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가 올해 한국을 제치고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IMF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는 경기 호황에 힘입어 2006 회계연도(2006.4~2007.3)에 사상 유래 없는 8.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GDP(국내총생산) 순위로 한국에 이어 세계 12위였던 인도가 8천400억 달러를 기록, 5%의 성장률을 감안한 한국의 GDP 예상치인 8천269억 달러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러시아의 경우 석유생산 증대 등에 힘입어 GDP가 7천633억 달러에서 9천7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GDP 14위에서 10위 국가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5년 기준 GDP 규모에 따른 세계 경제력 1~9위 국가는 미국(12조4천500억 달러), 일본(4조5천600억 달러), 독일(2조7천900억 달러), 중국 (2조2천300억 달러), 영국(2조2천900억 달러), 프랑스(2조1천200억 달러), 이탈리아(1조7천600억 달러), 캐나다(1조1천300억 달러), 스페인(1조1천200억 달러) 순이다. 한국(7
이란은 북한으로 부터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18기의 BM25 중거리 탄도 미사일 가운데 1기를 위성 발사기로 개조, 곧 첩보 위성을 띄울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UP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보 소식 웹사이트 데브카 파일은 지난달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위원장인 알라에딘 보로우제르디가 이란이 첩보 위성 건조를 끝냈으며 탄도 미사일 1기를 위성 발사기로 개조했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이란은 그 어느때 보다 첩보 위성 발사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이란에 SSN6(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혹은 BM25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18기를 이란의 미사일 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 항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카 파일은 "만일 이러한 이란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은 300kg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릴 발사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라면서 "유효 사거리 2천400마일의 BM25 미사일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 미사일을 위성 발사기로 개조하는 것은 정찰 위성과 맞먹는 무게 300kg의 물체를 워싱턴을 포함, 전 세계 어디에나 떨어뜨릴 수 있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미국의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일 자신이 오는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라크전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개전을 지지한 클린턴 의원은 그간 미군 철군 문제 등을 포함, 분명한 이라크 정책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 동계회의에서 자신이 이라크전이 시작됐던 2002년 10월 대통령이었더라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새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2009년 2월 까지 의회에서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전과 관련, 클린턴 의원은 대선 경쟁 주자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는 달리 자신이 이라크전을 지지한데 대해 실수라는 말을 하지 않은 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를 잘못 사용했으며 전쟁을 망쳤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 이라크내 미군 규모 제한을 주장하면서, 이라크 스스로 폭력 종식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군에 대한 지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 지난달 30~31일 열린 북한과 미국간 실무 협상에서는 미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요구해온 위폐 제조 행위에 대한 시인을 받지 않은 채 위폐 재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을 찾기로 합의함으로써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의 복수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미 행정부의 동북아 정책에 밝은 소식통들은 지난해 12월 19~20일 1차 북미간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측이 "위폐 활동 등 불법 행위를 전혀 한 적이 없다"며 미국 측이 제기한 돈세탁, 위폐 의혹들을 일축함으로써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시에 열린 제5차 6자회담에서도 BDA 금융제재 해제를 선결하지 않는 한 6자회담을 진전시킬 수 없다는 북한측 주장이 이어져 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 그 뒤 미 행정부 내에는 "BDA 문제를 빨리 풀어 6자회담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국무부와 "미국의 국익에 피해가 되는 위폐, 돈세탁 행위 제재는 6자 회담과 별개"라는 재무부의 입장이 맞섰으나 우선 BDA 거래에 대한 북한측 설명을 듣고, 북한의 불법 활동 재발 중단을 확인할 조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이 모아졌다는 것.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의
미국의 담배 소송은 지난 1954년 처음 개인흡연자로 부터 시작됐으나 모두 패소하다 지난 90년대 중반 50개 주정부가 원고가 돼 담배회사들로 부터 일괄적 배상과 담배 회사들의 자발적인 광고제한 조치 등을 받아냄으로써 대역전이 일어났다.90년대 이전 원고가 승소하지 못한 것은 흡연 피해에 대한 의학적 증거 부족과 장기간에 걸친 소송에 따른 비용을 원고 측이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그러던 중 1994년 미시시피주가 주 정부로는 처음으로 담배관련 질병에 주 정부가 지출한 의료비의 변상을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자 나머지49개 주 정부, 시 정부, 건강보험 조합들이 잇따라 유사 소송을 냈다. 당시 46개 주 정부는 담배 회사들이 흡연으로 유발되는 건강 문제들을 은폐한 책임을 물었으며 결국 지난 1998년 11월 필립 모리스, R.J.레이놀드, 브라운 앤 윌리엄슨, 로리아 토바코 등 4대 메이저 및 40개 군소 업체들로 부터 2천4백60억 달러를 변상 받는 것을 골자로 한 '주요 합의'(Master Settlement Agreement)를 이끌어냈다. 나머지 미네소타, 미주리, 플로리다, 텍사스 등 4개 주는 별도 합의를 통해 33억~153억 달
