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3일 오후 3시30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9명, KBS 이사 11명의 선임안을 의결했다.회의는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상임위원 5명 모두가 참석했다. 방문진 이사는 김광동 현 이사가 3선임, 김원배 현 이사가 재선임됐고, 고영주 감사는 이사로 선출됐다. 이로써, 김광동 이사는 방문진 이사 3연임에 성공해, ‘직원이 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방문진 이사장은 추후 이사회 호선으로 선출하는데, 김원배·고영주 이사 등이 유력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KBS 이사 후보로는 이인호 현 이사장이 다시 추천됐고, 차기환 방문진 이사도 추천을 받았다. 차기환 이사는 방문진 이사를 연임 후 KBS이사에 지원해, 김광동 이사와 함께 ‘3연임 논란’ 중심에 선 바 있다.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 이사회가 호선하는 이사장은 이인호 현 이사장의 유임이 관측되고 있다.방통위는 지난달 31일 방문진 이사선임과 KBS 이사 후보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측 김재홍·고삼석 위원이 ▲ 특정 후보자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반대 ▲ 정파적 인선 나눠먹기
광복 70주년 경축행사 주관방송으로 선정된 KBS가 정부와 비슷한 행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십억원을 쏟아부어, 조대현 사장이 연임 욕심에 KBS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논란이 된 기획은 ‘광복 70주년 나는 대한민국’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최불암 김연아 및 국회의원 등 유명인과 국민이 함께 합창을 하는 프로젝트로, 정부의 축하행사와 다르게 KBS 조대현 사장이 사업비 약 5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노동조합이 10일 발행한 특보에 따르면, KBS는 '해방둥이 합창단', '연아 합창단', 여야 국회의원 14명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하는 '아침 합창단' 등의 연습과정을 외주제작사에서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저녁 서울 상암경기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합창단과 정재계 인사 등 7만 명이 참가하는 국민대합창을 연출할 예정이다.노조는 “국민이 합창으로 하나 되게 한다는 기획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행사가 중복되며 과연 꼭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정부는 오는 14, 15일 이틀에 걸쳐 서울광장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등의 장소에서 각종 퍼포먼스 및 뮤지컬 ‘영
사측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항소심에 승리해 복직에 성공한 MBC 이상호 기자가 ‘고발뉴스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2월 고발뉴스에 입사했던 프로그래머 조일범(39)씨는 31일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이 정녕 언론노조의 조합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이상호 기자의 MBC노조 조합원 즉각 제명”을 요구했다. 조씨의 주장에 따르면, 고발뉴스는 지난 2월 프로그래머와 인턴으로 조씨와 L씨를 각각 채용했다. 1개월 후 이상호 대표기자는 인턴 L씨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해고했으며, 다음 달인 4월 이상호 대표기자의 친동생인 이상범 대표이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조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이 과정에서 조씨는 “대표이사는 고압적인 험한 말로 협박하며 회사를 당장 나가라고 명령”했고, “회사는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이상호 대표기자)를 통해 “조프로는 인턴 과정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조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고 부당해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나, 기각됐다. 지노위로부터 판정서를 받은 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각 이유를 보니 사측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고 있어 한숨이
한국방송공사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학계로 돌아갈 것”이라 밝혔던 김광동 방문진 9기 이사가 10기에도 지원을 한 사실이 드러나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30일 '“학계로 돌아간다” 방문진 김광동 이사의 거짓말' 보도를 통해, “김 이사는 10기 방문진 이사 공모에 지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도 지난 29일 노보를 통해 ‘연임 지원한 9기 이사진’ 목록에 김 이사를 올려놓으며 그의 ‘3연임’에 우려를 표했다. 김 이사는 왜 “학계로 돌아간다”고 했을까”라며, 김 이사의 이중적인 행태에 문제를 제기했다.이와 함께 이 매체는 “물어서 안 되는 질문,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학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변했다는 얘기”라며, 김 이사의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문진 차기 이사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는 20일 인터뷰 때와는 답변이 달라진 것”이라며 김 이사의 이 같은 말 바꾸기 행태를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김 이사는 뉴스파인더와의 통화에서도 동일한 답을 했다. 앞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KBS, MBC 아무 곳에도 지원하지 않았고 자신은 학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달리 왜 거짓말을 했느냐는 취지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및 운용 논란과 관련해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 행태를 점검한 결과, JTBC가 '국정원의 내국인 스마트폰 불법해킹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추겨 온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감청 프로그램 구매 의혹’ 국정원 “확인해줄 수 없다”'리포트를 시작으로 국정원의 행보에 의혹을 제기했다. 첫 보도부터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불특정 다수에 대한 감시용으로 활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라며, 국정원이 마치, 목적이나 의도 없이 ‘대국민 무차별 해킹’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했다.이와 같은 보도는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의 이메일과 거래 대상내역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이루어졌다. JTBC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가능성 있는 상황에 대한 추측보도를 이어가며 국정원의 해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지난 ‘메르스 사태’ 처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청자를 안심할 수 없도록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7월 11일 '감청 프로그램, 우리나라 전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리포트에서 앵커는 “이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전체 PC와 휴대폰을 모니
