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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적 포기 시사는 자괴감”

우상호 대변인 “인사문제 여당도 책임 있지만, 한나라당 원망스럽다”

  • 등록 2006.11.28 13:56:18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임기를 못 마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당적 포기를 시사한 것에 대해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조차 행사하지 못한데 대한 자괴감에서 나온 발언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철회를 하면서 느낀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사문제에 대해 “여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야당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인데, 한나라당은 무조건 반대를 외쳤다”고 지적하고 “그렇게 할 거라면 애초 인사청문회를 열지 말자고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에 대해 발언한 것은 한나라당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인사권을 야당이 무제한 공격하면서 인사를 무력화 하는 것은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앞으로 대통령이 인사를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당적 포기’를 시사한 것은 “열린우리당을 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이 당과 결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니며 동반자의 관계에서문제를 잘 풀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과 깊이 있게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대통령 탈당에 반대한다는 것은 당의 일괄적인 입장이었고, 상황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 역시 수차례 탈당은 안한다고 밝혀왔으므로 탈당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냉각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당과 청와대 간에 한랭전선이 형성돼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 전날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청와대 만찬을 거절한 것을 두고 ‘당·청 갈등’으로 언론에 비쳐지는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정을 함께 논하고 책임을 나누자는 입장에서 고언을 드리고 있는 만큼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에게도 있다”며“앞으로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국민을 위한 민생활동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근태 의장이 25일 당·정·청 4인 회동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 대변인은 “그런 취지의 말이 아니었는데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25일 지도부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는데, 청와대는 여·야·정 정치협의회로 답했다”며 “당은 서운했지만,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는데 다음날 대통령이 2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우리가 요청한 면담 취지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이 격렬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만나서 머리 맞대고 상의하자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 정연주 KBS 사장 등에 대해 부적격 시비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해 “세간에는 한나라당이 인사권을 휘두른다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하고 “전효숙 후보자 문제가 마무리 된 만큼 한나라당은 국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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