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학습교재 등으로 주로 사용하는 염화비닐수지(PVC) 소재 인조점토 제품 15개 중 6개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검출됐다. 또 1개 제품에서는 근육마비, 위장염,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인 바륨(Ba) 함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월 시중에서 유통되는 인조점토 15개 제품에 대해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계 가소제 6종과 8개 유해원소의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 15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 DBP가 11∼26%, DEHP가 3∼16% 가량 검출됐으며 1개 제품에서는 DNOP가 5%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딱딱한 PVC 재질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이중 DBP, BBP, DEHP 등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관리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어린이의 수면, 긴장완화, 수유 등을 도와줄 용도로 제작된 공산품은 DBP, BBP, DEHP 등 3개 성분을 0.1% 이상 사용할 수 없으
금융감독원 운영을 위해 금융권이 나눠내는 '감독분담금' 부과 방식이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의 재원, 개별 금융기관의 자산.여수신규모.영업특성 등을 기준으로 부과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금감원 인력투입 정도와 금융기관 영업수익을 반영해 권역별로 산정된 뒤 다시 개별 금융기관별 부담액이 결정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감독분담금 산정시 금감위가 총부과금액을 결정하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권역별로 분담금을 산정한 뒤 다시 권역 내 금융기관별 부과액을 재산정하도록 했다. 권역별 분담금을 산정할 때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부합하도록 해당권역에 대한 금감원의 인력 투입, 금융기관의 부담능력을 반영하는 영업수익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권역별 분담금이 정해지면 다시 총부채와 보험료수입, 영업수익 등을 기준으로 개별 금융기관이 내는 최종 분담금이 확정된다. 정부는 개별 금융기관의 자산과 여수신 규모, 영업특성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현행 감독분담금 기준이 은행에 비해
월 소득 600만원 이상의 가구가 1년새 25만 가구 늘어나 전 소득계층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 중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7.70%로 2005년 6.24%에 비해 1.46%포인트 늘어나 전 소득계층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월 소득 500만원대와 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각각 2005년 5.20%와 10.04%에서 2006년 5.93%와 10.77%로 각각 0.73%포인트씩 올라갔다. 월 소득 300만원대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18.33%를 차지해 2005년 18.20%에 비해 0.1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월 소득 2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2005년 25.61%에서 2006년 24.38%로, 100만원대 가구는 같은 기간 22.55%에서 21.28%로 각각 1.23%포인트와 1.27%포인트 떨어졌고 월소득이 100만원에 못미치는 소득 취하위가구는 2005년 12.17%에서 지난해에는 11.59%로 0.58%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이 추계한 전국의 가구 수가 2005년 1천579만가구, 2006년 1천599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소득 최상위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16일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와 관련 "무디스도 6자회담 타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6자회담 타결이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허 국장은 "현재 무디스가 제시하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전에 비해 2등급 낮은 상태"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전 수준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무디스가 통상 연례협의 후 30일과 60일 사이에 등급을 매기는데 북핵 이행과정이나 FTA 타결 등의 사안을 보고 등급을 판단할 것"이라며 "무디스가 작년 4월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4월을 전후해 신용등급 결과를 발표할 것이고 이전이라도 구체적인 증거가 있으면 등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엔 환율과 관련 그는 "정부는 최근 원엔 환율하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엔캐리트레이딩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허 국장은 "국내에서 엔화가 싸서 빌려오는 엔캐리의 위험성에 대해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5일 "제1차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당시 논의가 완료되지 못했던 과제, 신규로 발굴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오는 6월까지 후속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기업 경영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대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은 소관부처별로 세부 과제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4.4분기 이행 실태 점검 결과 단기과제 이행률이 85%에 이르고 기타 중장기 과제들도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연구용역 등의 세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2단계 종합대책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제도를 개선, 기업법제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면서 "환경처리기술의 발전 정도와 산업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환경규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1차 종합대책 당시 농업용 저수지 상류지역 입지금지 규제를 산업단지에 한해서 상류방향 5km에서 2km로 완화했는데 개별공장에 대해서도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김
