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에 대응, 쇠고기 등 축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이르면 이달말께 가시적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9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검역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농림부.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검역원 등 관계 부처 및 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청와대에서 윤대희 경제수석이 주재하는 '축산물 유통 구조 개선' 회의를 열어 축산물 유통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력추적제 및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확대를 비롯해 현재의 한우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첫번째 회의라 결론이 나지 않았고 몇 번 더 회의를 가져야 한다"며 "이달말까지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께서 직접 평창 한우 농가를 방문, 한우 산업에 관심을 보인데다 쇠고기 유통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도 많아 관계 부처들이 처음 모여 현행 유통 구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 한우 사육농가를 방문, 현장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이 두 달여 만에 쇠고기 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난다. 농림부는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과천 청사 농림부 국제회의실에서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대표인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과 검역원 관계자 2명이 나서고, 미국측의 경우 지난 2월 기술협의에 참석한 찰스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와 캐슬린 인라이트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 등 4명이 참석한다. 앞서 양국은 작년 10~12월 뼛조각 검출로 미국산 쇠고기 1~3차 수입분이 모두 반송된 뒤 고조된 검역 갈등을 풀기 위해 지난 2월 7~8일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첫 번째 기술협의를 가졌고, 지난달 5~6일 워싱턴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반송' 방안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관련 교역 지침 해석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작년 1월 양국이 합의한 '뼈 없는 살코기만'이라는 위생조건을 바꾸지 않고 뼛조각 문제를 해결, 실질적 교역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달초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수입분 전량이 아닌 해당 박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에 대응, 쇠고기 등 축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검역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농림부.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검역원 등 관계 부처 및 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청와대에서 윤대희 경제수석이 주재하는 '축산물 유통 구조 개선' 회의를 열어 축산물 유통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력추적제 및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확대를 비롯해 현재의 한우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께서 직접 평창 한우 농가를 방문, 한우 산업에 관심을 보인데다 쇠고기 유통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도 많아 관계 부처들이 처음 모여 현행 유통 구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 한우 사육농가를 방문, 현장의 애로 사항과 한미FTA 피해 대책 관련 의견 등을 들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
중국산 신선과일로는 처음으로 양벚(체리)이 수입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 3일 '중국산 양벚 생과실 수입금지 제외기준'을 고시하고 입안을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중국 정부측의 수입 허용 요청에 따라 중국산 체리에 대해 병해충위험도 평가, 현지 조사 등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수출 가능지역을 산동성으로 한정하는 등의 조건을 붙여 중국산 체리 수입 허용을 결정했다. 이번 고시로 모두 8단계인 '수입식물 병해충 위험분석 절차' 가운데 7단계가 마무리됐고, 농림부장관은 오는 25일까지의 고시 기간 관련 국내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한 뒤 허용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3년 10월 공식적으로 체리 수입을 요청했고, 다음 차례로 롱간(용안) 또는 여지(리치)의 수입 위험분석 절차 개시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중국과의 쌀 협상 당시 우리나라는 부가합의를 통해 중국산 롱간.여지.사과.배 등에 대한 수입위험평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내 생산 감소로 올해 카네이션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서비스(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산 카네이션(꽃잎이 큰 중.대륜) 1속(20송이)의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1만5천원이었다. 