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심판 판정에 인종적 편견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저스틴 울퍼스 교수와 코넬대학 대학원생인 조지프 프라이스는 지난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3시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인심판이 백인 선수보다 흑인선수에게 더 많은 반칙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심판의 경우도 흑인선수보다 백인선수의 반칙을 더 많이 지적했지만 백인 심판의 경우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울퍼스 교수와 프라이스는 경기에 나서는 심판들의 피부색깔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현저하게 영향을 받을 정도로 심판 판정에 개입된 인종적 편견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지난해 울퍼스 교수의 연구논문을 입수해 분석한 뒤 논문 주장의 사실성을 가리기 위해 협회가 갖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심판 판정에 어떤 편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현재 NBA 소속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고 있는 마이크 제임스와 앨런 헨더슨도 심판들의 피부색깔에 따라 판정이 영향을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라크 정책을 전담관리할 이른바 '전쟁책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해들리 보좌관이 군 장성을 비롯해 고위직 인사들을 상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전담관리할 '전쟁책임자'를 찾고 있다면서 해들리 보좌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전쟁을 관리할 책임자 임명을 통해 이라크와 아프간전을 전담토록 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새로 임명된 전쟁책임자는 매일 아침 부시 대통령에게 전황을 직보하고 백악관의 지시사항을 각 부처가 따르도록 관리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들리 보좌관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정부 내에서 정책이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할 수 있을 만한 지위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해들리 보좌관이 자신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 한다는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안보회의(NSC)에 관한 책을 펴낸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전쟁책임자 임명을 통해 해들리를 가장 골치 아픈 이라크 문제에서 떼어놓음으로써 그의 명령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저널이 전한 연방선거위원회의 집계자료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하원 내 민주당 지도자 4명이 올해 1분기에 거둬들인 선거자금은 모두 224만달러. 소수당 시절이던 지난 2005년 1분기에 이들이 모은 금액이 69만7천69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05년 1월 후원금 총액이 불과 5만7천달러였던 민주당 소속의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은 올해 1분기에 무려 열세배가 넘는 76만1천달러를 확보했다. 민주당 소속인 존 딩겔 하원 에너지.상무위원장과 바니 프랭크 금융위원장도 각각 37만6천달러와 21만7천달러를 거둬들였으며 군사위원장 아이크 스켈톤이 거둬들인 선거자금 역시 2005년 1분기에 비해 근 4배가 늘어난 22만7천달러에 달했다. 민주당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정책수정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각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계의 민감한 사안이 걸려 있는 세무와 온실가스 및 국방비 지출 등을 관장하는 위원회의 위원장들에게 기부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실제 올스테이트보험은 정치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각) 보스턴 도심에서 일본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현지 교민과 웰슬리칼리지 이선희 교수 및 재학생 등과 함께 보스턴 도심 관광명소인 퀸시마켓 인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미 하원 군대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시위대와 자리를 함께 하면서 보스턴 시민들에게 일본의 죄상을 온몸으로 증언했으며 100여명이 넘는 보스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군대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을 받아냈다. 때마침 시위대 주변을 지나던 게일 아슨 뉴헴프셔주 하원의원은 군대위안부 결의안 지지 요구를 받고 즉석에서 지지 서명을 한 뒤 "과거에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 서명했다"면서 "과거를 바로잡으려는 정치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군대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보스턴 크로스빌에 거주하는 있는 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에빈 켈드러빈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 희생자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가두
28일(현지시각) 미국 동부의 명문 하버드대학에서 위안부 증언에 나선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할머니는 아무것도 몰랐던 15살 때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잡혀가 위안부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비참했던 위안부 생활을 증언했다. 울음 섞인 목소리로 증언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인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스쿨 내 벨퍼빌딩 5층 벨 홀에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여기저기서 안타까움의 한숨 소리가 세어 나왔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참석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 할머니는 자신이 위안부 생활을 하면서 받은 전기고문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역사의 산증인이라면서 살아있는 증인이 있는데도 "일본은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또 속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이 나를 위안부라고 불렀지만 내 이름은 위안부가 아니라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용수"라면서 일본총리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공식 사죄하고 배상해야만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후손들이 평화롭게 살도록 해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증언이 끝난 뒤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나머지 아시아 국가간의 문제이며 인권과 도덕의 문제라는 사회설명에 대부분의
