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워치 2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베트남전 반대여론이 들끓던 1967년, 당시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캐시어스 클레이는 전격적으로 징병 반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름마저 이슬람식의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무하마드 알리의 선수자격을 박탈, 알리는 그뒤 3년 6개월 간 전성기를 날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흑인사회의 인식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온 무하마드 알리의 파격 알리의 징집 반대 및 인종차별 반대 선언은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몰고 왔다. 당시 스포츠계에서의 미국의 흑인들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였던 재키로빈슨식의 ‘착한 흑인’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성실하고 착하게 행동하며 백인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는 것 말고, 다른 발언은 할 수 없었다. 알리의 방식은 스포츠계는 물론 전체 미국의 흑인들의 인식에 혁명적 전환을 불러왔다. 그 다음해인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당시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토미 스미스와 동메달 리스트 존 카를로스는 검은 장갑을 끼고 검은 양말에 운동화를 신지 않은 채 시상대에 올랐다. 검은 장갑과 검은 양말은 ‘블랙파워’의 상징이었다. 또 신발을 신지 않은 것은 미국에서 가해지고 있는 흑인들에 대한
방문진 신임 이사들이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예상했던 대로 MBC노조를 비롯한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적 언어를 퍼부었다. 이들의 성명서와 규탄 발언들을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대체 “싸움의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은 이들 내부에서 전혀 없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우선 이들은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100일 행동’이라는 기구를 만들었다. 대선 때는 대선미디어행동, 총선 때는 총선 미디어행동, 지금도 무슨 ‘미디어행동’이 있는데 또 다시 ‘100일행동’을 만든 것이다. 기구를 만드는 사람도, 참여하는 사람도, 펴는 정책도, 내는 성명서도 모두 똑같은데, 갖가지 행동은 왜 계속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 그냥 기존에 있는 미디어행동 가지고 하면 안 되는 건가. “이명박 정권은 MBC를 직접 장악하고, 더 나아가 MBC를 사영화하기 위해 방문진 이사에 자신의 졸개들을 점령군으로 내리꽂는 만행을 저질렀다”노무현 정권의 졸개들이 방문진에 임명될 때 뭐하고 있었는가 급조된 100일행동이 낸 성명서이다. 이 성명서를 낸 목적은 신임 방문진 이사들에 인간적인 모욕을 주면서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려는데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한번 냉정하게 따
일요서울에 실린 나의 인터뷰 기사 중, 평소의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내용이 실려있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듯하다. 물론 나는 실제로 일요서울 기자와 인터뷰를 했고, 기자 수첩에 적혀 있는 대로 기사를 썼다고 하니, 서로 간의 소통이 어긋난 결과인 듯하다. 어쨌든 나는 수많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평소에 내가 전혀 쓰지 않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내용은 화자로서 바로잡아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판단한다. 해당 기자는 이를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바란다. 포럼의 활동이 정치적 이슈를 생산하는 변 대표의 이미지와 다소 틀리다. ▲ 내 이미지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시장이 투명해져야 한다는 것은 나의 오랜 생각이다. 우리나라 정치·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결탁과 로비 특혜 등의 시장의 불투명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시장이 투명하다면 경제계가 정치권에 로비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정정> 실크로드CEO포럼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청년 경제조직으로서 창업 정책과 시장 활성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 투명화의 문제는 주로 대중문화 시장을 염두에 둔 정책이다. 내가 아무리 고민해봐도 “결탁과 로비,