10일 전인 지난달 25일 6천325원의 두 배 이상일 뿐 아니라 작년 같은날의 4천575원과 비교하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더구나 이날과 어버이날 당일인 8일에는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부담스런' 카네이션 가격은 근본적으로 국내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4년까지만 해도 가정의 달인 5월 전국 평균 5천600원대 가격을 유지하던 카네이션 가격이 2005년, 2006년 각각 4천400원, 3천800원으로 떨어지자 국내 농가들이 서둘러 재배 면적을 크게 줄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겨울 일조량 부족 등으로 부진한 수확도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shk999@yna.co.kr(끝)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7일 올해 체감 경기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임대주택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이라도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추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차관보는 이날 KBS 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올해 정부가 예상하는대로 경제가 4.5% 성장하면 실질소득 기준 성장률도 이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체감 경기 측면에서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3.4, 4.4분기 정도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반적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1.4분기 GDP 속보치가 정부가 예측한 3.9%보다 조금 높은 4%였고, 최근 소비 심리지표, 소비 및 투자 등 내수 지표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당초 정부가 예상한 '상저하고' 경기 흐름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있다"며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가계 부채 문제와 관련해 조 차관보는 "금리가 올라가거나 주택가격 떨어지면 주택 관련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으나, 금리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EU산 수입 포도주.위스키, 낙농품, 돼지고기 등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EU가 과거 칠레나 멕시코와의 양자간 협력협정 또는 FTA에서 상당수의 농축산물 민감 품목에 대해 개방 예외를 인정한 전례가 있는만큼, 협상력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 EU 경쟁력은 위스키.포도주가 으뜸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날 'EU 농산물의 경쟁력과 FTA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별비교우위(CAC) 지수 분석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CAC 지수는 수입 금액 및 비중 등을 바탕으로 한 나라의 특정 수출품목이 다른나라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는지 측정한 지표로, 1보다 높을수록 경쟁력이 크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기준 EU 농산물과 축산물의 대(對)한국 CAC지수는 각각 평균 1.06, 1.50으로 집계됐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운데 위스키.포도주 등 주류(酒類)가 6.80으로 가장 높았고, 식품 가공 원료로 사용되는 효모류(5.12)나 식물성액즙(3.15), 코코아류(3.048), 감자전분 등 전분류(4.79), 음료
이달 200t 넘어..시중 유통 시작 대형업체도 선적 준비..내달 5천t이상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말 검역을 통과, 3년 5개월여만에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밀려든다. 특히 스위프트 등 대형업체들이 수출에 참여하고 비행기가 아닌 배를 통한 대규모 교역이 시작됨에따라 다음달 이후로는 한 달 5천t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꾸준히 수입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 내셔널.스위프트 등도 선적 준비 6일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6.4t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수입업체 '네르프'는 오는 7일 다시 10t을 항공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미국측 수출 파트너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캔자스주 아칸소시티에 작업장을 둔 '크릭스톤 팜스'로 알려졌다. 네르프에 이어 지난달 26일 2.4t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현재 검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업체 '콘사'도 같은 7일 2~3t을 역시 비행기로 수입한다. 그동안 까다로운 검역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한국 수출을 꺼리던 미국 메이저 업체들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타이슨, 엑셀 등과 함께 미국 4대
올해 들어 1~3월에만 쇠고기 수입이 40%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재상륙에 성공한 미국산 쇠고기까지 본격 수입되기 시작하면 앞으로 축산물 무역수지 적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3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4분기에 모두 6만2천481t, 2억6천701만달러어치 쇠고기를 수입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만859t, 1억8천712만달러에 비해 각각 22.9%, 42.7% 늘어난 규모다. 나라별로는 호주산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1%, 48.3% 증가한 4만6천24t, 2억315만달러어치 들어왔다. 2대 수입국인 뉴질랜드산도 1만4천834t, 5천773만달러어치 수입돼 각각 각각 13.4%, 32.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3위 멕시코산은 1천516t, 591만달러로 오히려 28.0%, 7.6% 줄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과 수입액도 각각 9만2천230t, 2억3천913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21.9%, 42.0% 늘었다. 상대국별 수입액은 ▲ 미국 6천230만달러 ▲ 캐나다 2천913만달러 ▲ 칠레 2천374만달러 ▲ 프랑스 2천87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쇠고기.돼지고기 수입이 크