야당 측이 어젯밤 회의를 통해 KBS이사회 추천 인사로 전영일(63) 전 KBS 노조 5대 위원장 등 4명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는 루머가 확산 중이다. 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야당 측 이사 몫으로 추천할 예정이라 회자되는 인물은 ▲전영일(63)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 ▲김서중(55)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권태선 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장주영 現 법무법인 상록 대표변호사(민변 출신) 등 4명이다. 방통위의 공식 확인은 없지만 KBS 안팎에서는 이 명단을 거의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방통위가 이 명단대로 이사 추천을 하게 된다면 차기 KBS 이사회의 야당 추천 이사들은 강경파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는 셈이다.특히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추위의 추천에 '적극 수용' 방침을 밝힌 것처럼, 모두 언론노조 진영 제단체가 모인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추천 인사들이어서 ‘후보 확정설’의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전영일 부이사장은 1976년 KBS에 입사했으며, KBS 노조 5대 위원장,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현내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김서중 이사는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
지난 2월 이상호 기자에 의해 고발뉴스에 채용됐다가 2개월 여만에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은 조일범(39)씨가 장소를 이동하며 수개월째 1인 시위 및 집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씨는 “언론노조 조합원이 사용자 갑질...MBC 노조! 어쩔!?”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자신이 고발뉴스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MBC에 복귀한 이상호 기자가 파업과 관련한 사측의 징계를 '부당해고' '부당징계'라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뉴스파인더는 22일 조일범씨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내용을 알아보았다.- 인사 관련해서는 모두 이상호 기자가 담당했나?"채용은 이상호 기자가 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고발뉴스의 다른 해고자들은 이상범 대표이사를 통해 통보받았다."- 하지만, 채용을 이상호 기자가 하고 실무도 함께 진행했는데?"사실상 이상호 기자가 해고한 것이 맞다. 직접 해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맘에 안든다”고 얘기하면 이상호 기자의 형제인 이상범 대표이사가 해고를 통보하는 식이다. 나 외에도 고발뉴스에서 해고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해고됐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전체 과정을 봤다. ‘당장 나가라는 식’ 의 일방적인 통보뿐인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일 제 38차 회의를 통해 KBS 이사 지원자 96명 중 67명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60명 중 45명을 결격사유 확인 대상자로 정했다. 비율로 따지면 각각 지원자의 69.79%, 75%가 결격사유 확인 대상자로, 이들 가운데서 차기 이사들이 선임된다.방통위는 이들에 대해 방송법 제48조와 방송문화진흥회법 제8조의 이사 결격사유 여부를 경찰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확인할 계획이다.KBS와 방문진 이사의 결격사유는 ▲ 대한민국 국적을 갖지 않았을 때 ▲ 당원 또는 당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 ▲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때 ▲ 선거에 의해 취임하는 공직에서 퇴직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을 때 ▲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방송·통신·법률·경영 등에 대해 자문이나 고문의 역할을 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을 때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을 때 등이다.방통위는 결격사유 확인 등을 거쳐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KBS 이사를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를 오는 31일 임명한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이날 이와 관련, 기사를 통해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리포트를 통해 최근 이뤄진 ‘PD수첩 광우병 제작진 징계 무효 판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리포트 내용에 따르면, MBC는 2008년 4월 29일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보도했다.광우병의 위험을 다룬 이 프로그램의 파장은 거셌다. MBC는 공정성과 객관성, 오보 정정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제재 조치인 시청자 사과 명령의 중징계를 받았다.또한, 대법원은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소라는 인상을 주고 미국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숨졌다는 인상을 주는 보도 등은 허위"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이에, MBC는 2011년 9월 추가 정정보도와 사과방송을 하면서 당시 제작진인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조능희 위원장과 김보슬 PD 등 2명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하지만, 조 위원장 등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고, 서울 고등법원은 2014년 1월 "징계 사유가 있지만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결했다.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MBC는 조 위원장 등 2명의 징계를 정직 3개월에서 3분의 1수준인 정직 1개월로 낮췄으나, 조능희 위원장 등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다시 소송을 냈다.이
