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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경태 의원, 친노패권 못이겨 결국 탈당

새누리 험지 ‘사하을’ 3선 인재…친노, “새누리에 뺐겨도 조의원은 안돼”

‘문재인 책임론’을 주장하며 당 내 ‘쓴소리’ 역을 맡아온 더불어민주당 조경태의원이 19일 결국, 탈당한다. 당 내 ‘친노 패권세력’에 항복한 모양새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야당 대표로 3선 신화를 기록한 인물로, 부산이지만 새누리 험지로 꼽힐만큼 탄탄한 지역구 기반을 가진 야당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사하을에 더민주 예비후보들이 등장하면서 오히려 당 내 세력에 의해 조의원의 지지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 더민주 친노진영 일각에서 “사하을을 새누리당에 내주더라도 문재인 대표 체제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온 조경태 의원의 당선만큼은 안된다”는 의견이 불거진 가운데, 웬만한 새누리당 거물급 후보들도 출마를 꺼리는 부산 ‘사하을’에 더민주 내부 ‘反 조’ 결집 기류가 형성됐다.

더민주 사하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갑민 법무사는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법무사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조 의원의 지원을 받아 연이어 시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수석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조 의원의 측근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법무사의 측근은 “조 의원이 해당 행위로 당 윤리심판원에 계류중인데다, 최근 조 의원의 최측근이던 노재갑 전 시의원이 국민의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조 의원의 거취도 불확실하게 보여 김 법무사가 출마하는 것”이라 전했다.

친노로 분류되는 이용한 뉴사하희망포럼 공동대표도 오는 25일께 예비후보 등록한다. 이 공동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사하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조 의원의 지원을 받은 노재갑 전 시의원에게 패했다.

또, 정치적 입장차로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강세현 조 의원 전 보좌관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더민주 내부 친노세력이 사실상 조 의원의 정적이 됐다. 탈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한편, 같은 날 천정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문제는 패배적 패권주의”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의 주도 세력을 교체하는 정도의 큰 변화, 거의 해체 수준으로 변화를 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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