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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채용 작년보다 21.4% 줄듯

경총 채용조사..대졸 30.4%↓ 고졸 10.4%↓ 정규직 3.9%↑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이 근무하는 70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하고 28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각각 24.4%, 16.8%씩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2%, 중소기업은 32.4%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한 대외적인 경영환경의 악화와 대선정국 등의 국내변수가 올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도 채용규모를 줄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경총의 조사결과 특히 대졸 이상 학력자에 대한 채용규모는 같은기간 대비 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3.2%, 비제조업이 26.1% 각각 감소했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2%, 중소기업이 37.0%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고졸 이하 학력자에 대한 채용시장도 넓지는 않다. 올해 이 시장도 10.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1.4%, 비제조업이 8.4% 각각 감소했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5%, 중소기업이 27.0% 각각 줄었다.

신규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전체의 46.8%는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응답했다. 또 22.3%는 '현재까지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나 유동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30.9%에 불과했다.

경총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보면 '계획있음'은 16.2% 감소한 반면 '계획없음'과 '미결정'은 각각 9.9%, 6.3% 증가했다"며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의 주요 이유는 인건비 압박(23.7%)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밖에 '정치경제의 불확실성(23.4%)'과 '가동률 저하’(15.8%)', '투자규모의 동결·축소(15.8%)' 등을 거론했다.

올해 기업들은 신규 채용인력 중 신입직은 63.5%, 경력직은 36.5%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경력직 채용비율이 8.6%p 증가한 결과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학교육이 기업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비제조업(47.0%)과 중소기업(41.8%)이 제조업(23.7%)과 대기업(38.2%)에 비해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채용인원 중 80.1%는 정규직 형태로, 19.9%는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정규직 채용 비중이 지난해(76.2%) 대비 3.9%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정규직의 채용규모를 확대한 것은 2007년 7월부터 시행예정인 '비정규직 보호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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