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직 폭력배, 극단주의자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미군에 입대, 소정의 훈련과 복무를 마친 후 사회에 복귀해 더욱 치명적인 존재로 둔갑하고 있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CNN은 또 미 연방수사국(FBI) 내부 보고서를 인용, 워싱턴주 포트 르위스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군 기지에서 조직 폭력배들이 마약 밀매, 강도, 살인 사건에 개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갱 활동이 사법 당국은 물론 국가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는 폭력 조직 가입이 불법이 아니어서 이들이 언제든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돼있다면서 미군 내 조직 폭력배들은 전체 병력의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들이 미군 내에 '조폭 정신'(gangster mentality)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인우월자 단체인 스킨헤드의 전 소속원으로 해병대에서 복무했던 T.J. 레이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역 군인들을 상대로 백인우월주의 운동에 가담할 사람을 모집, 종국에는 미국 정부를 전복시키려 입대했었다면서 군 경험을 통해 인원 모집, 조직 꾸리기, 선전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 훈
워싱턴 정가 섹스 스캔들의 주역인 데보라 진 팰프리가 고객의 전화번호부를 ABC 방송에 넘기는 등 형사 처벌을 면하려 '물귀신 작전'을 벌이는데 대해 미국 언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 고급 매춘부 윤락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팰프리가 자신은 '성적 판타지'만 제공했을 뿐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고객들이 자기를 변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등 좌충우돌의 행태를 보이자 196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유명 포주였던 사비에라 홀랜더의 기고문을 실어 대비시켰다. 홀랜더는 '행복한 매춘부의 윤리 기준'이란 이 글에서 "매매춘에도 윤리적 기준이 있으며, 이는 마치 의사인 내 부친께서 환자들에 대해 얘기하지 않듯이 고객의 비밀을 엄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71년 자신이 부패 경찰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도청을 당하고 끝내 체포돼 미국에서 추방된 후 그 다음해 자서전을 출간하자 타임과 뉴스위크로 부터 "유명 고객이 누구인지 털어놓을 수 있지 않느냐"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유명 배우겸 가수인 프랭크 시내트라가 자신의 열렬한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오래전 사망
미국 ABC 방송이 오는 4일 '20/20' 프로그램을 통해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섹스 스캔들의 주역 데보라 진 팰프리의 고객 명부 추적 결과를 보도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 여성 132명은 거의 대부분 대학을 나온 전문직 여성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대학 안나와도 자세가 좋으면"= 뉴스위크는 팰프리의 변호인인 몽고메리 블레어 시블리의 말을 인용, '디시(D.C.) 마담'으로 불리는 팰프리가 고용한 여성들은 23~55세의 연령대로 최소한 2년 이상 대학 교육을 받았거나 대학 졸업자이며 "한 사람은 하워드 대학의 교수"라고 말했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고도 특별히 팰프리에게 고용된 일부 여성의 경우 군 복무자이거나 군경력을 갖고 있어 꼿꼿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이들 여성은 로펌 여직원 등 주로 사무직 종사자들이 대부분인데, 워싱턴 시내 유명 로펌인 에이킨 검프의 한 여직원은 팰프리가 운영해온 에스코트 서비스 회사인 '파멜라 마틴 앤 어소시에이츠'를 위해 몰래 일해온 사실을 직장상사에게 털어 놓은 뒤 정직 처분을 당했다고 ABC가 보도했다. 나이별로는 40대 여성이
사람이 뇌와 심장의 기능이 멎은 상태에서 4~5분안에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면 두 조직의 세포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돼 결국 사망하고 만다는 종래의 학설을 깬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7일자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 "산소 재공급으로 세포 사망" = 이 주간지에 따르면 응급처치학 권위자인 미 펜실베이니아대 랜스 베커 박사팀은 산소 결핍으로 기능을 멈춘 심장 세포를 한시간 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세포가 죽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베커 박사팀은 너무 놀라 처음에는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혈액 공급이 차단된 세포들이 수시간후에야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숨진 지 한 시간이 된 사람의 경우 세포가 계속 살아있는데도 의사들이 소생시킬 수 없었던 것은 무슨 이유일까. 베커 박사팀은 세포의 죽음이 유리잔 안의 촛불이 꺼지듯 수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산소 재공급에 따른 능동적인 생화학적 변화로 인해 세포가 죽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세포 연료의 산소 공급이 이뤄지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의 자연사 과정을 통제하는 사실에 주목했다. 세포의 자연사란 암세포에 대한 신체의 주
왕복에만 3년이 걸리는 화성으로의 우주 여행중에 만일 우주 비행사가 죽는다면 시체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젊고 건강한 남녀 비행사들이 장기간의 여행중 자연스럽게 발산될 성욕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앞으로 30년후엔 현실화될 화성 여행을 앞두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금까지 수일 내지 수개월 걸리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장기 여행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인 건강'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AP가 1일 보도했다. 이러한 계획들은 사실상 화제로 올리기 편치 않은 이슈들이나, NASA의 의사, 과학자들은 외부 생명윤리학자, 의료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향후 수년내 해답을 갖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섹스 문제는 건강계획에 포함돼 있지도 않고, NASA내에서는 오랫동안 금기시돼 왔다는 점에서 더욱 더 해답이 필요하다. NASA의 건강의료 책임자인 리처드 윌리엄스 박사는 "우주에서의 섹스는 건강이 아닌 행동에 관한 문제라는 점에서 '건강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어떻게든 NASA내 다른 전문가들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NASA에 자문을 해온 펜실베이니아대의 폴 루트 월피 생명윤리학 교수는 NASA가 조만간 섹스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올드보이' 등 폭력적 장면을 담은 영화들과의 연관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미 유력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29일 이 사건을 영화들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 영화 비평가인 마이클 윌밍턴은 이번 사건이 현실에서는 일어나리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마치 