미국 언론들은 2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날 국정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은 사실에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 등 대부분의 미국 일간지들은 관례대로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문을 게재하는 등 모두 톱기사로 보도했으나 부시 대통령의 북한 관련 언급에 주목한 신문은 뉴욕 타임스 하나뿐이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은 물론 미국 언론도 당면한 이라크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 있음을 반증한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5년 전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 함께 이란과 북한을 '악의 축'이라는 딱지를 붙였던 것을 지적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음에도, 이에 대해 아무런 위협을 하지 않은 채 이란과 북한 문제를 외교에 의존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어제 연설에서는) 딱지를 붙이는 일이 없었다"면서 "이는 미군이 이라크에 묶여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의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인 파이자는 11일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시판용 비아그라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파이자는 자신들이 구강 분무형 비아그라를 개발중이라는 영국 잡지 비즈니스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지난 1998년 비아그라가 처음 소개된 이후 비아그라의 대체 용도나 투여 방법에 대한 추측이 있어 왔다"면서 "파이자는 다른 많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비아그라의) 일반 시판(OTC) 개발등을 포함한 많은 선택 사항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만일 비아그라가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 시판용이 되려면 환자가 자가 진단을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 의사의 감독없이 사용해도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미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처방 약품이 일반 시판용으로 승인된 것으로는 쉐링 플라우의 엘러지 관련 약제인 클래리틴을 들 수 있으며, 일반 시판용이 되면 약값도 크게 낮아지게 된다. 비아그라 도입 이후 이용자는 2천3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가 갑작스럽게 실명하는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이후 파이자는 겉포장에 이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최악의 참사를 겪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가 이제는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내에서 차를 타고 가던 청소년들이 무차별 총격으로 피살당하는가 하면 술집에서의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강력 사건이 터지고 있다. 올들어 첫주만 해도 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복구 지연, 값비싼 물가로 벌써부터 많은 고통에 시달려온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제는 갈수록 우려스런 치안 상황 때문에 뉴올리언스를 떠나려 하고 있다. 7일 일간 타임스 피카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경찰이나 시 당국이 범죄에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내긴 시장을 만나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예방을 위해 '보다 창조적이고 공격적인'계획을 곧 만들 것이니 뉴올리언스를 떠나지 말 것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이와관련, 뉴올리언스 경찰은 지난 2006년초 통행금지 실시로 범죄율이 대폭 줄었던 것을 교훈 삼아 야간 통행 금지 조치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내긴 시장은 이와함께 범죄 예방을 위해 서로 협조해야 할 양대 기관인 경찰과 검찰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생긴 점을
올 겨울 미국 동북부 지역의 이상 난동으로 일반 가정에서는 난방비가 절약된 반면, 연말 특수를 노렸던 소매상들은 울상을 짓는 등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워싱턴-뉴욕-보스턴을 잇는 동북부 지역은 금주 최고 기온이 연평균 기온 보다 무려 12도 가량 높은 섭씨 16~18도의 따뜻한 봄날씨를 보였으며, 기상 당국은 10년 만에 가장 따뜻한 올 겨울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가구 난방비 절약= 4일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공공 시설부는 지난해 10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전기 및 가스 요금을 최대 48%까지 인상했었으나 12월 이후 계속된 이상 난동으로 일반 가정에서 치르는 난방 비용이 오히려 10~20% 줄었다는 것. 특히 북동부 지역의 난방용 석유 수요가 40%나 급감, 지난 이틀간 뉴욕 거래소 유가는 지난 2004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인 8.9%나 급락한 배럴당 55.59 달러에 마감됐다. ◇소매점 울상=월마트, 앤 테일러 등 소매점들은 매년 11~12월 매출이 전체의 20~40%를 차지하는 특수 기간이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으나 11월말 '블랙 프라이데이'때 반짝 매상을 올린
미국인들은 지난 10월9일 실시된 북한의 핵실험을 2006년 세계 3대 뉴스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NN.com에 따르면 북한의 핵실험, 미 중간선거, 사담 후세인 사형선고 등 CNN이 연말을 맞아 자체적으로 2006년 20대 뉴스를 선정한 뒤, 미국민들을 상 대로 이들 뉴스중 올해 톱뉴스를 뽑도록 전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제1위는 민주 당의 중간선거 승리, 2위는 후세인 사형 선고, 3위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나타났다. 17만8천여명이 참가한 이 투표에서 4~10위에는 ▲ 이란 핵 대치 ▲ 영국발 미국 행 항공기 폭파테러 음모 적발 ▲ 알-자르카위 피살 ▲ 엔론 재판 ▲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 시금치 대장균 파동 ▲ 악어 사냥꾼 스티브 어윈의 사망 등이 차지 했다. CNN은 이들 10대 뉴스외에 ▲웨스트버지니아주 사고 탄광 사고 ▲ 이민자 항의 시위 ▲ 폴 매카트니 이혼 ▲ 월드컵 ▲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 존베넷 램지 살해 용의자 검거 소동 ▲ 아미시 마을 학교 총격 ▲경비행기, 뉴욕 맨해튼 아파트 충돌 ▲ 해거드 목사 동성애 스캔들 ▲인도 뭄바이 기차 폭탄테러 등 10가지를 세 계 20대 톱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