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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디어서비스 공정성 위한 ‘미디어자문위원회’ 발족

‘스토리펀딩’ ‘1분’ 등 영역 확대 예정…뉴스제휴 공정성 평가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와 달라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자사 미디어서비스의 공정성을 위해 ‘미디어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저널리즘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됐으며, ‘루빅스(RUBICS)’ 알고리즘에 의한 공정하고 중립적인 미디어서비스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카카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가 제공 중인 미디어서비스는 ‘뉴스서비스’ 외 ‘스토리펀딩’ ‘1boon’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해 9월 발표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는 포털 뉴스서비스의 편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스토리펀딩’은 소속 회사와 소송이 진행 중인 MBC 권성민 PD의 인터뷰 내용이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화면에 노출된 바 있고, ‘1boon’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입법촉구 서명운동 관련 온라인 투표를 실시 결과, ‘잘못됐다’가 9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편향된 콘텐츠를 뉴스서비스 메인화면에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콘텐츠들은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 알고리즘의 결과라는 것이 카카오측의 일관된 설명이다. 하지만, ‘이용자의 습관’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고 있지 않다. 다만, ‘로그인’도 아니며, ‘동일한 IP 주소’도 아니라고 카카오 측은 말했다.

또, ‘스토리펀딩’과 ‘1boon’ 콘텐츠를 이용한 적이 없는 경우, 선호하는 콘텐츠가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메인화면을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는 ‘랜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루빅스 시스템 역시 개인의 선호도와 무관하게 편향된 일부 콘텐츠를 메인화면에 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카카오 측은 “뉴스 편집은 이미 사람이 하고 있지 않으며, 루빅스 알고리즘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에 대한 조언을 미디어자문위원회를 통해 얻을 예정”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미디어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자사정책에 얼마나 반영할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3월말 정기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뉴스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회의록과 활동 내용을 ‘브런치’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 달부터 본격 가동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포털 입점 매체들이 기사의 어뷰징이나 부적절한 광고행위 등을 제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카카오 및 네이버와의 뉴스제휴에 대한 공정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카카오 ‘미디어자문위원회’와 성격이 다르다.

‘미디어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위촉됐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김민정 교수(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장현 교수(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박재영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이준웅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정재민 교수(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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