전시나 영화속에서 보는 폭력과 닮았다는 점에서 버지니아 공대 영화 담당 폴 해릴 교수는 '올드보이'를, 또 다른 사람들은 존 우 감독의 홍콩 갱스터 스릴러물 등이 범인 조승희에게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밍턴은 그러나 "조의 정신이상 상태를 연상케 하는 그러한 영화들이 조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결론짓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고 반문하면서 "조가 '올드보이' 등을 봤는지, 설사 보았더라도 그 것이 그로 하여금 범행을 촉발시킨 중요 요인이 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다 중요한 문제는 왜 관중들이 극단적인 폭력영화에 반응을 하는가의 문제이고, 그 이유의 큰 부분은 우리 주변에서 잔학한 행위들을 많이 보면서도 이에 대처하는데 무력감을 느끼는데 있다면서 영화는 기껏해야 이를 이용하거나 드러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 여성들이 3명중 1명꼴로 강간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앰네스티 보고서는 지난 2005~2006년 오클라호마, 알래스카의 인디언 보호 지역과 노스 다코타 및 사우스 다코타의 슈 인디언 보호구역의 피해 여성 면담, 형사 기록 등을 근거로 인디언 여성의 피해는 비인디언 여성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들 강간 사건중 86%는 비인디언 남성들이 가해자이며, 대부분은 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디언 여성 상대 강간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지난 1978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인디언 부족 자치 정부는 범법자가 인디언이 아닌 한 사법권을 갖지 못하게 돼 있는데다 경찰력이 태부족이기 때문. 수백만 에이커에 이르는 '스탠딩 록 슈 보호구역'의 경찰관은 고작 7명에 불과하며, 알래스카의 경우 주 경찰 및 부족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음에도 예를 들어 인디언 마을인 '누남 이쿠아'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돼도 현장에 도착하려면 무려 4시간이나 걸린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는 13세 소녀가 경찰이 도착하는 동안 자기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을 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미국의 쇠고기 산지인 몬태나주의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민주)은 금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지 않는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회의 비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상원 재무위원장인 보커스 의원은 이날 공개한 서신에서 "내가 한미 FTA를 지지 할 지 여부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대한 비과학적인 금지 조치를 철폐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면서 오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위험통제' 국가로 공식 분류할 경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변화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에 부여된 시한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우의 연령에 상관없이 뼈있는 쇠고기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시장에 흘러 들어가지 않는 한"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원 재무 위원회는 한미 FTA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빅터 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일본 담당 보좌관이 24일 북한 관계자들과 2.13 합의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을 급거 방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차 보좌관이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와 회동, 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 2,500만달러를 언제든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음을 재차 통보하고 北측이 2.13 합의 이행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차 보좌관은 내주 중 백악관을 떠나 조지타운 대학으로 귀임할 예정이어서 그의 뉴욕행은 사실상 그의 마지막 공식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北, 현금 회수 불원" = 차 보좌관은 문제의 2,500만달러가 처음부터 몰수된 것이 아니며 회수에 따른 장애가 모두 해소된 사실을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측은 현금 회수가 아닌 이 자금의 송금을 계속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차석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자금이 우리 쪽에 와야 된다는 건 송금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미국측과 처음부터 "송금까지 해주기로 합의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
팀 케인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는 24일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과 같은 다량 인명살상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신 이상자의 총기구입과 관련된 제도적 맹점들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에 따르면 케인 주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지사 행정 명령을 발동,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은 총기 구입을 할 수 없도록 총기 구입자 신상 보고와 관련한 의무 규정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법은 정신적 결함이 있다고 판정된 사람들에게 총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총기 구입 희망자의 신상파악에 사용되는 데이터 베이스를 연방 정부에 보고하는 등의 법적 절차는 각 주의 재량권에 속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세계적인 기독교 빈민 아동 구호기구인 월드비전에서 활동하다 뇌졸중으로 숨진 한 재미교포가 생전 자녀들에게 남긴 10분짜리 비디오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비전에서 10년간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 북한, 중국, 태국 등지에서 아동 구호 활동에 종사하다 지난 2005년 7월 숨진 조너선 심씨(당시 33세)는 지난 2002년 4월 시애틀의 집에서 부인 켈리의 도움으로 당시 생후 7개월이던 아들 네이던과 켈리의 뱃속에 있던 나탈리를 위해 비디오를 찍었다. 심씨가 불현듯 비디오 촬영을 하게 된 것은 잦은 해외 출장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당 할지 모르는데다, 수개월전 9.11 테러가 발생한 것이 요인이 됐다. 심씨는 특히 잠비아의 고립된 마을인 드와치얀다에 430명의 학생을 수용할 초등학교를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때문에 오는 8월 문을 열 이 학교 이름은 '조너선 심 초등학교'로 불리게 됐다. 이 학교 학생들의 상당수는 에이즈로 부모들이 숨진 고아들이다. "세상은 예측할 수 없단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그래서 너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란다." "공부 열심히 하고 추종자가 아닌 리더가 되도록 힘써라.