“지금까지는 방문진이 사장을 임명하면 사장이 엠비시 이사진 후보 명단을 가져왔고, 방문진이 이를 거의 그대로 추인했다. 문화방송의 한 중견기자는 ‘(방문진이 직접 이사를 선임할 경우) 이사 승진을 원하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방문진 이사들에게 줄서기를 하는 등 파벌문화가 심각해지고, 정권이 방문진을 통해 문화방송 제작·운영까지 직접 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겨레신문의 기사 중 일부이다. 주간 미디어워치에서 이옥경 이사장 체제의 방문진이 주식회사 MBC의 이사 선임시, 일체의 검토도 하지 않고 엄기영 사장이 원하는 대로 그대로 추인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한겨레신문이 이에 대해 답을 해주었다. 바로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굳이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아니더라도, MBC의 간부급 인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미 답이 나온 것이다.신임 방문진은 이옥경 이사장 출석시켜 2006년 이사회 임명 상황 청취해야 2008년 2월 22일 방문진 이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MBC 임원진을 임명했다. 부사장 김세영 목포MBC 사장(대구·서울대), 기획조정실장 김종국 전 보도국 부국장(서울·고려대), 편성본부장 이재갑 전 드라마국장(서울·고려대), 보도
* 미디어워치 21호 기사입니다. 신임 방문진 이사진이 발표되었다. 참고로 젊은 기업가들의 모임 실크로드CEO포럼 차원에서 모든 공영방송 이사에 지원하기로 결의한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필자도 방문진 이사에 지원하였으나,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였다. 몇몇 지인들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 공개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위로받을 사안이 아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임명된 사람들에게도 축하할 일이 아니다. 현재 이른바 애국우파진영,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의 MBC에 대한 개혁의 기대는 크게 높아져있는 상황이다. 신임 방문진 이사들은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할 막중한 역사적 채임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무서울 정도의 책임을 지지 않게 된 사람이 오히려 축하를 받아야 하고, 이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필자는 임명된 분들에게 축하가 아닌 위로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방문진 이사장의 정상 출근이, MBC 개혁의 시작 방문진의 이사장은 상근직이므로 일단 출근부터 제대로 해야한다. YTN의 구본홍 사장이 출근을 제대로 못하면서 YTN 개혁에 처절하게 실패했다. 방문진 이사장이 출근
정세균 대표의 이번 미디어법 처리에 대한 대응 방식을 볼 때 딱 떠오르는 말이다. ‘뱁새 정세균의 황새 노무현 따라하기’이다.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긴 하나의 업적이라 하면 작은 이익을 버리고 큰 이익을 취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단은 큰 이익이 설사 안 돌아오더라도 상관없다는 정도의 도박 근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노무현은 바로 이런 도박근성이 최고 수준에 달한 정치인이다. 노무현의 도박근성이 어떻든 이러한 작은 이익을 버리는 노무현식 정치가 한국 정치에 좋은 흐름을 형성할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유일한 노무현의 업적조차도 점차 오염되고 있다.당 내팽겨치고 장관 자리 찾아갔던 정세균의 안위 정치 그 원흉격이 바로 정세균이라는 것이다. 정세균 대표는 노무현과는 전혀 다른 정치인이었다. 좋은 사례로 열린우리당 당대표 시절 노무현 정권에 여러차례 추파를 던져 기어코 산업자원부 장관 자리를 차지한다. 이 당시 열린우리당에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이 분개했다. 어떻게 여당의 당 대표가 정부의 일개 부처 장관으로 가냐는 것이다. 이런 비판이 쏟아져도 정세균 대표는 아랑곳 하지 않고 훌훌 산업자원부 장관 자리로 날아간다.
