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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신체ㆍ정서ㆍ정치적으로 건강한 부통령 필요"

WP 칼럼니스트, 체니 사임 간접 촉구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23일 딕 체니 부통령이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루이스 리비의 유죄평결, 다리 정맥 혈전 발견 등으로 정치적, 육체적인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의 사임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칼럼을 실었다.

두차례나 퓰리처상을 받은 노장 기자겸 칼럼니스트인 짐 호글랜드(67)는 '딕 체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최근 북핵을 비롯, 이란, 중동 문제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단순히 체니를 빼돌리는 것을 넘어 부시 대통령의 완전한 신임을 받는 등 부시 1기때 만 해도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란 평가를 받았던 체니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고 말했다.

칼럼은 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와 관련, 유엔에서 제2의 무력사용 결의안을 추진하려던 체니를 무시하고 폴 브리머 전 이라크 최고 행정관의 충고를 더 많이 경청하는 등 체니의 자문을 따르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칼럼은 이와함께 최근 리비 재판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진영간의 심각한 분규를 노출했을 뿐만 아니라 체니의 지나친 비밀주의, 행정부 통제 주의에 대한 비판에 힘이 실리게 해 결국 민주당 진영만 이롭게 하는 등 체니의 보좌 역할이 부시 대통령에게 오히려 해가 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칼럼은 "체니는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충고를 거부한다고 해서 부통령직에서 사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그러한 극적 조치를 취할 유일한 요인은 그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안정된 건강 상태를 가진 부통령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흔들리지 않는 충성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66세의 체니는 그간 수차례 심장 대체혈관 수술을 받고 심장박동기를 차고 다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직무 수행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라크 상황 악화, 리크 게이트 등 잇단 악재에 대한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다리 정맥 혈전까지 발견돼 거동까지 불편해 지면서 사퇴설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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