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지난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1인당 평균 보수(상여금 등 포함)가 27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총액이 100억 원 이상인 오너일가 10명 중 가장 보수가 높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곳에서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 1935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25억 4413만 원) 대비 6.9% 증가한 액수다.
또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110만 원에서 1억 120만 원으로 11.1% 늘었다. 대기업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는 26.9배로 전년(27.9배)보다 소폭 축소됐다.
대기업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가 100배 이상이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총 181억 3000만 원을 수령했는데, 두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1445만 원으로 그 격차는 158.4배에 달했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효성 직원 1인 평균 보수(8829만 원)의 115.5배인 101억 99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8억 5000만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직원별 1인 평균 보수(5114만 원)의 114.4배에 달하는 액수다.
그 밖에도 일반 직원과 오너일가 간 보수 격차가 큰 기업은 ▲영원무역(성래은) 87.5배 ▲CJ제일제당(손경식) 84.4배 ▲영원무역홀딩스(성래은) 78.1배 ▲LS일렉트릭(구자균) 77.5배 ▲롯데쇼핑(신동빈) 73.1배 ▲현대백화점(정지선) 70.2배 ▲현대자동차(정의선) 69.9배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격차가 가장 작은 기업은 하이트진로홀딩스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지난해 보수 9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일반 직원과의 보수 격차는 7.9배였다.
이어 ▲유니드(이우일) 5.1배 ▲대우건설(김보현) 6.0배 ▲세아홀딩스(이태성) 6.3배 ▲세아베스틸지주(이태성) 6.4배 ▲DB하이텍(김주원) 6.5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규호) 6.7배 ▲세아제강(이주성) 6.7배 ▲셀트리온제약(서진석) 7.3배 등 순으로 오너와 일반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작았다.
대기업 오너의 보수가 증가할 때 직원 보수가 감소한 기업은 10곳이었다. 우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의 보수는 2024년 5억 6400만 원에서 2025년 9억 3000만 원으로 6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양홀딩스 직원의 평균 보수는 7454만 원에서 7055만 원으로 5.3% 감소했다.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132의 오너일가 중 보수 총액이 100억 원 이상인 인물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보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그룹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 41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롯데 신동빈(191억 3400만 원) ▲두산 박정원(181억 3000만 원) ▲CJ 이재현(177억 4300만 원) ▲현대차 정의선(174억 6100만 원) ▲효성 조현준(157억 3500만 원) ▲한진 조원태(145억 7800만 원) ▲영원 성래은(121억 6300만 원) ▲두산 박지원(119억 8500만 원) ▲HL 정몽원(104억 8400만 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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