"미국 TV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싸우겠지만 결국은 우리가 이길 겁니다" 멕시코만에 인접한 멕시코 동북부의 레이노사. 이 곳에 위치한 LG전자의 생산공장에서 세계 TV업계 최대 격전지 미국시장 석권에 대한 LG전자의 꿈이 여물고 있다. 레이노사 생산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성보경 법인장은 최근 공장을 찾아간 기자들에게 "미국시장에서 1등을 못하면 진정한 1등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2-3년이 고비가 되겠지만 지금 전략으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성 법인장은 10년 전 미국시장에서 철수했다 3년 전부터 다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지금 전략으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지도와 신뢰를 확보하면 2-3년 후에 미국 TV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법인장은 미국 TV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일본업체를 제압해야 하는데 가전과 전자, 통신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전자기업(토털솔루션)'은 한국 업체들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기업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LG전자 북미전진기지 = LG전자가 제니스 공장을 인수해 만든 레이노사 공장은 멕시코와 미국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위안부 망언을 규탄하고 사죄를 촉구하는 광고가 워싱턴 포스트에 이어 뉴욕타임스에도 게재됐다.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생존자들은 진실이 규명되고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문구로 시작되는 이 광고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명의로 게재됐으며 27일자 뉴욕타임스 A19면에 전면 광고로 실렸다. 아베 총리의 방미기간에 맞춰 실린 이 광고에는 2차대전 당시 위안부와 항위 시위 모습 등 18장의 사진, 그림을 통해 참혹했던 군대위안부들의 실상을 알리는 동시에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한 아베 총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광고는 납치된 여성 20만명이 강제로 성적 노예로 끌려갔지만 이를 부인하고 역사를 다시 쓰려 하는 아베 총리의 행태에 120만 미주 한인들이 공분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의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부인은 난센스에 불과하며 잘못을 모르는 오만한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광고 하단에 미주 한인단체로서 버지니아공대 참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기업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5.61포인트(0.12%) 상승한 13,105.50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13,132.80포인트까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57포인트(0.26%) 오른 2,554.46을 나타냈으나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7포인트(0.08%) 떨어진 1,494.25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31억1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4억1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583개 종목(47%)이 상승한 반면 1천620개 종목(4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62개 종목(46%), 하락 1천604개 종목(5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애플과 3M, 포드차 등이 잇따라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날 다우존스 13,000포인트 돌파의 여세가 이어졌지만 별다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3,000포인트를 돌파한 배경에는 예상치를 웃돈 기업수익 증가세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기업수익은 1분기에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부 대기업들의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다우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상무부가 내놓은 긍정적인 3월 내구재 주문실적와 신규주택 판매 동향, 베이지북 내용도 주가의 상승세에 일조를 했지만 주된 요인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와 코닝, 보잉 등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1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한때 13,107.45포인트까지 오르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끝에 13,089.89포인트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올해 들어 13번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도 1천170억달러로 늘어났다. 다우지수가 12,000선을 돌파했던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계산하면 종가기준 최고치 경신 회수는 35차례로 늘어난다. 지난 1896년 5월 만들어진 다우지수가 11,000포인트에서 12,000포인트를 넘어서는데 걸린 시간은 7년 반. 그러나 다우지수의 13,000선 돌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합의를 지킬 때까지 '가혹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6자회담 합의 불이행에 따른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혹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필요성을 인식해 6자회담 합의를 만들어낸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합의이행 의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금융제재가 매우 효과적이었다면서 북한의 약속 이행 거부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이번 방미기간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경제개혁과 관련, 앞으로 규제철폐와 5년 내 외국투자 배증, 관료주의 타파, 세제 개혁, 노동시장 개방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이 합의에 의해 성립된 지도력으로는 경제세계화 시대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수전 애티(36) 하버드대학 교수가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경제학회(AEA)가 최고의 젊은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AEA가 2년마다 40세 이하 가운데 최고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애티 교수는 이 상이 만들어진 이후 60년 만에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됐다. 