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온 KBS 수신료 문제가 난제 중 난제가 돼 가고 있다.여당 측은 KBS의 재정난과 공영성 강화 등을 이유로 수신료 현실화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 야당 측은 불공정 보도와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인상을 반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1981년 4월 2,500원으로 인상된 수신료가 30여 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그대로 묶여 있는 상황.특히 준조세 성격의 KBS 수신료 인상 문제는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 정치권이 이를 정략적으로 쉽게 이용하게 돼 KBS 수신료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은 “KBS 수신료 문제를 보면 한국 정치권의 병폐가 한 눈에 보인다”며 “3대 정권 15년이 넘도록 공수만 교대했지 똑같은 인상논리와 반대논리가 정략의 틀에 묶여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여야가 자신들의 세비 인상은 그렇게도 죽이 잘 맞더니 수신료 문제는 투쟁의 대상이다. 이게 정쟁으로 해결할 문제인가?. 한국은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운영할 소양이 안 돼 있다.”면서 “방송사 내부는 정치 노조꾼들이 국민의 자산을 이념 선동의 도구로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도 모르게 작성됐다는 미디어오늘의 단독 보도가 김 전 원장의 ‘착각(?)’으로 확인되자 빛이 바랬다.미디어오늘은 3일 대화록 관련 김 전 원장의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고, 대화록 작성이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졌다는 김 전 원장의 발언은 국정원의 대화록 조작 가능성 등 또 다른 논란을 부추겼다. 그러나 국정원은 5일 공개된 ‘2008년 1월’ 작성된 대화록에 김 전 원장이 직접 친필 사인한 사실을 발표해 김 전 원장의 거짓말 의혹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 전 원장은 인터뷰에서 ‘2008년 1월 3일’로 돼 있는 대화록 일자에 대해 “당시는 내가 국정원장에 재임하던 시기였는데도 2008년 1월에 작성한 사실조차 몰랐다”며 “나는 분명히 (청와대 지시에 따라) 2007년 10월에 작성해 청와대와 국정원 각각 1부씩 보관하도록 담당 국정원 간부에게 ‘1부만 보관하고 나머지가 있다면 전부 파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또 ‘2008년 1월’에 새로 작성된 행위 자체에 대해 “항명죄이자 보안누설죄에 해당한다”며 “버젓이 1부가 남아있는데 왜 다시 제작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전 원장은 “이미 2007년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나 몰래 작성된 문건”이라고 밝힌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김 전 원장은 3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대화록 작성 일자가 ‘2008년 1월 3일’로 기록된 것과 관련해 “당시는 내가 국정원장에 재임하던 시기였는데도 2008년 1월에 작성한 사실조차 몰랐다”며 “나는 분명히 (청와대 지시에 따라) 2007년 10월에 작성해 청와대와 국정원 각각 1부씩 보관하도록 담당 국정원 간부에게 ‘1부만 보관하고 나머지가 있다면 전부 파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지시는 구두로 이뤄졌으며, 담당책임자는 고위 간부였다고 김 전 원장은 설명했다.김 전 원장은 ‘2008년 1월’에 새로 작성된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항명죄이자 보안누설죄에 해당한다”며 “버젓이 1부가 남아있는데 왜 다시 제작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전 원장은 “이미 2007년 10월에 작성이 완료돼 국정원은 (1부에 대한) 2급 비밀 보관 관리만 하고 있어야 하는데, 왜 새로 만들었는지 납득이 가질 않으며 이는 의법 조치해야 한다”며 “(새로 작성한 자료를 정상 절차대로 보고한 일이 있다는 국정원 측 설명에 대해
YTN이 4일 '사측 공방위원 일동' 이름으로 입장을 내고 “회사는 공정방송을 위한 노사협약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노조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이는 YTN 노조 측이 ‘국정원 SNS 보도’와 관련해 임종렬 편집부국장에 대한 징계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자 “편집부국장의 행위에 대해 사측은 자신들의 일방적인 판단을 근거로 심의 자체가 필요 없다고 하고 있다. 이는 공정방송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YTN은 “공방위 회의에서 노측 위원들은 자신들이 지목한 편집부국장에 대해 ‘내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취재부서나 보도국 회의를 통한 별도의 논의 과정 없이 독단적으로 방송 중단을 지시해 명백한 문책사유라며 인사위원회에 징계심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사측 위원들의 판단은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YTN은 이어 “리포트가 방송되던 6월 20일 당시 편집부국장은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 평가하고 판단해 업무를 지시한 것”이라며 “이미 앞서 보도국 회의에서 해당 리포트에서 말하는 ‘국정원 의심 계정 복원’이 어떤 기술적인 방법으로 검증됐는지 등 신뢰성에 대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문제 제기
북한이 우리 대선이 있는 19일을 전후로 미사일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29일로 시기를 늦췄다. 더 나아가 로켓 일부를 해체하는 징후가 우리 정부에 포착됐다고 한다. 북한이 갑자기 마음을 돌려 미사일 발사 계획을 전면 취소한 것일까?그건 아닌 것 같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발사를 취소한 것인지 명확치 않다고 한다. 군 관계자도 현재로선 북한의 이러한 징후가 해체 작업인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장거리 로켓 발사에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 의견대로 북한이 돌연 계획을 바꾼 데에는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일 가능성 높다. 더 구체적인 관측도 있다. 지난 4월 발사 실패에 대한 보완 조치 보고가 허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북한은 지난 4월 발사 실패 땐 조선신보를 통해 "1주일 후 그것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원인에 대해 해명을 끝냈다"라고 밝혔는데 이와 다른 실상이 발사 직전에 북한 지도부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4월 로켓 발사 때 김정은이 외신까지 부른 건 기술 수준에 대해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
