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10일 고심끝에 경선 캠프 구성을 완료했다. 현역의원 30명, 원외당협위원장 35명, 외부인사가 36명에 이르는 101명 규모의 매머드 캠프다. 관심을 모았던 선거대책위원장은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과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투톱체제'로 확정지었다. 서청원 전 대표까지 포함하는 `삼두체제'가 막판까지 검토됐지만, 서 전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역할이 정리됐다. 또 캠프 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장에는 최경환 의원, 정책메시지총괄단장에는 유승민 의원 등 핵심 측근들이 포진했다. 이와 함께 `캠프의 입'인 대변인은 김재원.이혜훈 의원의 공동체제로 결정됐고, 그동안 박 전 대표 수행과 대변인역을 함께 맡아왔던 한선교 의원은 수행단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선거대책부위원장에는 이규택,김기춘,이해봉,박종근,이경재,김무성,허태열 의원과 전용원,강인섭,신영국,이형배,박희부 전 의원, 그리고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이병기 전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이 선임됐다. 벌률특보단장에는 강신욱 전 대법관이 영입됐다. 조직총괄본부, 직능총괄본부, 2030국민참여본부, 미디어홍보본부, 정책메시지본부 등 5개 본부는 각각 김무성(조직), 허태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10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다수의 소액주주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투자운용회사 BBK와 관련, 여러 언론에서 이 전 시장과의 관련성을 제기하는 의혹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만큼 이 전 시장측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측이 박 전 대표가 `네거티브'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서는 `박 전 대표를 끌어들여 거액재산 차명보유 및 BBK 관련 의혹의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본질 흐리기용'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이 전 시장측의 네거티브 해명 요구에 대해 "대꾸할 가치를 못느낀다"면서 "문제는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고 이제 당 검증위를 통해서 그것들이 하나씩 밝혀질 것인 만큼 기다리는 인내심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주장은 지금껏 제기된 의혹들이 국가 지도자로서 도덕성에 결정적 흠이 되느냐 안
교육.복지분야를 주제로 한 제2차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서 대선주자 5명은 자신들의 복지 정책공약에 소요되는 재정 마련 방안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행정도시와 국방개혁 등 수많은 국책사업으로 복지재정 확보가 어렵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이 감세하면서 어떻게 복지를 하느냐고 비판했지만, 나는 감세해서 복지를 줄이자는 게 아니라 경제를 살려 재정을 확보해 재정 수요를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중 5조원의 부채 중 2조원을 갚았다. 중앙예산의 낭비적 예산을 효과적으로 쓰면 1년에 20조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감세정책'을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이 `영아 교육비로 연간 50만원 지원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모든 영아에 대해 국가가 보육비를 책임져야 한다. 제가 주장하는 대로 3~5세 영아를 국가가 맡으면 1조3천억~1조5천억원의 예산이 드는데 이는 감세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며 `감세 정책'을 복지 재정의 해법으로 거듭 주장했다. 그는 고진화 의원이 "돈이 많이 드는 교육, 복지계획을 세웠는데 어디서 예산을 확보할 것인가"라고
한나라당이 검증공방의 `포연'에 휩싸인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양대 대선주자가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차 정책토론회에서 교육.복지분야 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투자운용사 BBK 연루 의혹과 8천억원 차명재산 실존 여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 전 시장과 검증공방 속에서 `침묵'을 지켜온 박 전 대표가 한자리에서 만나 정책대결 2라운드를 가진 것. 박 전 대표가 토론회장에 5분 늦게 입장하고, 단상에서 먼저 기다리던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은 것은 검증공방에서 비롯된 양측의 앙금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상호 토론에서 고교 평준화 문제를 놓고 가장 극명한 대립각을 세웠다. 우선 박 전 대표의 `16개 시.도별 고교 평준화 유지 여부 투표' 공약을 놓고 이 전 시장은 "명백히 반대"라면서 "16개 시도에서 투표를 했는데 그 중 40%가 자립형 사립고를 원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공격했다. 투표를 했을 때 오히려 교육의 자율성이 짓밟힐 수 있다는 취지였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광역 시도에 일임하면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전 시장이 "평준화의 기본취지는 살리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거액재산 차명보유설 및 투자운용회사 BBK 관련 의혹 제기 등과 관련해 캠프 소속 곽성문.최경환 의원이 당 윤리위에 회부된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공방이 박 전 대표나 캠프가 주도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과, 과거 이 전 시장측 인사들의 박 전 대표나 캠프 소속 의원들에 대한 공격과 비교할 때 전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시장에 대한 직공 대신 `총구'를 당 지도부로 돌린 셈이다. 지난달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 당시 제기됐던 당 지도부의 중립성 논란을 다시 제기하려는 듯한 분위기마저 읽혀진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에서 `당 지도부가 최근 공방을 검증을 빙자한 정치공세로 규정한다'는 지적에 대해 "100% 이명박 시장측 논리다. 당 지도부가 왜 이 전 시장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편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검증하지 말자는 주장이고 당 지도부까지도 검증의 기본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당 검증위라는 조직을 통해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오는 11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전 대표 캠프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11일 오전 10시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선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공식 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은 당 경선관리위가 밝힌 사흘간(11~13일)의 후보 등록일 중 첫 날이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가의 총체적 난국에서 왜 자신이 국가지도자가 돼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와 5년 내 선진국 진입 등과 같은 집권시 국정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출마 선언 장소를 당사로 잡은 것은 천막당사 시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3년간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을 원내 제 1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주역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캠프측은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8일 부산에서 열릴 교육.