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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방문진 ‘입맛 안 맞는 이사회 결과’ 비난?

“‘올바른 의사결정’ 기대…합당한 조치 없으니 이사직 내놔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 19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 논의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의견을 담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초, 최 의원은 녹취록 폭로와 함께,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증거없는 해고’에 대한 책임을 안광한 MBC 사장과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에 지우며 두 사람의 사퇴를 요구했다.

야당 추천 이사 3인(유기철 이완기 최강욱)은 ‘백종문 본부장 녹취록에 기재된 사실관계에 대한 진상규명 및 향후 방문진 조치에 관한 건’을 결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리고, 최 의원의 ‘자의적’ 해석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안광한 사장과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의 방문진 출석 및 방문진 차원에서의 조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한 달여가 지난 20일 현재, 녹취록 발언 내용을 바탕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 의원의 ‘자의적’ 해석 발언 등만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다수의 이사들은 “‘의혹’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나, 이 같은 의혹만으로 당사자를 추궁해 ‘진상규명’을 하고 방문진 차원에서의 ‘조치’를 논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 전 ‘녹음파일’과 ‘녹취록 전문’을 확인한 결과, 사적인 자리였음이 더욱 분명해졌다는 것이 다수 이사들의 의견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건’ 논의 당시, 송호창 국회의원이 제기한 고 이사장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야당 추천 이사 3인이 사실로 몰아세우며 고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경우와 거의 흡사하게 ‘녹취록’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다수 이사들의 입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문진 측은 지난 4일 이사진 합의에 따라,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가치중립적인 사실관계의 확인’ 선행을 목적으로 최 의원실에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 제공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튿날(5일) “진지하게 검토한 뒤, 방문진이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힌다”면서 자료 제공의 ‘조건부’ 뉘앙스를 전했다.

‘진지한’ 검토 결과 자료를 제공키로 결정했던 최 의원은 방문진 이사회 결과, ‘진상규명’과 ‘합당한 조치’가 나오지 않자, “당연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임에도 방문진은 그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방문진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겠다면 이사들은 지금 당장 이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며, 방문진 이사회에 외압을 넣는 듯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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