0...힐셔 노트북과 휴대전화 기록 분석 AP는 최소한 세명 이상의 여성이 범인인 조승희로 부터 원치않는 접근을 받았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조는 이들 여성에게 괴이한 컴퓨터 메시지를 보내거나 기숙사 방에 물음표를 적어 넣는 식으로 접근했다. 이들 여성중 2명이 학교 경찰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그중 한명이 첫 범행이 저질러진 웨스트 AJ 기숙사 건물에 살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수사 초기 이 기숙사의 첫 희생자인 에밀리 힐셔가 조의 스토킹 대상이 아니었고 특별한 관계도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힐셔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기록 분석에 나서는 등 힐셔를 상대로 첫 범행을 저지른 동기를 찾아내려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조가 오랫동안 적개심과 폭력에의 환상을 품어온 것을 범행 배경으로 이해하고는 있으나, 범행을 촉발한 정확한 동기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0..."조, 우연히 힐셔 뒤쫓아 갔을 수도" 뉴스위크는 힐셔가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남자 친구인 칼 손힐과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조가 뒤쫓아갔을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조가 힐셔와 수업을 같이 들은 적도 없고 또한 힐셔의 방이 조와는 다른 기숙사에다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 발생 5일째인 20일 버지니아의 각급 학교, 성당, 교회들은 숨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한 추모 행사를 일제히 가졌다.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에 의해 '애도의 날'로 선포된 이날 특히 버지니아텍 동창회는 미국 전역의 동문들에게 이 학교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적갈색 옷들을 착용해 애도를 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케인 지사는 이날 정오 리치먼드 소재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서 열린 범종교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이날 정오 버지니아주를 비롯해 동부지역에서 일제히 조종이 울리고 추모 기도회가 열렸다. 이번 사건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도 각 가정에 보낸 서신을 통해 학생들이 주황색과 적갈색옷을 입고 등교해 추모에 동참하도록 요청했다. 각각 2명의 졸업생 2명이 숨진 웨스트필드와 라우든 밸리 고교에서는 추모 묵념 시간 중 희생된 선배들의 이름이 소개되자 교실안이 울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은 알링턴 캠퍼스에 추모 게시판을 마련,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의 글들을 남기도록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날 저녁 일반 추모객들을 위해 로빈슨 중학교에서 추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리스버그의 성요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범인 조승희씨 부모의 신병을 보호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는 이날 FBI 워싱턴 지국의 조지프 퍼시치니 부국장과 만나 조씨 부모와 누나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FBI와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한 빨리 조씨 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참사 범인 조승희씨의 비디오와 선언문을 미NBC TV가 부분 공개함에 따라 미 공개 내용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NBC가 비디오 등의 공개로 조씨를 승리자로 만들어 유가족들에게 더 깊은 상처를 안기고 모방 범죄를 부추긴다는 강한 반발 여론에 직면한 것과는 달리,콜럼바인 고교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범죄자들은 정보가 없이도 결국 일을 저지른다"며 모든 것을 공개,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고 유사 범죄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전혀 다른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NBC, "언론의 책임 때문에 부분 공개"= NBC의 스티브 케이퍼스 사장은 비디오 공개를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으며 어떤 것을 알려야 할 것인가를 놓고 수시간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인들은 책임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비디오와 선언문 전부를 있는 그대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지난 1995년 연방 정부 당국의 요청에 따라 유나보머 선언문을 게재한 뒤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NBC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는 조씨 자료의 상당 부분이 "종교 모독적이고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