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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원희룡 이어 대권출마 선언

원희룡 이어 21일 고진화 공식 출사표…당내 영향력은 작을 듯

  • 등록 2006.12.20 14:19:14


한나라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원희룡 의원에 이어 고진화 의원도 오는 21일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빅3’가 주도하던 한나라당 내의 대선 구도가 다자구도로 전환됨에 따라 각 후보자 캠프들은 이에 대한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설명 :사실 상 대권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고진화
고 의원은 20일 “1년 전부터 꾸준히 대선을 준비해 왔다”며 “21일 ‘2007 대한민국 패러다임 쉬프트’ 세미나 자리를 통해 확실한 경선 출마 의사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에 이어 고 의원마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쪽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이다. 반면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개혁 성향의 원 의원과 진보 성향의 고 의원까지 나섬에 따라 손 전 지사는 이들과 한 묶음으로 ‘빅3’ 대신 ‘군소 주자군’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고, 이 전 시장은 이념 측면에서 이들과 함께 ‘개혁’ 혹은 ‘상대적 진보’로 나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은 그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던 것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자리를 이동해, 개혁과 진보는 물론 중도세력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득을 본 셈이다.

반면 손 전 지사 측은 “소장파 의원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출마하게 되면 우리가 내세우는 개혁성에 ‘물타기’가 될 뿐”이라며 소장파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에 매우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 측은 ‘당장 손해는 없다’는 표정이다. 이미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지지후보를 거의 변경하지 않은 보수층의 특성상 개혁층이 외연을 확대한다 해도 박 전 대표에게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개혁·진보 성향 의원들의 출마가 당내 경선 판도 변화에는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로 대선 구도가 고착화한 데다 중도 개혁 혹은 상대적 진보를 내세우던 소장파마저 분열 양상을 보여 한데로 역량을 집중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 의원 측은 “당에서 많이 도와줄 분위기는 아니다”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소장파 주자로 거론됐던 권오을 의원은 “지금 나서면 차별성이 흐려진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고, 정의화 의원도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한나라당 내의 또 다른 ‘잠룡’으로 분류되던 홍준표 의원도 “경선에 나갈 뜻이 전혀 없다”며 출마설 자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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