* 주간 미디어워치 19호 기사입니다. 지난 7월 11일 이옥경 방문진 이사장님의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한 말씀드리고자 했는데, 제대로 기회가 온 듯합니다. 이옥경 이사장님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옥경 이사장님이 소속된 이른바 진보좌파 운동권 패거리들이 최근 방문진 이사로서 전문성을 강조하고 나오니,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이사장님은 전문성은 전혀 없는 분인 듯합니다. 방송경험이라던지, 콘텐츠 분석이나 유통에 대한 이해능력이던지 이런 걸 이야기하자는 게 아닙니다. 이사장님이 주도하여 2008년 2월 22일에 MBC 이사진을 임명하는 절차를 취재해보니 그렇더군요. 바로 운영능력 부족입니다. 이사장님은 한겨레에 방문진 이사 선임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이사 선임 절차나, 기준 같은 것이 투명하지 않은 점이다. 절차보다는 기준인데, 지금 방문진법을 보면 각계를 대표하는 인물 정도로 돼 있다. 어떤 분야의 어떤 사람이라고 명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6기 때는 여성계, 지역, 학계 등으로 나눠 뽑았다. 앞으로 그런 게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자, 묻겠습니다. 그토록
“흥미롭게도 소통이라는 말을 쓰면서 발생하는 역설적인 현상은, 그것이 개인의사든, 집단의사이든 의견, 의사의 소통을 더 자유롭게 하고 그 범위를 넓히기보다 이를 제한하고 억압하는 이데올로기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협애하게 제한된 좌우 스펙트럼의 틀에서 비춰지는 양극단은 나쁜 것이고, 중간이 좋다는 가치판단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결과는 중산층적 온정주의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그렇지 않은 여러 의사를 제약하면서 차이를 인정하는 것보다 없애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최장집, “양극단은 나쁜 것 아니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의 경향신문 기고 글 ‘소통에 대한 이해와 오해’ 중 일부이다. 나는 올인코리아의 조영환 대표의 글에 대해 내 생각을 덧붙이고자 하지만, 먼저 최교수의 글을 인용했다. 최교수가 짚은 부분에 대해서는 나와 생각이 똑같기 때문이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조영환 대표의 의견에도 공감한다. “국민들과 소통을 잘 하는 조갑제 대표와 궤변과 억지로 소통파탄자(진중권)를 같은 동렬에 두는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한국사회에 좌우익 세력들 간에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를 권하고 타협을 이루는 것은 허사다” 나는 이전 글에서도 분명히 밝혔지만, 가장 소통
"진중권은 패거리라는 방패 없이는 견뎌내기 어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 어떤 대의를 앞세워 자신의 둥지를 찾을 것이다. 처음엔 안티조선운동이었고 두 번째는 민주노동당이었지만, 그 자신도 인정했듯이 민주노동당은 진중권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 진중권은 공식적인 성격의 조직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이다. 제3의 둥지로 노사모가 자신의 체질에 맞기는 한데, 강준만 같은 인간들이 자신에게 이번 대선에서 꼭 권영길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바람에 둥지를 바꾸기도 어려운 일이라 요즘 진중권에겐 고민이 많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제3의 둥지를 찾아 외국으로 떠날지도 모르겠다"강준만, "패거리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진중권" 2000년 진중권에 대해 책 한 권 분량으로, 그의 정신상태와 눈에 뻔히 보이는 정략에 대해 분석했던 강준만 교수의 글이다. 아마도 강교수의 이 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치 않았을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진중권의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90년대 후반인가 진중권이 이문열씨를 공격한 네티즌들을 대신해서 공중파에 나가 사과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어, 강교수의 진단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다. 진중권이 네티즌들에게 이문열 공격하
* 주간 미디어워치 12호에 실린 글입니다.2004년 4월 방영되었던 MBC 드라마 ‘불새’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막장이다. 부자집 딸과 가난한 집의 자수성가한 남자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다. 그러나 생활 습관의 차이와 가족들의 여전한 반대로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이혼한다. 그러나 여자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어 여자는 결국 가정일을 돕는 헬퍼로 가족의 부양을 책임지게 된다. 남자는 승승장구, 서진그룹이라는 대형 회사의 CEO가 된다. 그 여자는 남자의 가정 헬퍼로 들어가고, 서진그룹의 후계자와 3각구도가 형성된다. 이러한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가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승화된다. 대체 어디서부터 막장이며 어디서부터 드라마 예술인가? ‘불새’의 남자 주인공 장세훈 역은 이서진, 여자 주인공 이지은역은 이은주, 서진그룹의 후계자 서정민 역은 에릭, 장세훈의 두 번째 애인 윤미란 역은 정혜영이었다. 이들 네 명은 드라마 내내 얽히고 섥히며 그야말로 드라마다운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우연과 필연이 뒤섞이는 막장 중의 막장 드라마이지만 ‘불새’가 방영될 당시 이러한 드라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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