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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위크 “민주당의 트럼프 밀어주기 전략은 불장난”

2024년 대선에 트럼프 압승 전망.. “선거가 있는 해에 불황이 오면 보통 집권당이 패배”

민주당 지지 성향인 맨해튼 지방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 민주당과 좌파들로서는 가장 싫어하는 상대를 다시 대선후보로 만나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트럼프를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 비해 쉬운 상대로 여기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4년 동안의 대통령 임기 동안 트럼프에 대한 극렬 반대층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본선 상대로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 비해 쉽다는 게 민주당 일각의 진단이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의 전망이 ‘자폭’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Newsweek)’는 14일(현지시간) 제임스 피레손(James Piereson) 맨해튼연구소(Manhattan Institute) 선임연구원이 기고한 칼럼 트럼프를 띄워주는 민주당의 불장난(By Elevating Trump, Democrats Are Playing with Fire)”을 게재했다.



칼럼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어떤 민주당 후보도 2024년 선거에서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믿고서 그의 공화당 경선 승리를 원하지만, 동시에 그를 미국의 모든 나쁜 것을 대표하는 인물로 규정하고있다는 것이다. 

칼럼은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트럼프를 끌어들여서 최소한 세 번의 선거에서 선전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지난해 8월 FBI가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바이든 정부가 2022년 중간선거 투표를 트럼프에 대한 찬반투표로 만들려로 고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나 칼럼은 이같은 분석이 과장된 생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를 관여시킨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공화당이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칼럼은 2018년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이 하원에서 패배했지만 상원에서는 다수의석을 지켜낸 사실을 소개했다. 또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각종 스캔들과 언론의 공격,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영향으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바이든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으며,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몇 번의 접전 끝에 상원의원 선거에서 졌지만 하원에서는 다수를 차지한 사실도 지적했다.

칼럼은 “2016년 선거 전에 전문가들과 민주당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이길 수 없다고 확신했지만 결국 트럼프가 이겼는데, 이게 내년 대선에서 되풀이될 수도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내년 대선에서 폭발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폭탄을 심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칼럼은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 중동의 복잡한 상황, 러시아 및 중국과의 적대관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2024년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민주당에게 불리한 ‘폭탄’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칼럼은 경제 상황이 바이든과 민주당이 내년에 직면할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1조 9천억 달러의 현금 살포 정책, 1조 달러의 인프라 법안, 인플레이션 감소법, 반도체법 등의 조치로 인해 연방 적자를 대폭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2021년 0%에 가까웠던 기준금리가 오늘날 5%까지 폭등한 사실을 언급했다. 

칼럼은 “많은 경제학자들은 올해 말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되어 실업률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선거가 있는 해에 불황이 오면 보통 집권당이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뿐 아니라 다른 인물이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민주당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임을 강조했다.

칼럼은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승리를 바라는 민주당원들을 향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조심하라”며 “원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하면서 마무리했다. 어차피 민주당의 승리가 힘들어진 대선에서 민주당원들이 가장 꺼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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