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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치공작 전문 민병두 사퇴하라”

민병두 의원 발언 관련 입장 표명…“봉사활동에 써…삼성·SK도 기부”

  • 등록 2006.11.28 14:39:49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 그룹의 주수도 회장이 북한 및 탈북자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서경석 목사에게 5억원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28일 기사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예결위에서 "제이유 그룹이 라이트 계열인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에게 5억원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서 목사는 북한 선교와 탈북자 선교에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제이유 그룹에 기부를 요청했고 제이유는 6억원을 요청받았는데 5억원을 지원했다고 한다”며 “검찰 수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민 의원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나라당 지지를 선언한 정치 집단이며 주요 구성원도 정치인인 만큼 제이유의 기부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민 의원의 이번 발언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서경석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선진화국민회의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바라는 이들의 모임’으로서 뉴라이트전국연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민 의원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발언 의도를 따졌다.

또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번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선진화국민회의도 아니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이름을 집중 거론한 것은 사건의 진위와는 별도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연합은 “다른 시민단체을 이끌고 있는 서경석 목사가 연루된 이번 사건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제이유의 기부금이 우리에게 전달되었다는 의혹 제기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권 여당의 뉴라이트전국연합을 향한 공세가 점점 거세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개혁 의지에 맞서는 집권 여당의 모든 공세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28일 오후 기자실에서 논평을 통해 “민병두 의원이 뉴라이트 활동을 하고 있는 서경석 목사가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5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면서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서목사의 행위가 부적절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목사가 받은 돈 전액은 나눔과 기쁨이라는 봉사단체 활동에 쓰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민병두 의원이 서경석 목사를 걸고넘어진 것은 한나라당과 정치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뉴라이트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고, 궁극적인 노림수는 한나라당을 부도덕한 정당으로 낙인찍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체 동력으로는 재집권이 요원해지자 집요하게 한나라당과 정치적 우군 세력인 뉴라이트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면서 “물 건너가는 집권이 못내 아쉽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NGO의 봉사활동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공격의 차원을 넘어 정치공작을 획책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공작 전문가 민병두 의원은 허접스러운 집권전략 짜느라 헛고생하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 목사는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사회봉사 활동비로 받은 기부금이었다고 해명했다.

서 목사는 "돈은 내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나눔과 기쁨'이라는 봉사단체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썼다. 그 단체 홈페이지에 가보면 어떻게 썼는지 다 나온다. 제이유 그룹뿐만 아니라 삼성과 SK도 참여하고 있고, 영수증 처리도 모두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 목사는 작년 10월23일 '나눔과 기쁨' 홈페이지(www.joyofsharing.org)에 올린 글에서 "제이유 네트워크의 주수도 회장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주 회장이 독거노인을 돕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교회 목사님들에게 6개월간 매달 30만원씩의 활동비를 드리고 동네에서 불우이웃 돕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이 돈은 열 배, 스무 배로 증폭될 수 있다. 한 달에 1억원씩 6개월만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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