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인명자료 기관이 한국 과학자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세계 3대 인명기관의 하나인 미국 인명연구소(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는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성태현 박사(47)를 기리기 위해 '성태현상 재단'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주인공인 성 박사는 수평축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초전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성태현상'은 향후 초전도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ABI는 해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예술분야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거나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인사들을 선정, 해당 인사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고 있으며 올해는 성 박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인물을 기리는 상이 제정됐다. 성 박사는 한양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1991년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6년부터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성 박사의 주된 연구분야는 전기 에너지를 모터를 이용해 회전 에너지의 형태로 저장한 뒤 필요할 때 발전기를 이용해 이것을
2.4분기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는 여전히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국내 600여개 전자상거래 기업을 표본으로 2.4분기 경기실사지수를 집계한 결과 B2B분야의 전망지수는 116.3으로 기준치(100)를 웃도는 것은 물론, 1.4분기(105.5)에 비해서도 상당폭 개선됐다. BSI는 기준치를 넘을 경우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기준치에 미달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B2B기업들은 거래액 전망지수(116.3), 경상이익 전망지수(114.3), 마케팅 비용 전망지수(110.8) 등 세부 항목에서도 모두 낙관적인 기업들이 우세했으나 고용 전망지수(103.5)는 다른 항목에 비해 낙관적인 기업들의 비중이 낮았다. 한편, B2B기업들과 달리, B2C분야 기업들의 전망지수는 97.6으로 1.4분기(92.1)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으나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기준치에 미달했다. 항목별로는 사이트 방문자수 전망지수(105.0), 시스템 투자(107.2) 등의 항목에서 낙
차세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재료.장비 등 첨단분야 원천기술을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국내 핵심 대기업간 연계를 통해 개발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갈수록 격심해지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차원을 넘어 지금까지 경쟁관계로만 존재했던 삼성전자-하이닉스,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해당 분야의 대기업들이 정부를 매개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 체제를 개선, 대기업과 대기업간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이 구체화 단계에 진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넘어 경쟁관계인 대기업들이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공동 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업체간 공동 개발 협력 대상으로 꼽고 있는 분야는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 시스템 설계 ▲장비재료 및 공정 기술 공동 개발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 등이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기업간에 상용화 단계의 기술 공동 개발은 어렵지만 원천기술과 산업 인프라 중심의
한국과 이라크가 이라크내 유전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 국내 기업의 이라크 지역 유전개발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김영주 산자부 장관과 방한중인 샤리스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이라크 포괄적 유전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유전개발을 위한 정부간 협력채널로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 5월 말 이라크 바그다드나 제3국에서 고위급 실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이라크 유전 및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유전개발 투자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우리측은 아울러 현재 연간 1천500만 배럴 수준으로 국내 도입량의 2% 미만인 이라크산 원유 도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샤리스타니 장관은 지난 1997년 가서명된 뒤 국제정세로 무산된 할파야 광구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의 재참여를 허용해달라는 김 장관의 요청에 대해 "할파야 등 기존 광구는 석유법 제정 이후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한국기업의 참여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라크 남동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할파야 광구는 확인 매장량이 34억∼38
미국이 이미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을 집요하게 거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협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쪽은 FTA 협상의 당사자인 미 행정부와 협상을 배후에서 연출하고 지휘한 의회다. 협상 공식 타결발표를 전후해 미국 정가에서 솔솔 흘러나왔던 한미FTA 재협상 문제는 12일(한국 시간)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의 발언에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반발하면서 파장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 한국 압박용인가 자국 여론 무마용인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헤리티지 재단 초청 토론회에서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재협상)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커틀러 대표가 미 의회와 행정부간 협의 대상이라고 지목한 부분은 '노동 및 FTA 관련 다른 조항들(labor provisions and possibly other provisions with respect to FTA)'이다. 