당초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농림부는 30일 "미국측이 오늘 대표단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왔다"며 "일단 다음주말께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반송' 방안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위험 평가 등급에 따른 교역 지침의 해석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술협의의 우리측 대표로는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이 나서고, 미국측의 경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2월 기술협의에 참석한 찰스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나 캐슬린 인라이트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5년동안 국내 농업 생산은 연평균 6천7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쇠고기 등 축산업의 타격이 가장 커, 전체 생산 감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15년차 최대 생산감소 1조361억원 농촌경제연구원은 한미FTA가 2009년부터 발효되면 국내 농산물 생산액은 발효 5년(2013년), 10년(2018년), 15년(2023년)차에 각각 4천465억원, 8천958억원, 1조361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30일 추정했다. 미국산 수입 증가로 15년동안 한해 평균 6천149억원 정도 국내 농업 생산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품목별 시장 개방(관세 철폐) 이행 기간이 7~18년으로 다양하지만, 15년 이전에 관세가 없어지는 품목의 경우 최종 관세 철폐 연도의 생산 감소액이 15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한 결과다. 이번 추정 결과는 농경연이 작년 8월 20여개 주요 민감품목의 관세가 일괄적으로 10년안에 철폐된다는 가정하에 제시한 연평균 8천700억원보다 2천억원 정도 적은 규모다. 실제 협상 결과, 쇠고기.사과(후지).배(동양배).포도.고추.마늘 등 주요 품목의 관세철페 기간이 10년보다 긴 1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이 약 두 달 만에 쇠고기 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난다. 농림부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농림부 과천 청사에서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가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0~12월 뼛조각 검출로 미국산 쇠고기 1~3차 수입분이 모두 반송된 이후 검역 관련 갈등을 풀기 위한 첫 번째 기술협의는 지난 2월 7~8일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렸고, 지난달 5~6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도 이 문제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별개로 다뤄진 바 있다. 이번 기술협의의 우리측 대표로는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이 나서고, 미국측의 경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2월 기술협의에 참석한 찰스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나 캐슬린 인라이트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반송' 방안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위험 평가 등급에 따른 교역 지침의 해석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작년 1월 양국이 합의한 '뼈 없는 살코기만'이라는 위생조건을 바꾸지 않고 뼛조각 문제를 해결, 실질적 교역을 재개하기 위해 지
지난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6.4t이 전량 검역을 통과했다. 지난 27일 들어온 5차 수입분의 경우 다이옥신 등 50여가지 유해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가 길게는 18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수의과학원 강문일 원장은 27일 브리핑에서 "6.4t에 대한 검역이 오늘자로 완료됐다"며 "서류검사와 현물검사, 절단 및 해동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엑스레이 이물 검출기를 활용한 전수검사에서도 뼛 조각이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측 가공장에서 앞서 이물 검사 등을 충분히 거친 뒤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역 당국은 이번 4차 수입분이 정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수입정보자동화시스템(AIIS)라는 전산시스템의 검사 대상 무작위 선정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검역 당국은 수출국 작업장별로 첫번째 수입분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지만, 이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두번째부터는 정밀 검사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결정한다. 4차 수입분이 작년 10월30일 1차 수입분과 같은 작업장으로부터 들어왔고, 당시 검사 결과 뼛조각 이외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
지난 23일 수입된 6.4.t의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아 반송없이 전량 이르면 다음주 중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수입업체 관계자는 "X레이 이물 검사는 모두 끝났고 전체 490여 박스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27일 오전께면 최종 검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주 중 유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역부터는 지난달 초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대로 전량이 아닌 해당 박스만 반송하므로, 다음주 정도면 수입물량 6.4t 모두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가 3년 5개월만에 국내 시장에 본격 상륙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입분 6.4t은 우선 중간도매상들에게 '품질 테스트용' 성격으로 공급돼 일반 소비자가 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shk999@yna.co.kr
지난해 한우의 가격과 체중은 늘어나고 생산비는 줄어들어 소 사육 농가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26일 발표한 '2006년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소) 한 마리를 통한 평균 수입과 사육비는 각각 544만1천원과 484만6천원이었으며 수입에서 사육비를 뺀 순수익은 59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의 39만2천원보다 18만1천원, 52% 늘어난 것이다. 생산비가 1.2% 줄어든데 반해 마리당 판매 체중은 638㎏으로 0.9% 늘고 1㎏당 판매 가격 역시 8천464원으로 2.4% 올랐기 때문이다. 젖소의 경우 마리당 산유량이 평균 7천861ℓ에서 8천26ℓ로 2.1% 늘어 평균 수입도 3.3% 증가한 611만3천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사육비는 3.1% 증가하는데 그쳐 젖소 한 마리당 순수익은 178만1천원으로 3.8% 늘었다. 농가가 지난해 돼지(비육돈) 한 마리를 길러 얻은 평균 순익은 8만2천원으로 2005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지가격이 100㎏당 25만3천원에서 24만8천원으로 2% 하락했지만 평균 체중이 109.4㎏에서 109.9㎏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