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4~5일께 기소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수사 기간이 열흘 연장돼 다음달 4~5일께 기소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주도한 보복폭행 의혹 사건을 경찰로 넘겨받아 추가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26일 김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 기간을 열흘 연장해줄 것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해 받아들여졌다고 27일 밝혔다. 김 회장의 1차 구속수사 시한은 지난 26일이었으나 김 회장 측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되면서 하루 늘어났고 법원이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구속수사 기간 연장을 허가함으로써 김 회장은 다음달 6일까지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게된다. 그러나 다음달 6일이 현충일 휴일이어서 검찰은 다음달 4~5일께 김 회장 일행을 불구속 또는 구속기소하는 등 일괄 사법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구속수사 기간이 늘어난 만큼 경찰이 송치한 보복폭행과 관련한 각종 혐의와 조직폭력배 동원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폭력배 동원에 따른 대가 제공 및 맘보파 두목 오모씨의 캐나다 도피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누가 오씨 등 폭력배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24일 제이유로부터 1억수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고위 간부이자 특판공제조합 이사장 출신인 박모(64)씨를 구속했다.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뒤 전ㆍ현직 공정위 고위 인사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특판공제조합 이사장이던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각 업체로부터 거두는 공제수수료와 관련해 제이유 측에 유리하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공정위가 제이유 그룹에 대해 법정한도를 초과해 후원 수당을 지급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던 2005년 제이유 측과 형식적으로 경영자문 계약을 맺은 뒤 유리한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공정위에서 1급까지 지낸 뒤 다단계 판매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김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어느 정도 입증됐고 피의자의 경력과 이번 사건에서의 역할, 사건 전후 정황
`보복 폭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신병과 사건기록을 지난 17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1차 구속수사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25일 오전 김 회장 등에 대한 기소 또는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24일 "사건이 송치된 뒤 수사팀이 주말ㆍ휴일 없이 참고인과 피의자,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관련자가 워낙 많다"며 "오늘 밤 늦게까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보고 내일 오전까지 피의자별로 구속ㆍ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하거나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구속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구속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10일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법원에 한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박 차장검사는 휴일인 이날도 검찰청사에 출근해 서범정 형사8부장 등 수사팀의 조사 진척 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앞서 이 사건이 송치됐을 때 "경찰이 적용한 각종 혐의가 제대로 입증됐는지 등에 대한 법률적 확인 작업을 거쳐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며 "필요하면 구속기간을 연장
탤런트 고소영씨는 22일 인터넷의 댓글,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본인의 사생활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3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씨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년간 이들을 포함한 일부 네티즌이 일면식도 없는 특정 인사와 사적인 관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 미혼의 여자 입장에서 큰 충격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네티즌에 대한 직접적 대응보다 포털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대응을 자제했다"며 "그런데도 언론 기사가 등장할 때마다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반복 게재하고 오프라인에까지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예인도 공인으로, 일정 부분 사생활에 대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도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익명성이라는 보호막 아래 사생활과 관련한 치명적인 허위사실을 무책임하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가급적 이번 법적 조치가 개인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사이버
대한의사협회나 제이유 그룹 등의 정치권 인사 등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잇따라 기각, 수사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장 기각 대상이 정ㆍ관계 인사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에 집중돼 있어 검찰이 `수사 방해 수준'이라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의협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가 장동익 전 의협 회장에 대해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장 전 회장이 협회비와 회장 판공비, 의정회비 등 수억원을 빼돌리고 그 돈의 일부를 국회의원 등에게 후원금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터여서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은 두 사람 이상의 공동 행위가 필요한 `필요적 공범' 개념이 적용되는데 장 전 회장이 구속되지 않으면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의원들과 당연히 입을 맞추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검찰은 앞서 15일과 16일 잇따라 장 회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고경화ㆍ김병호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18일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피해자인 서울 북창동 S클럽 사장 및 종업원 6명과 합의했지만 검찰의 기소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22일 "김 회장 측과 피해자 측이 최근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법원의 선고 때는 양형 등에 정상 참작의 사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어서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강간이나 서로 1대 1로 싸운 폭행 사건의 경우 당사자가 합의하면 반의사 불벌죄가 돼 처벌할 수 없지만 이번처럼 2명 이상이 공동으로 폭행한 경우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기소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회장의 경우 다수의 경호원을 동원해 이뤄진 집단폭행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처법)상 공동폭행 등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회장의 변호인 측도 "이달 19일께 `김 회장 등이 피해를 배상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측은 그러나 합의금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회장 측은 지난 11일 구속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장동익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장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ㆍ김병호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김병호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15, 16일 각각 조사했다"며 "피내사자란 통상적으로 혐의를 두고 조사한다는 의미에서 피의자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15일 고 의원, 16일 김 의원이 각각 검찰에 출두하자 장동익 전 의협 회장이 횡령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후원금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받은 경위를 조사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법 개정과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 개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의협의 단체 자금이 아닌 개인 돈으로 알고 받았으며, 모두 정상적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 대해 사법처리 여부를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17일 장동익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장 전 회장은 의사협회비와 회장 판공비, 의정회 사업비 등 3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로 협회 간부 등에 의해 지난해 9월 고발됐으며 검찰에 의해 이 부분과 함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전국 의사협회 시도대의원 대회에서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용돈으로 200만원씩 줬다'는 등의 발언을 해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불거졌었다. 