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민주-국힘 후보 레이스 본격화

인싸잇=백소영 기자 |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 구도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향후 치열한 선거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연수구갑이 지역구인 박찬대 의원이 그리고 국민의힘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박찬대 의원에 대한 6·3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김이수 위원장은 “박찬대 의원은 2009년 평당원으로 입당해 험지로 꼽히던 연수구에 도전해 30년 역사상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새겼다”며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천 토박이 박 의원이 고향을 위해 내딛는 걸음에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단수 공천 이유를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혁신적 정책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킬 것”이라며 “인천을 정책 성공의 표준으로 만들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에서는 김교흥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완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선택을 하겠다”며 시장직 도전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 2일 박 의원은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천시장 출마에 마음을 굳히면서, 여당 인천시장 후보로 낙점됐다.

 

여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결정된 한편,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유정복 현 시장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자서전 ‘I·MAGAZINE’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한민국의 꿈, 인천의 발전이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제가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해 새롭게 나아갈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서울 동작을)·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과 황우여 상임고문, 박용철 강화군수와 문경복 옹진군수, 김찬진 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 지역 각계 인사, 시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중진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 유력 인사들이 얼굴을 비춘 만큼, 유 시장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특히 유 시장의 유력한 당내 경쟁자로 주목을 모았던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5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 시장 원톱 외에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물류·피지컬 AI 특구 조성” VS 유정복 “인구 증가율·경제성장률 1위 도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구도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각 후보의 공약 및 비전 제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출판기념회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먼저 박찬대 후보는 책 제목과 같은 ‘G3 코리아’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인천에 물류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특구 조성,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K-컬처 전초기지화, 해상풍력을 통한 에너지 자치 실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출판기념회에서 “작은 항구 도시로 시작한 인천은 100여 년이 지난 현재 인구 300만 도시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내란을 극복한 국민과 인천시민을 믿고 묵묵히 걸어간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인 유정복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재임 기간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재외동포청 유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천원주택 도입 등의 시정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4일 열린 출판기념회 중 안주머니에 있던 지갑에서 1000원 지폐를 꺼내, 그동안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펼쳐온 일명 ‘천원 정책’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1000원이 청년들의 희망 주택이 됐고, 소상공인 택배비용 절감, 500원을 보태 인천 섬을 여행하는 뱃삯이 되기도 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인천에서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대도시 인천, 출생아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1등인 도시 인천을 만들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통합의 정치, 지방분권형 개헌, 자유시장경제기본법 제정, 내실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향후 선거 레이스에서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