신임 한국경제학회장으로 취임한 이영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13일 "정치의 장에서 나오는 경제에 관한 공약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경제학자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3일 열린 한국경제학회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경제학회 이사회에서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대선 후보 경제공약 검증을 시도해보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정치와 가치관이 주어지면 경제학은 그 해결책을 내놓는 경제기술인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경제학계에서도 공공선택이론이나 제도주의 학파를 중심으로 정치적 제도와 경제가 상호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새로운 연구가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경제의 효율성과 형평성, 평등성과 같은 것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치와 경제가 어떤 연관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면서 "세부적으로는 정치의 장에서 나오는 경제에 관한 공약들을 경제학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검증하는 그런 역할을 경제학자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7% 경제성장을 약속하는 동시에 평등과 형평성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는 경제학자 입장에서 보면 일관성없는 공약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한국경제학회장)은 13일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절박성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시장논리를 무시한 정책을 펴는 성급한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자료사진)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정 전 총장은 학회장 퇴임사를 통해 "부동산 문제는 단순히 시장논리로 접근해서도 안되지만 시장논리를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되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대표적 경제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참여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그러한 노력에도 상황은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악회되기도 했다"며 부동산 문제를 그 대표적 예로 들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그동안 눌러도 눌러도 다시 튀어 나오는 도깨비 상자의 용수철처럼 우리 모두를 괴롭혀 왔다"면서 "그것이 누구의 탓이건 간에 참여정부의 지난 4년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 거의 대부분은 전부 잠재적 투기꾼이자 투기광풍의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수요공급의 논리와 이윤추구의 동기는 지난 200여년간 경제학자들이 발견해 낸 가장 중요한 경제활동의 동인"이라며 "절박성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시장논리를 무시한 정책을
주택매매가격은 건축 허가면적과 종합주가지수, 전세가격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지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오는 13∼14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주택가격 결정요인과 주택점유 선택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통계청과 건설교통부, 국민은행, 유화증권의 자료를 통해 1990년 1.4분기에서 2002년 2.4분기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세가격, 건축 허가면적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립주택을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축 허가면적의 증가는 신규주택의 공급증가를 의미하므로 주택매매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면서 "이는 주택시장이 부동산 정책에 의해서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이어 "증권시장이 활황이면 여유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돼 상대적으로 부동산시장은 정체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증권시장의 활황이 지속되면 증권시장에서 획득한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주
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에 올라갈 성수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재래시장 15만원, 할인매장 21만원, 백화점 27만원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지난 6∼7일 서울 시내 백화점 21곳, 할인매장 32곳, 일반슈퍼마켓 31곳, 재래시장 16곳 등 총 100곳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30개 성수품 중 22개 주요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22개 성수품을 사는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20만5천원으로 지난해 설의 19만5천원보다 5.6% 가량 올랐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26만7천원이었고, 할인매장 21만1천원, 슈퍼마켓 18만6천원, 재래시장 14만5천원 으로 각각 조사됐다. 업태별 등락폭을 보면 지난해 설에 비해 백화점은 3.4%, 재래시장은 3.7%, 할인매장은 4.5%, 슈퍼마켓은 9.6% 각각 올랐다. 조사 대상이 된 22개 성수품목과 양은 국산 깐녹두 500g, 사과 부사 300g 5개, 배 신고 700g 5개, 단감 200g 5개, 국산 밤 1kg, 국산 대추 300g, 국산 곶감 8개 상자상품, 시금치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8일 "올해 계획된 5천호의 비축형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4천억원 정도의 임대주택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계획된 비축형 임대주택은 수도권의 시범사업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에 착공해 200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보는 "다음주 중 건설교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펀드 설립과 운용 등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경부 1차관이 주재하는 부동산 대책반 회의에서도 TF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재정 부담과 관련해 "현재 1억8천만원의 건설원가를 들여 분양가격 2억5천만원 수준인 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라며 "매년 3% 물가상승률을 가정하면 10년 후 매각가격은 3억2천만원 정도가 되고 과거 우리나라의 실질 주택가격 동향이나 최근 가격추이까지 감안하면 매각가격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 관련 정부 결정에 대해 "상수원 보호 외에도 하이닉스의 적기투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었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의 대표단이 