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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 삼분할 위기에 신문만평은 ‘안철수’ 비판 일색

당 내 혁신 1순위 ‘86그룹’ 언급 않는 친野 언론

새민련이 삼분할 위기에 처한 듯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위기에 맞물려 안철수 의원이 이제와 ‘혁신’을 부르짖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전개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86그룹’, 이른 바 운동권 세력의 대표주자인 오영식 의원까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백의종군하라”고 주장하며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문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면서 안 의원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문안박 연대’를 거절하고 ‘혁신 전당대회’를 역제안 했던 안 의원은 이 날 광주지역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당을 혁신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하기까지 제가 밀알이 되겠다는 그런 마음에 충심에서 드린 제안”이라 강조, 당 내 혁신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안 의원은 “혁신 전대는 당의 혁신안, 수권 비전을 내놓고 거기에 대해서 토론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라며 “어떤 개인의, 계파의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았다…그걸 따지는 순간 전체가 공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영식 의원은 30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 두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문대표의 '문•안•박연대' 구성 제안에 “최고위원들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상황이다.

오 의원은 연이은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여전히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현재 제 1야당이 직면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공천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으로 앞장서고 총선은 당의 새로운 인물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혁신’ 1순위로 지목되는 새민련 당 내 수구 운동권세력 ‘86그룹’의 소멸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이인영 의원에 “당이 찾아야 할 활로가 돼 달라”며, ‘쉬운 지역구’에서 벗어나 출마할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 의원은 ‘혁신이나 잘 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되받아쳤고, ‘86그룹’과의 당 내 갈등은 여전히 지속돼 온 상태다. 안 의원이 언급한 ‘계파’도 결국은 ‘86그룹’에 대한 혁신을 포함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당 내 혁신 대상이 구체화 된 상황임에도 새민련의 위기를 다루는 30일자 신문만평은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뿐이다.

오마이뉴스는 뭐든 되받아치기만 하는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고, 한겨레신문은 조선일보의 ‘간장두종지’를 패러디 해, 당 대표를 갈아치우고 원하는 대로 하려한다는 듯 안 의원을 몰아세웠다.

경향신문은 어찌됐든 국민의 입장에서 함께 싸워야 할 야당의 대표 격 인물이 서로 알력다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꼬집었고, 한국일보는 서로에게 유리한 주장만 하며, 당의 몰락에 아랑곳없이 버티고만 있는 두 의원을 함께 풍자했다.

그 어느 만평에도 ‘86그룹’을 다룬 만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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