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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는 모바일 투표 정당성 증명하고 파업하라”

4일 오전 조능희 MBC 본부노조위원장 경고파업돌입…회사, 부당파업 강조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 조능희 본부장이 4일 오전 6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회사가 노조 파업의 합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회사는 이날 오전 ‘명분 없는 파업으로 또 다시 회사를 망치려는가?’ 제하의 성명서를 배포, “2012년 극렬한 파업으로 회사를 만신창이로 만들더니 자기반성과 노조원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던 1노조 지도부가 이번에도 합법의 탈을 쓴 채 파업이라는 공멸의 길로 또 뛰쳐나갔다”며, 조 위원장의 경고파업을 강력히 규탄했다.

회사는 또, 조합원의 93.26%가 참여하고, 지도부 파업에 85.42%가 찬성했다고 본부노조 측이 발표한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파업찬반 모바일 투표가 법의 취지에 맞게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인가에 대한 회사의 지적에 동문서답을 반복하던 1노조 지도부가 뜬금없이 위원장 경고파업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라며 노조의 태도를 꼬집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 시도에 앞서, “회사나 구성원은 안중에 없이 단지 노조 지도부의 이념과 편의를 위한 명분 없는 파업이므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률은 파업의 결정에 있어서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라는 일반 법 원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를 어길 때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모바일 투표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은 채 경고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역시 파업의 이해당사자로서 ‘공멸의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본부노조는 어제(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2014년 2년간 14차례의 노사교섭을 통해 만들어진 (단체협약) ‘가합의안’을 존중하고, 가합의안에서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하자고 회사에 제안했지만, 회사는 4월 1일 공문을 통해 조합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의 지속적인 협상해태와 노동조합 말살을 꾀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단독으로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파업 취지를 밝혔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이하 문화방송 입장 전문-

[알려드립니다] 명분 없는 파업으로 또 다시 회사를 망치려는가?

기본과 원칙에 따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단체협약안을 만들고 협상체결에 노력해 온 회사의 기대와 바람을 저버리고 1노조 지도부가 또 파업에 돌입했다. 2012년 극렬한 파업으로 회사를 만신창이로 만들더니 자기반성과 노조원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던 1노조 지도부가 이번에도 합법의 탈을 쓴 채 파업이라는 공멸의 길로 또 뛰쳐나갔다.

파업찬반 모바일 투표가 법의 취지에 맞게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인가에 대한 회사의 지적에 동문서답을 반복하던 1노조 지도부가 뜬금없이 위원장 경고파업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노조원에게는 삶의 터전을 흔들며 극심한 경제적 희생을 요구하고, 회사에는 방송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만들어 극한의 상처를 입히는 것이 파업이다. 2012년 경험으로 우리 모두는 뼈저리게 잘 알고 있다. 이번 파업 역시 회사나 구성원은 안중에 없이 단지 노조 지도부의 이념과 편의를 위한 명분 없는 파업이므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이 파업에는 핵심적 결격사유가 있다. 법률은 파업의 결정에 있어서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라는 일반 법 원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를 어길 때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모바일 투표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은 채 경고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하다.

회사는 1노조의 조합 활동과 파업 결정에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며 파업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해당사자로서 법규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어떠한 행위도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가 준수되어야 정당화되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방송환경 속에서 회사에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일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을 포함한 MBC 모든 구성원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입힐 것이다.

우리는 2012년 170일 파업의 결과를 똑똑히 확인했다. 월간시청률 10개월 연속 1위, 연간 시청률 1위를 구가하던 경쟁력은 하락했고, 광고매출과 경영수지도 급감했다. 이 같은 공멸의 파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2016. 4. 4

(주)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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