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세력들이 윤석열 탄핵을 부르짖고 있다. 만약 윤석열 탄핵이 불타오르면 우파측에서 맞불을 놓아야 하나, 무시해야 하나.’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불을 지피는 가운데 본지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좌파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본격 나서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23일 저녁부터 벌이고 있다.
24일 현재(오전 8시) 72%가 ‘탄핵당하든 말든 무시’에 답했다. 28%가 ‘탄핵 안당하게 맞불’을 놓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12시간이 지났는데 673명이 참여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는 보수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설문에 참가한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 탄핵을 외면하겠다는 응답이 의외로 많이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윤 대통령을 보수층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총선 전 보수층을 끌어안지 못했고, 선택적 보수층만 껴안았다 해서 보수층 일각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 5.18 광주사태 기념식에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5.18 헌법전문 수록에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보수층이 윤 대통령을 곱게보지 않는 요인이다. 보수층은 이런 윤 대통령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좌파연합 정권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다.
이 설문에 달린 댓글에도 “빨리 탄핵시켜라”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자” “탄핵당하든 말든 무관심”, “윤석열은 좌파 대통령이다”글이 대다수였다. “탄핵은 대통령 일이 아닌 국가의 미래와 존립이 달린 거라 막아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윤 대통령은 좌파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는 형국에서 우파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어 지지율에 따른 향후 국정운영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