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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 “미국은 중국의 달 장악을 막아라”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중국의 군사 기지가 달의 미래와 우주의 미래를 지배할 것”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는 지난달 15일 달 착륙선인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민간기업이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은 중국 및 러시아와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되었다.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로, 그 전략적 중요성은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달 표면에 잔뜩 축적되어 있는 헬륨-3는 인류의 핵융합 에너지 개발의 필수 물질로 거론되고 있으며, 자기장이 없는 달에 무인 태양열발전소를 건설한 후 그 막대한 에너지를 지구로 무선 전송한다는 계획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달을 점령하고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서 허먼(Arthur Herman)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칼럼 “중국의 달 탈취를 막아야 한다(China could seize the moon. We need to stop them)”를 게재했다.



허먼 연구원은 중국이 과거 남중국해에서 그랬던 것처럼 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달을 포함한 우주와 관련해서 규칙을 설정하고, 궁극적으로는 군사권을 포함한 권리를 주장하는 특별한 보호구역으로 만들 계획(China is planning to turn space, including the moon, into its special preserve where it sets the rules and stakes its claims — including eventually military bases)”이라고 밝혔다.

허먼 연구원은 중국이 영토와 자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10년간 달에 3번이나 착륙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위협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중국의 군사 기지가 달의 미래와 우주의 미래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허먼 연구원은 중국이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후 광물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오는 2026년에 창어 7호를 달 남극 근처에 착륙시켜서 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그랬듯이 국제우주조약도 무시할 것

허먼 연구원은 달의 남극에는 유인 기지 건설을 위한 필수 요소인 얼음 형태의 물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이곳을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1967년 발효된 국제 우주 조약에 따르면 어느 나라도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없지만,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그랬듯이 이를 무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허먼 연구원은 2020년 10월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국이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와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과 달 표면 관리를 위한 규칙을 확립하는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했고, 인도도 2023년에 합류했으나 중국은 현재까지도 이 협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중국은 남중국해에  9개의 가상 선을 긋고 선 안쪽의 90%가 자국 영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으며,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22년 1월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우주 산업을 발전시키며 중국을 우주 강국으로 건설하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꿈”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허먼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달을 지배한다면 결국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먼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민간 산업의 활력와 혁신을 활용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한 후,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스페이스 X(Space-X),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 미국의 우주개발 관련 민간 기업들을 NASA와 우주군이 공유하고 있는 포괄적인 우주 전략에 포함시키라고 제안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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