장 전 회장의 구속영장에는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것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병호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김 의원이 16일 저녁 출두하자 피내사자 신분으로 올해 1, 2월 의협 측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으며, 17일 오전 2시께 귀가시켰다. 검찰은 김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의 법안심사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모(46)씨와 송모(55.여)씨가 세무조사 해결이나 서해 유전사업 허가 연장 등을 정ㆍ관계 인사들에게 청탁하며 실제 돈을 건넸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ㆍ관계 인사들이 한ㆍ송씨나 주수도씨로부터 직ㆍ간접적으로 돈을 받은 정황이나 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제이유 그룹의 로비 대상이 됐던 인사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7일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제이유 그룹의 핵심 로비스트 한씨와 서울 강남 소재 유명 음식점 사장 송씨에 대해 "이들이 주씨 측으로부터 수억원씩 돈을 받은 사실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고, 앞으로도 더 조사할 필요가 있어서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씨는 2004년 6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주씨로부터 "세무조사 등과 관련, 국세청 등 관계기관 인사들에게 잘봐달라고 청탁하라"는 부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송씨는 주씨로부터 서해유전 사업 등이 잘 되도록 유력 인사들에게 말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이상 특가법상 알선수재)로 16
경찰이 `보복 폭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신병과 사건기록을 17일 검찰에 넘김에 따라 검찰은 혐의 입증 확인 작업 및 보완 수사를 거쳐 피의자별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경찰이 적용한 각종 혐의가 제대로 입증됐는 지 등에 대한 법률적 확인 작업 등을 거쳐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며 "조사 상황을 봐가며 필요하면 구속기간을 연장하겠지만 가급적 신속히 처리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4천29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서류가방 2개에 담아 검찰에 송치했으며 김 회장과 진모 경호과장은 오전 9시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서울중앙지검에 호송됐다. 김 회장 등은 이날 담당 검사로부터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 등을 받은 다음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필요할 때마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10일이 넘지 않는 한도에서 법원에 한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검찰은 경찰이 김 회장 구속 때 적시했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흉기 등 사용 폭행ㆍ
다단계 판매회사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6일 이 회사의 정ㆍ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받고 있는 한모(46)씨를 상대로 금품 로비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전날 체포된 한씨는 제이유 계열사이자 의료기기 납품회사인 B사의 공금 3억원을 빼돌려 이 중 2억원을 경찰 간부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작년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는 2004∼2005년 정치인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제이유가 연루된 형사사건 해결이나 방문판매 관계 입법 관련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혐의로 또 조사하거나 수사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르면 오늘 중 영장이 청구되면 좀더 구체적인 혐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횡령 등 개인 비리보다 정ㆍ관계 로비 의혹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이 특히 재판을 받고 있는 한씨에게 `체포영장'까지 발부받는 강제수사 방식을 동원한 것은 의혹 차원에 머물렀던 제이유의 정ㆍ관계 로비 부분에 대해 구체적 단서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또 검찰이 계좌추적이나 주수도 회장
1천500억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5일 루보의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와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뒤 김씨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이유 사업자 등과 함께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500억여원의 자금과 728개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루보 주가를 40배 이상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119억원의 차익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전직 증권회사 직원인 `중간기획자' 황모(구속)씨와 함께 작전 대상 회사 선정, 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모집, 제2금융권 및 사채업자 동원 등 자금 조성 및 운용 계획, 주가 상승 목표치 및 작전 철수 시점 선정 등 범행 전반을 총체적으로 지휘했으며 다른 황모(여.구속)씨 등에게 주식매매 주문을 내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닥 등록사인 케이피티의 주가 조작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
법조 비리를 막고 검찰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높이는 개혁 차원에서 내년 검찰 인사부터 감찰 업무를 맡는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공모로 뽑는다. 법무부는 또 부내 감찰관 직제도 개방할 예정이어서 감찰 최고 책임자 2개 직위에 모두 외부인사 채용이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자체 감찰의 공정성ㆍ투명성을 높이고 외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감찰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감찰 사무를 처리하는 대검 감찰부장(검사장급)은 검찰의 내부 또는 외부인을 상대로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뽑고, 임용 기간은 2년으로 하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인사위원회가 지원자를 상대로 임용 적격 여부를 심의해 3명 이내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게 된다. 특히 현직 검사가 임용되면 `전보' 절차를 밟게 되며, 전보가 아닌 방법으로 감찰부장에 임용된 검사가 임기 중 다른 직위로 전보된 경우에는 잔여 임기가 끝날 때 당연퇴직한다. 또 감찰부장이 임기가 끝난 뒤 연임되지 못해도 당연퇴직에 해당된다. 개정안은 또 검사의 보직 범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11일 장동익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장 전 회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3일에 이어 두번째로, 검찰은 다음주 중 재소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 전 회장이 의사협회비와 회장 판공비, 의정회 사업비 등 3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로 협회 간부 등에 의해 지난해 9월 고발된 것과 관련해 자금의 사용처 등을 캐묻는 한편 정ㆍ관계 인사에 대한 금품 제공 관련 녹취록 발언에 대한 진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장 전 회장의 진술이 의사협회 및 다른 의료 관련 협회 등의 참고인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아직 확인할 내용이 많아 일단 또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한차례 더 소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keykey@yna.co.kr
경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검찰이 이를 언제, 어떻게 처리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8부를 통해 이 사건이 불거진 뒤 통상적인 방법으로, 또 정상명 검찰총장의 지시 이후에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것을 지시하는 등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왔다.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 시점에 대해서도 조율했을 가능성이 많아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 청구 여부 언제 결정하나 =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9일 "큰 틀에서 검찰이 수사를 지휘했고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영장 청구할 정도가 됐는지는 기록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준 1차장검사도 "사건 기록을 봐야 하고 사건의 성격이 케이스마다 달라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처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차장검사는 원칙론적으로 "사건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으면 핵심 내용만 확인한 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진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