애티 교수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놀랍고 흥분된다"면서 "내 이름이 영광스런 명단에 오르게 됐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수상에 따른 상금은 많지 않지만 역대 수상자 29명 가운데 11명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또한 수상자 가운데 마틴 펠트스타인과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이 재무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많은 수상자들이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미국 내 젊은 경제학자에게 최고의 상으로 꼽히고 있다. 저널은 애티 교수가 최초로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가 됨으로써 경제계의 유리천장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셈이라면서 경제학에 몸담고 있거나 경제학을 공부
미국 필라델피아의 유력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기난사사건은 한국인의 잘못이 아니며 잘못이 있다면 이민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국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콰이어러는 20일 "한국인에게"로 시작하는 '한국에 보내는 편지-당신들의 사과에 담긴 교훈'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제발 사과를 그만해 달라. 이것(버지니아텍 총기난사사건)은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적시했다. 이 신문은 "우리가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이번 사건 이후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이뤄진 촛불 추모식과 세번에 걸친 대통령의 충격 표시 등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지만 문제는 한국이 아니라 이민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국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용의자가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 미국에서 자랐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그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당신들에게 사과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의 정신이 추하게 비뚤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이민자들이 보복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해듣고 당황했다면서 미국이 그것보다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9.11 테러 이후 아랍계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영어과 교수들이 오래 전부터 조승희씨의 정신이상 징후들을 발견하고 일종의 '특별팀'까지 구성해 조씨 문제를 논의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영어과 교수와 학생들이 비정상적인 작문과 행동 등을 통해 조씨의 정신적 이상상태를 감지했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은 조씨가 보인 정신이상 징후와 창작에 필요한 자유를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교수와 학생들의 증언을 인용, 조씨가 강의 첫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일어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이름을 '퀘스천 마크(Question Mark)'라고 밝히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스토킹 대상이 된 여학생들의 가족사까지 들춰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많게는 8명의 교수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일종의 '특별팀'을 구성해 조씨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들은 적어도 두번 조씨 문제로 모임을 가졌으며 다른 교수들과도 빈번하게 조씨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영어과 교수들이 적어도 두차례에 걸쳐 학교 당국에 조씨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학생들도 조씨에 대한 두려움을 표시했으나 학교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참사가 한국 이민자인 조승희씨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9.11 테러 이후 아랍계 미국인들이 겪은 고초와 이번 일로 발생할 수 있는 편견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 내 한인들이 버지니아텍 참사를 특히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1992년 폭동을 겪었던 로스앤젤레스에서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인류학 교수인 박계영씨는 미국 내 한인사회가 큰 우려를 갖고 있으며 지난 1992년 폭동 당시 한인들이 희생양이 됐던 이곳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인들의 우려가 특히 강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범인이 한국계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을 보고 몹시 당혹스러웠다면서 범인이 반사회적이고 외톨이였다는 것이 아시아계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로 지난해 한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던 권율씨도 "내가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시안, 특히 아시아계 남성에 대한 고정관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 이민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실시된 뉴저지 교육위원선거에서 한인 2명이 당선됐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한인밀집지역인 포트리에서 출마한 박유상씨는 지난 17일 실시된 투표에서 후보 6명 중 최다득표로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또 포트리 인근 레오니아에서 출마한 정덕성씨도 교육위원에 뽑혔다. 박씨는 포트리에서 첫 선출직 당선자가, 정씨는 이 지역 첫 한인교육위원이 됐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를 지원한 최중근 뉴저지 한인회장은 선거 당일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인으로 밝혀져 백인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이런 상황이 한인들의 결집을 불러와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 팍에서 출마한 스테파니 장씨는 불과 4표 차이로 석패, 재검표 요청을 고려하고 있으며 크레스킬 교육위원에 도전한 존 박 후보도 낙선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