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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사덕(洪思德) 전 의원은 12일 "현재의 지지율 구도를 역전시킬 시점은 7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이제야 본선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본선에서 위험부담이 없는 후보를 가려뽑는 엄정한 눈이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고 그게 지지율에서 표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범여권 후보가 그(7월 중순) 이전에라도 가시화된다면 (역전 시점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적 범여권표의 이탈 여부가 선거판도의 중대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홍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박 전 대표를 선택한 이유는.

▲박 전 대표는 사심이나 사술 같은 사(邪)된 생각이 없는 분이다. 이번 뿐 아니라 통일이 될 때까지는 그런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계속 이끌었으면 하는 생각이 그 전에도 있었다. 깨끗함에 유능함까지 갖춘 박근혜 후보만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희망이다.

난파된 한나라호의 방향타를 박 전 대표에게 떠맡겼던 책임있는 사람 중 하나로 이제 (감사함을) 되돌려드릴 때가 됐다.

--선거전략은

▲정성을 다하는 것 외에 무슨 비책이나 전략이나 기획이나 이런 것은 없다. 박근혜 후보의 철학과 비전, 정책을 국민 당원에게 정성을 다해 설명을 하고 본선에서 역전의 위험부담이 없는 후보가 박근혜 후보라는 것을 100번이고 설명할 생각이다.

--지지율 역전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본선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님을 당원과 국민이 깨닫기 시작했다. 예측하긴 힘들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투표일(8월 19일) 한달 전 쯤인 7월 중순이면 역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7월 중순은 당 검증위원회 주관의 검증청문회가 개최되는 시점이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본선 경쟁력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여권으로 갈 표가 지금 잠시 (이 전 시장에게) 머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그런 착시 현상은 여권 후보가 나타나게 되면 바로 사라진다. 역전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

--현재 캠프 내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나 필요한 일은

▲캠프가 좀 시스템으로써 작동되도록 이것저것 챙겨보겠다. 개별적으로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시스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내에서 검증 공방이 한창 일고 있는데

▲여권은 토너먼트 하듯이 해서 승자를 뽑아올려 마지막 단계에서는 근사한 이벤트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러면 한나라당 후보와 백중세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흠 잡힐 일이 한 두건, 세건 나오면 정권교체가 되는 줄 알고 기다렸던 사람들이 큰일난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가 공격하고 있다는데.

▲언론이 제기했고 여권에서 야당이 구할 수 없는 자료를 들고 나와 북새통을 부렸는데 마치 박 전 대표가 나쁜 꾀를 내서 이간시키고 상대후보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진언하는 이상한 참모들은 빨리 솎아내야 한다. 박 전 대표도 (이런 근거없는 비난에) 화가 나니까 일체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생각은.

▲대운하에 대(大)자를 붙이는 것부터 창피하다. 남한은 중국 충칭(重慶)시보다 조금 큰데 그 안의 강 두 개 연결하는 것에 대해 `대'자를 붙이면 1천200㎞짜리 사업하는 중국인들이 뭐라고 하겠느냐. 우리는 물부족국가이고, 물이라곤 한강과 낙동강 물밖에 없는데 그걸 운하로 쓰자고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만약 이 전 시장이 후보가 돼 대운하 공약을 계속 추진한다면

▲그건 악몽이다.

--2004년 탄핵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그때 처럼 탄핵을 강행할 것인가.

▲그대로 할 것이다. 헌정 질서가 그런 식으로 위협받고 혼란에 직면했을 때에는 마땅히 대통령을 징벌해야 한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주자들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데

▲독자적 세력과 표가 있는 노 대통령이 마지막 단계에 여권후보가 단일화될 때 그 표를 얹어주려고 열심히 표를 응집시키고 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그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과의 관계는

▲언론계 있을 때부터 알았고 해병대로도 선배다. 안 선배는 장교고 나는 사병 출신이다. 제가 절하는 각도를 보세요. 안 선배가 너무 많이 굽히지 말라고 할 정도다.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어제 투톱 체제라고 나왔는데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실무를 좀 도와주는 것이고, 우리 캠프는 `안병훈 원톱체제'라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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