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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본부노조 집행부 총파업 찬반투표는 ‘파업 정치 쇼’”

단체협약 두고 노사갈등 격화…회사, 조합원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로 회사위협 주장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파괴 저지를 위한 문화방송본부 조합원 총파업’건을 두고 14일 오전 9시부터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는 데 대해, 회사가 ‘파업 정치 쇼’ 라며 비판에 나섰다.

14일 회사는 ‘노조 집행부는 ‘파업 정치 쇼’로 공멸하려 하는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가 또 다시 MBC를 공멸의 파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시청자와 회사,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게 없는 ‘파업을 통한 정치 쇼’를 또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회사는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회사와 구성원들이 어떻게 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조원을 이용하는 그들의 민낯을 이번에야말로 똑똑히 보아야 한다”며 조합원들의 이성적 판단을 요구했다.

이번 총파업 건은 본부노조가 단체협약에 대한 회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며 발발됐다. 본부노조는 이를 이유로 지난 달 1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했으며, 위원회는 두 차례 회의 끝에 같은 달 2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본부노조는 이에 따라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는 “노조 집행부는 단체협상 본격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갑자기 중앙노동위원회를 찾아가 조정신청을 하면서 회사와의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하자 합법 파업권 운운하며 조합원들을 선동하더니 마침내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회사를 위협하고 조합원들의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본부노조의 파업 주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회사는 본부노조에 대해, “정치투쟁과 노영화, 고질적 파업과 회사 비방은 내 자신과 동료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심각한 해사행위”라며, 회사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이하 성명서 전문-


노조 집행부는 ‘파업 정치 쇼’로 공멸하려 하는가?

- 본부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에 대한 회사의 입장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가 또 다시 MBC를 공멸의 파업으로 몰아가고 있다. 본부노조는 오늘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시청자와 회사,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될 게 없는 ‘파업을 통한 정치 쇼’를 또 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회사와 구성원들이 어떻게 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조원을 이용하는 그들의 민낯을 이번에야말로 똑똑히 보아야 한다.

조합원들도 조합을 보호한다며 분별력 없는 행동으로 자신들을 격하시킬 것인지, 파업과 제작거부 등 정치투쟁으로 얼룩진 노조행태와 결별할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노조 집행부는 단체협상 본격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갑자기 중앙노동위원회를 찾아가 조정신청을 하면서 회사와의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왔다. 이어서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하자 합법 파업권 운운하며 조합원들을 선동하더니 마침내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회사를 위협하고 조합원들의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는 단협 교섭을 지연시키거나 해태한 바가 없다. 처음부터 협상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 왔고 최근에는 회사 단협안을 전달하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상암동 시대는 여의도 시대와는 조직문화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파업의 습관과 관성은 회사와 본인의 미래를 위한 애사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노조 집행부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동안 경쟁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케이블PP와 종편은 중간광고를 앞세워 지상파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고 국내 재벌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미디어 시장 독과점 체제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중국은 자본을 침투시켜 한국콘텐츠산업을 외주제작 기지화하고 있다.

정치투쟁과 노영화, 고질적 파업과 회사 비방은 내 자신과 동료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심각한 해사행위이다.

열심히 일해도 부족한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전문성 대신 정치지향성으로 회사와 성실하게 일하는 동료사원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겨 사규에 의거한 무관용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노조 집행부는 더 이상 파업을 획책하지 말고 회사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2016. 3. 14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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