복지분야 정책 토론회를 앞두고 이날 캠프에는 나오지 않은 채 삼성동 자택에서 토론회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7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거액재산 차명보유설 및 투자운용회사 BBK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때까지 당 차원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이 전 시장이 직접 회견까지 갖고 "차명으로 단 한 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단 한 주의 BBK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나선 데 대해 "구체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해명성 부인"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전 시장 기자회견 직후 안병훈 캠프 본부장과 서청원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내부 회의에서는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와 해명한 만큼 캠프가 곧바로 공격의 전면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분위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수위 조절'에 들어간 셈이다. 당 지도부가 검증 공방과 관련, 캠프의 최경환.곽성문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18대총선 공천 배제'라는 초강경 입장을 밝힌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상대편의 적장이 직접 나와서 얘기한 만큼 오늘 하루는 자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캠프측은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설 정도로 사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X-파일'의 존재 근거를 7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던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한 대응은 당분간 자제하겠다"면서도 "X-파일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당 지도부로부터 여러 말씀도 있고 당과 당원 동지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에 언론을 통한 대응은 당분간 자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그는 "나는 `이 전 시장 친인척의 재산 수 천억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폭로한 적도 없고 폭로할 의도도 없었다"며 "모든 것은 정두언 의원이 사석에서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간담회를 통해 먼저 도발한 바람에 일어난 일이다. 나는 그에 대해 반박하고 경위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심지어 정 의원은 방송 대담에서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명하기까지 했다. 네거티브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고의적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자제해야 될 쪽은 정두언 의원을 포함한 이 전시장 캠프"라고 덧붙였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곽 의원은 "녹취록을 갖고 있다던데 편하게 술 한잔 하는 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을 몰래 입수하는 이런 구태적 행위야 말로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곽 의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7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거액재산 차명보유설 및 투자운용회사 BBK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때까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이 전 시장이 직접 회견까지 갖고 "차명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단 한 주의 BBK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나선데 대해 "구체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해명성 부인"이라고 비판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애초 9시에 예정된 정례회의를 이 전 시장의 9시30분 기자회견 이후로 늦추고 기자회견 직후에는 서청원 캠프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이번 `논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캠프측은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구체적 해명이 없는 단순 부인 아니냐"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이 BBK 주식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를 물은 게 아니라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BBK 정관에 이 전 시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돼있다는 점과 이 전 시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사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8천억~9천억원의 재산을 차명 관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 전 시장 관련 `X-파일'의 존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이 X-파일의 존재 근거를 댈 수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4월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 `재산 의혹'을 거론한 장본인인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5일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는 (이명박) X-파일은 있다고 본다"면서 "김대중(金大中) 정권과 노무현(盧武鉉) 정권에 봉직하지 않아 본 적은 없지만 X-파일이 있다는 근거는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논점이 흐려지는 만큼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그것은 모레쯤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하자"며 "X-파일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여러분이 믿을 만한 충분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이 캠프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는 걸로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추리해보면 캠프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겠죠"라며 "누가 검증위에 자료를 내고 할 때 그냥 내겠느냐. 