직접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인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무디스 국가신용평가팀의 토머스 번 국장, 스티븐 헤스 부국장 등이 포함된 대표단이 오는 9∼14일 국가신용등급 연례 협의를 위해 방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톰 번 무디스 국가신용평가팀 국장무디스는 ▲9일 개성공단 ▲12일 재경부, 한국개발연구원(KDI) ▲13일 국회, 전경련, 국방부, 외교부 ▲14일 한국은행, 한국노총 등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에서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재정 및 대외부문의 건전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현황, 북핵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무디스는 특히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번에 신용평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공단 내 회사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게 해 남북경협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맞
정부가 5일 발표한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은 사회생활에 처음 뛰어드는 취직연령을 지금보다 2년 가량 낮추되 퇴직연령은 5년 가량 늦추겠다는 것이다. 취직연령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경력경로(career path)로서의 실업계고 역할 강화, 학제 개편, 군 복무기간 단축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기업의 임금.고용형태 다양화, 정년연장 유도를 위한 제도 확충, 고령자에게 유리한 연금 급여제 추진 등을 통해 퇴직연령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인력의 질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취직연령이 한 살 가량 낮춰지면 소득 발생, 생활 안정 등으로 출산율이 0.28% 상승, 신생아수가 매년 11만3천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령의 연장으로 고령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연금재정 안정화라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의 주요내용이다. ◇ 첫 취직연령 단축 유도 ▲경력경로(career path)로서의 실업계고 역할 강화 = 정부.지자체.산업계가 실업계고 교
복권시장 4조2천억..수익금 운용 투명하게 공개해야 복권사업 수익금은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이른바 '좋은 목적'을 가진 사업에 우선 사용해야 하며 사후 평가를 통해 재지원 여부 및 지원 규모 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복권사업의 수익금은 예산관련 부처가 직접 운용하는 것보다는 가칭 '복권재원 배분위원회'라는 별도기구를 설치해 운용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훈 조세연구원 재정연구본부장은 2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복권재정의 중장기 발전방안'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김 본부장은 "복권수입으로 지원되는 사업은 크게 법정사업과 공익사업으로 나뉜다"면서 "전체 수입의 30%인 법정사업은 복권 수익금의 배분기관 및 배분비율을 법령에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사용 용도도 지정돼 있지만 수입의 70%인 공익사업은 대상사업이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고 복권위원회가 선정한 사업을 기준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복권사업의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른바 '좋은 목적'을 가진 사업이 복권재정의 '간판사업'으로 설정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사업이 우선 순위가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일 "비축형 임대주택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일반) 분양주택의 공급이 부족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조짐이 보인다면 비축형 임대주택의 조기 매각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 에스더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비축형 임대주택 건설 및 매각 계획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시장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전환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차관은 "집값이 안정되면 집을 사려는 수요보다 임대하려는 수요가 많이 늘어나므로 이에 대비해 비축형 임대주택 확보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러나 분양주택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조짐이 보이면 원래 계획인 2019년 이전에라도 비축형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축형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임대주택펀드 조성과 관련해 박 차관은 "민간의 풍부한 여유자금을 빌려서 임대주택 건설에 사용하자는 생각"이라며 "보험, 투신, 우체국, 연기금 등의 장기투자 수요는 많지만 투자대상은 없는 상황에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여유자금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들에게 국채 수익률 보다 약간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10개중 3개에서 표시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 또 초콜릿, 비스킷 등 알레르기에 민감한 유아가 주로 섭취하는 식품 중 일부는 땅콩.우유 등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9∼12월 영유아용 식품인 이유식, 초콜릿, 비스킷 60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알레르기원 5가지 성분의 표시 실태를 시험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식품 알레르기란 인체에 들어온 특정 식품항원(food allergen)에 면역계가 과잉반응해 두드러기, 피부발진, 비염, 천식, 위장질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극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섭취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약 160종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알려져 있으니 우유.땅콩.계란.밀.대두 등이 전체 알레르기 발생원인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품위생법에서는 우유, 땅콩 등 11개 품목은 함량에 관계없이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조사 결과 특수용도 이유식 10종, 초콜릿 24종, 비스킷 26종 중 14개 제품(23.3%)에서 표시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 제품별로는 영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