재협상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타결 당시에도 추후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노동부문 외에도 여럿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및 수정 가능성에 대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의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우리 정부가 누누이 "재협상은 없다"고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노동부문은 물론 여타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 가능성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양측의 자동차 분야 합의안에 관세 양허안 철회 등 보복안이 마련돼있음을 강조하면서 보복안의 실행조건을 '미국 업체들이 증가된 시장접근을 얻지 못한 경우'로 규정했다. 이는 FTA 발효 이후 한국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의 점유율이 높아지지 않을 경우 신속분쟁처리 절차를 통해 한국차에 대한 관세개방 철회 등으로 보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 정부 "합의내용 이행을 강조한 것" 지난 2일 한미 양측은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측의 경우 미국 수입차에 대해 FTA 발효 즉시, 미국측은 한국 수입차에 대해 배기량 3천cc 이하 자동차는 협정 발효 즉시, 3천cc 초과 자동차는 협정 발효 3년후 관세를 완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론 한국측이 현행 5단계인 자동차세를 3단계로 줄이고 2단계인 특별소비세를 단일 세율로 통합, 배기가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민간 소비지출 가운데 57%가 과세 당국에 의해 소득자가 투명하게 포착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직불(체크)카드로 결제되거나 현금 영수증이 발급된 규모가 전체 민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상승한 결과다.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직불카드 이용액과 현금 영수증 발급액은 모두 258조9천억원으로 전체 민간 소비 지출액 453조9천억원의 57%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처음 도입됐던 1999년의 경우 전체 민간소비 가운데 카드 사용비율은 15.5%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에는 이 비율이 25.5%로 상승했다. 이후 직불카드, 현금 영수증 등이 차례로 공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소득원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비율은 급속히 증가해 2005년 51.1%로 처음 50%선을 넘겼다. 또 2006년에는 다시 5.9%포인트나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목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214조8천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고 직불.체크카드가 13조4천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도입된 현금 영수증도 첫해 발급액이 18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고 자동차들이 무관세로 수입될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중고차 역시 신차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수입될 때 관세를 물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1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즉시 미국산 자동차 수입관세를 전면 철폐키로 한 양국의 합의는 중고 자동차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중고 자동차는 현재 사실상 신차를 포함해 수입하는 비공식 수입업체(그레이 임포터)의 수입분과 해외에서 사용하던 자동차의 도입 등이 뒤섞여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11월까지 건설교통부가 파악한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4만5천여대인데 비해 같은 기간 수입차 협회가 밝힌 등록대수는 약 3만7천대로, 8천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 부분이 그레이 임포터의 수입분이나 이삿짐 등 개인 도입분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 수입업체를 통하지 않은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이 규모가 1만대선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그레이 임포터'들의 수입분은 형식상 중고차이나 수입과정에서 명의가 몇 번 바뀌었을 뿐, 실질적으로 신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양국간 무역, 특히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양국중 어느 나라가 더 유리할까. 아직 구체적 양허안을 토대로 한미 FTA가 양국간 교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추정한 신빙성있는 자료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제조업 분야에서 약간 유리할 수 있지만 농산물 등 여타 분야를 모두 포괄하면 적어도 무역수지라는 측면에서는 한국보다는 미국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 KIET "제조업만 보면 연 7억5천만 달러 개선" 산엽연구원(KIET)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산업전략 보고대회에서 관세인하 효과만으로 대미 수출이 연평균 10억8천만 달러, 수입은 6억 달러 늘어나 대미 무역수지가 연평균 4억8천만 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생산성 향상 효과를 고려하면 수출과 수입 증가분이 각각 13억3천만 달러, 5억8천만 달러씩 늘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연평균 7억5천만 달러씩 증가할 것이라는 게 KIET의 전망이다. KIET는 7대 전략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의 무역흑자 확대폭이 7억4천100만 달러, 섬유와 전기.전자가 각각 1억6천만 달러와 2
지난 14개월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정에서 찬.반 진영 모두가 동의한 것이 있다. 한미FTA가 한국 사회와 경제에 `양날의 칼'이 되리라는 점이다. 한미FTA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양날의 칼'임을 인정한다면 전체 분야 가운데서도 투자만큼 이를 절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분야도 드물다. 한국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안전판을 제공함으로써 성장 재료인 외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공공정책상 필요하다면 미국 자본을 규제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찬성진영은 투자자-국가간 소송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평가하지만 반대진영은 `주권포기'로 해석하고 있다. ◇ 美기업 한국투자 한층 유리해져 국내에서도 제법 팔린 미국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PT크루저'는 1930년대 클래식카를 연상시킨다.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관세가 FTA 협정 발효 즉시 폐지되지만 이 차의 가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회사 크라이슬러의 제품이지만 미국이 아닌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진 '메이드인 멕시코' 품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임금수준이 낮은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옮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