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씨가 태블릿 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심 제4-2형사부)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주목된다.
최 씨는 지난 28일 본지 측으로 보낸 옥중서신에서 “제가 재판부에 증인 출석 요청서를 내는 것은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고 그런 선상에 있는 이들이 수감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씨는 증인 출석 요청서를 통해 “(변희재를 비롯한 피고인들의) 다른 증인 요청은 기각시키셨어도 적어도 JTBC가 실사용자로 지목했던 저 최서원은 증인으로 채택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게 해주시길 요청 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되어질 JTBC가 제출했던 태블릿 포렌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증거 채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해당 재판부에 호소했다.
또 그는 “국정농단의 단초를 제공했던 JTBC가 제출했다던 태블릿은 완전 조작 날조된 것”이라면서 “JTBC는 보도 규정상 본인인 저에게 확인해야 되는데도 그 규정과 임무도 져버린 채 일방적으로 보도하여 제가 방어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그런 가짜뉴스에 속아서 분노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위기에 단초를 제공했다”며 “그러나 어처구니없게 말을 바꿔가며 태블릿을 입수했던 JTBC의 말만 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 나라의 법원의 존재이유는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이 희생당하지 않고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함”이라며 “제가 재판부에 증인 출석 요청서를 내는 것은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고 그런 선상에 있는 이들이 수감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