우리 캠프하고 협의를 거칠 수도 있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5일 참여정부 초기 군수뇌부를 구성했던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포함된 국방.안보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했다. 박 전 대표측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국방.안보특보단을 공개함으로써 자신의 충성도 높은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껴안는 동시에 19일로 예정된 통일.외교.안보 분야 3차 토론회를 앞두고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기선제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안보 자문단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박승춘 전 정보본부장, 권영준 전 해군 참모차장, 김현수 전 국방대 부총장, 임수원 전 육군 군사연구실장, 박정성 전 2함대 사령관, 박경서 전 국방부 조달본부장, 황해웅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유석연 전 11대 여군단장 등으로 구성됐다. 국방안보 특보단에는 남재준 전 육참총장을 비롯해 정수성 전 1군 사령관,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정중민 전 육군 군수수령관, 김규석 전 정보통신학교장, 윤일영 전 육군 인사참모부장, 박 진 전 합참 민심참모부장, 김문범 전 육군훈련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특보단 및 자문단의 좌장격인 김재창 전 부사령관은 미 터프츠대 국제정치학 박사 출신의 문무를 겸비한 군 원로로 현재 한국국방안보
한나라당이 오는 8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교육.복지관련 2차 정책토론회에서는 대선주자간 상호 토론시간이 1차 토론회 때보다 총 15분 늘어난다. 한나라당은 4일 국회에서 황우여 사무총장 주재로 2차 정책토론회 준비 회의를 갖고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1차 정책토론회에서 주자간 상호질문이 충분하지 않아 정책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5명의 주자간 상호질문 시간이 추가 지정토론(주자별 5분)까지 합해 1차 토론회에서 15분이던 것을 18분으로 주자별로 3분씩 늘려, 총 15분을 늘렸다. 또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2분 이내로 주고받던 질의와 답변을 2차 토론회에서는 1분30초씩으로 줄였다. 전체 토론시간을 유지하면서 상호토론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 6분이던 기조발제 시간을 5분으로 각각 1분씩 줄이고, 사회자에게 주자당 2분30초씩 주어졌던 개별질문 시간도 없앴다. 다만 사회자가 `국민의 질문'과 `지역 현안'에 대해 각각 30초간 질문하고 주자들이 1분30초간 이에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1차 토론회 때 엄길청 경기대 교수가 맡았던 토론회 사회는 이번에는 여성이 맡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작고 효율적인 `소효(小效)'정부를 위해서는 국정홍보처나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조달청을 폐지하고 복지부는 기존 보건과 복지 부문에 여성, 가족, 노동부문을 포함시켜 통폐합시키는 등 기존 18부4처를 12부3처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는 4일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이 국회에서 개최한 `정부부처 반으로 줄이기와 교육부의 발전적 해체' 토론회에서 "미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는 큰 정부(18부4처17청)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98년 정부조직개편위원회 심의위원 겸 실행위원장을 역임한 김 명예교수는 "현 정부는 정부에 관한 기본인식에서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정부가 아직 작으니 커도 된다거나 공무원 수나 기관, 직제 등을 늘려도 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미래에는 근본적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이런 변화에 부응해 정부 각 부처가 정리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교수가 언급한 폐지부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홍보처를 비롯,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조달청 등 4개로 행자부의 경우는 조직 등 기능 일부는 중앙인사위로 이전하고 자치업무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방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4일 수자원공사와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 산하기관 3곳이 이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명박 죽이기", "정부의 대선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도 야당 대선주자의 공약에 대해 정부기관이 개입해 검증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밖에 비칠 수 없다며 부적절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이 보고서를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시장에 대한 `공격 무기'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내비쳤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지난달 29일 정책토론회 이후 이어져 온 `대운하 공방'이 더욱 격화되는 도화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직접 주문생산을 의뢰하고 관계기관이 총동원되다시피 해 만든 정치공작용 기획 보고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 강연에서 대운하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은 이 같은 정치공작의 맥락에서 비롯된 `이명박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열린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촉발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 공방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수비'에 치중하던 이 전 시장측이 3일에는 적극 `공세'로 전환하며 `제2 라운드'가 펼쳐진 것.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거명한 뒤 `윤리위 회부'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공세를 펼쳤고, 박 전 대표측은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 의원은 간담회에서 "당은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가고 있는데 내부에서 아군을 공격해 피아 구분도 안되고 천둥벌거숭이들의 흙장난이 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L의원, 대구의 K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출마 불가능한 상황이 될 정도로 비방이 너무 심하다. 당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당 윤리위에 제소하고 안되면 또..."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전 시장은 당이 난장판으로 가선 안되겠다는 점에서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계속 이렇게 가면 (내가) 뒷짐지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