북한이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가 가졌던 기대는 여지없이 깨졌다. 김정은이 서구 선진국에서 유학한 젊은 20대로 개혁, 개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있으리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약 3년 주기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던 북한은 오히려 김정은의 본격적인 통치가 시작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발사를 강행할 정도로 빈도도 늘어난 모양새다. 김정일 집권 시기 핵개발을 완성하고 김정은 대에서는 평화적 우주개발이란 명목으로 핵무기를 운반할 탄도미사일 개발 목표까지 완벽하게 이루기 위해 실험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미사일 발사를 내부용으로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많다. 곧 있을 김정일 사망 1주기(17일)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위력을 과시하고, 또 집권1년을 맞은 김정은의 업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남한의 대북정책 변경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우리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남한과 국제사회를 향한
부산 MBC 사장을 역임한 방송문화진흥회 김영 전 감사가 신간 ‘정수장학회와 다이아반지’를 출간했다.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정수장학회를 놓고 벌이는 논쟁이 실상 정수장학회의 실체를 왜곡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전 감사는 “왜곡된 사실이 너무 많아 바로 잡기 위해서”라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혀다. 부산문화방송은 김 전 감사가 기자로서 35년간 자신의 젊음을 쏟아 부었던 곳으로, 한때 이곳이 5.16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산하에 있던 언론사였기 때문에 기자의 본능으로 정수장학회 진실 추적이란 문제에 천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간을 펴낸 김 전 감사와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전 감사는 인터뷰를 통해 “정수장학회 논란에서 핵심은 김지태란 사람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선량한 사람인데 그 당시 군사정부가 다짜고짜 주리를 잡아 재산을 빼앗은 것처럼 퍼져있는 잘못된 인식”이라며 “김지태가 재산을 국가에 증여하지 않으면 안 될 상당한 이유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민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처럼, 법적 처벌 근거도 없이 김지태씨를 군사정부가 구속수감하고 강제로 재산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전 감사가 인터뷰를 통해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이 노조에 비판적인 언론사들을 깎아내리며 인터뷰 거부의사를 밝혀 사실상 자신들에게 관대한 언론만 선호하는 편협한 언론관을 지닌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홍보국장은 22일 취재차 전화를 한 기자에게 “올인코리아, 폴리뷰 등 그런 류의 매체에 대해 우리는 언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질문에도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홍보국장은 또 “더불어 전화하신 분과 다른 분들(기자들)도 마찬가지로 언론인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서 “그쪽에서 모든 것을 MBC노조를 중상모략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필요도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니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말한 뒤 끊었다. 이 홍보국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해들은 언론인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는 “MBC야말로 어디 그게 정상적인 언론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나는 언론노조를 좌익선동꾼으로 보지 정상적인 언론인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패륜과 깽판의 반역 집단이기 때문에 그 집단을 언론단체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적반역 집단으로서 비판하고 있다”고
국가를 지키다 부상을 당한 우리 군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아무래도 지울 수가 없다. 2년 전 이맘 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부상을 당한 군인들의 현재 모습을 보도한 언론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소감이다. 최근 모 언론에선 연평도 포격도발 2년을 맞아 당시 부상을 당했던 우리 장병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부상 장병들은 2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의 시선을 기피해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당시 자신이 겪은 일을 악몽으로 느끼며 고통스러워하고 힘겨워 한다고 한다.“남자가 되겠다”며 해병대를 지원했다가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겪은 한 장병은 "더 나약하게 돌아온 것 같습니다…."라고 풀죽은 고백을 하고,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장병들이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부상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움츠러든 모습들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장병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군의관을 찾아가도 장애급수를 높이러 왔느냐는 핀잔만 듣고, 군은 부상 장병들에 평소 전화 한 통 하지 않다가 연평도 포격 2주기 행사 참석 여부나 알려달라는 무성의한 편지나 보냈다니 한심할 뿐이다.부상을 치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대선 개입을 우려하는 발언을 몇 차례에 걸쳐 한 바 있다.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문제와 안보 문제는 임기 말까지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안보의 경우에는 북한의 무력도발 뿐만 아니라 우리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튿날에도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태국 순방길에 앞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철저히 감시하고, 노골적인 대선개입 의도에 대해서도 대비책 강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북한의 대선 개입을 우려하는 대통령의 거듭된 발언은 남한 대선에 북한이 개입하는 것은 여야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걱정 어린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대통령의 발언을 굳이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그런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기 대통령에 도전하는 세 명의 대선 후보들이 경제뿐 아니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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