돌아보고 구체적인 경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사절단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 고위 임원들과 대북사업에 관심있는 대기업 및 중견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장중 사상최고치 기록도 2,044.78로 다시 세웠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마감 소식에 지수는 19.56포인트(0.97%) 오른 2,033.69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2,040선을 훌쩍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13억원, 235억원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1천4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2천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료정밀(-1.51%), 비금속광물(-1.21%)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통신업종이 4.43% 올라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건설업(2.77%), 섬유.의복(2.74%), 서비스업(2.62%), 유통업(2.25%), 화학(1.98%), 운수창고(1.9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창덕궁 투어서 "매력적이다" 연발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과학적인 논거에 기반해야 할 것입니다. `뜻밖의 공포'로만 대응해서는 안됩니다." 국빈 방한 중인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은 10일 서울 창덕궁 비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 여왕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변화 회의(2009년)를 개최하게 된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지난해 11월 환경단체인 저먼 워치가 내 놓은 `2007 기후변화 수행지수'에서 3위(평가대상 56개국)를 차지할 만큼 기후변화 방지에 힘을 쏟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붉은 색 모자와 스카프로 한 껏 멋을 낸 여왕은 처음 방문한 한국의 인상에 대해 "한국과 한국인은 역동적(dynamic)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민들은 이방인인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고 말했다. 여왕은 또 "덴마크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중국 정부와 투자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인공제회는 10일 백두산의 중국지역에서 천연 광천수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 조영호 이사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세계 3대 저온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백두산 중국지역에서 나오는 천연 광천수를 국제적 수준의 생수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난 9월2일 중국 정부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이 사업의 제안사인 네피아건설㈜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금융권과 유통 판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추진 중이다. 군인공제회는 이 사업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천연광천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개발키 위해 공장부지는 물론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가 20세기 자원이라면 물은 21세기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외 생수시장 참여를 통해 군인공제회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돼 광천수 생수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백두산 광천수는 원시림 보호구역 안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