법원이 MBC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 제작진에 대한 재징계는 무효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 MBC가 법원 판결에 반발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퉁위)와 법원의 이중적인 판단으로 허위사실 보도를 막을 수 없다는 반박이다.MBC는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11부(김한성 부장판사)가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의 허위사실 보도와 관련해 당시 제작진 조능희 등에 대한 정직 1개월과 감봉 2개월의 징계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MBC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D수첩 광우병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① 다우너 소들은 광우병에 걸린 소 ② 아레사 빈슨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실 ③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극히 취약하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담고 있었다.이 때문에 MBC는 2008년 7월1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고 사회적 쟁점과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 일방의 견해만 방송했다는 이유였으며, 같은 해 8월12일 사과방송과 함께 다우너 소와 아레사 빈슨에 대한 정정보도를 냈다.또
KBS가 15일자 인사발령에서 디지털뉴스국장 송모씨와 보도국 국제주간 용모씨를 심의실 심의부로 발령내는 등 관련 국 보도 책임자들을 인사 발령하자 전국언론노종조합 KBS본부(KBS본부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이날 ‘연임위해 ‘보도독립’ 내팽개친 조대현’ 제하의 성명서에서 “국제뉴스와 디지털뉴스를 책임지는 국·부장급 간부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이승만 정부 일본망명 타진’ 보도와 관련된 부서로, 사내외 보수세력의 강한 반발과 압력으로 인해 인터넷에서 기사가 삭제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본부노조는 지난 3일 오보 정정보도에 대해 ‘굴욕적인 반론보도’라 표현하고, “해당보도의 책임라인에 있는 간부들을 전원 보직해임했다. 가히 ‘화요일 밤의 대학살’이라 불릴 만한 명백한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본부노조는 특히 지난 8일 소집된 긴급 이사회가 열린지 정확히 일주일만에 이번 인사이동이 단행된 것에 대해 “임기 만료 4달을 앞둔 조대현 사장이 연임을 위한 욕심으로 차기 사장에 대한 선임권을 행사할 이사장에게 충성 맹세를 한 것에 다름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특정 보도 내용에 대한 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위원장 권영희, 이하 YTN 노조)가 노보 최신호를 통해 “계열사 A사장 가족 홍보에 YTN이 동원됐다”며 근거로 든 A 사장 친누나가 운영하는 식당 관련 홍보 기사에 대해 A 사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YTN 노조는 노보 120호 2면에 란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노조는 특히, YTN플러스가 ‘이 시대의 맛집’으로 소개한 B식당이 A사장의 친누나가 운영하는 곳이라며, 지난 해 12월과 올 5월 두 차례에 걸쳐 웹기사가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OO식당이라는 상호가 기사 제목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착한 맛집’, ‘수익 증대만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오래된 맛과 신뢰로 승부’ 등의 극찬이 동원됐다”며 부정적 뉘앙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A사장은 언론에 공개한 해명자료를 통해 “B식당은 지역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 중의 하나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지난 2012년 발간한 ‘한국을 대표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곳’에 포함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A사장이 굳이 YTN 매체를 동원해 홍보할 필요가 없는 유명 식당이라는 설명이다. A 사장은 “지난 해 12월 작성된 기사는 Y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S 이승만 오보’ 사태의 해결을 위해 KBS 임시이사회가 8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언론에 공개된 이번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이인호 이사장은 “방송 독립성을 위해 보도와 편성의 과정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사후 사태에 대해 이사로서 책임은 져야한다”고 이사회를 소집한 취지를 밝혔다.이 이사장이 긴급하게 소집을 요청한 임시이사회의 안건은 ‘보도의 정확성 제고 방안에 관한 보고’다. 지난 6월 24일 KBS 뉴스9를 통해 ‘이승만 일본망명 요청설’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방송이 충분한 공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이사회를 소집하는 것이 KBS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이 밝힌 이사회 소집 명분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이규환, 최영묵, 조준상, 김주언 등 야당 측 이사들은 “이 이사장이 특정단체의 항의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해당 안건은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일관했다.또한, “특정이념을 가진 단체의 의견을 이사장이 대변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한 것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특히, “오보내용 정정보도까지 나갔는데도 KBS의
KBS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차기 ‘KBS이사회 이사 공모’와 관련해 7월부터 ‘정치중립적 이사선임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노조 측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KBS를 정치 편향 논란의 수렁에 빠트리고, 경영마저 파탄에 이르게 한 김인규, 정연주 전 사장의 그림자가 또 다시 KBS 내에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여야 이사 7대 4 비율로 구성되는 이사진에 대해서도 “여권 몫 이사로 김인규 전 사장 측근 4명이 지원을 하고, 야권 몫 이사로 정연주 전 사장의 측근 2명이 야권과 시민단체를 빙자한 특정 당파의 추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파다하다”고 밝혔다.노조는 김인규 전 사장은 수신료 인상 등에 실패한 사장으로, 정연주 전 사장은 KBS를 이념코드로 나눠 지금까지 분란을 이어나가게 한 무능경영자로 꼽으며 비판했다. 노조가 2013년 두차례에 걸쳐 ‘지배구조 개선’ 총 파업을 벌인 것도 이런 인사를 막기 위해서라는 주장이다.노조의 그 같은 노력의 결과로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는 정치인과 낙하산 이사의 지원을 금지시키는 등 KBS이사 결격사유를 강화했고, KBS사장 인사청문회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