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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노조, ‘15일’이 두려웠나?

사내 타 노조 임금인상분 지급일…“어디는 먼저주고” ‘불만’

지난 15일 ‘개별협상’으로 전략을 바꿔 회사와 임금협상을 타결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같은 날 회사의 임협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 “(임금 인상분을) 어디는 먼저 주고 어디는 나중에 지급하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해 시작된 본부노조와 회사의 임금협상은 최근까지 본부노조가 지방사 조합원과의 연대를 위해 내세운 ‘공통협상’ 고집으로 장기화가 우려된 상황이었다.

본부노조는 지난 6일 임단협 협상내용과 관련한 중노위 조정안이 결렬되자 임협의 ‘시급성’을 언급했고, 타 노조에 임금 인상분이 지급되는 15일 ‘공통협상’ 대신 ‘개별협상’을 선택, 서울본사와의 임금협상에 타결했다.

반면, 본부노조 탈퇴자를 주축으로 구성된 MBC노동조합(공동위원장 김세의·박상규·최대현)은 지난 해 말 회사와 임협을 타결하고, 이 달 15일 인상분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본부노조가 1월 15일을 넘기지 않고 서울지부 조합원들의 몫을 우선시 해 협상을 타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지부 조합원들의 이탈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본부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임금인상분을 주더라도 노조별로 어디는 먼저 주고 어디는 나중에 지급하라는 것이 현 경영진의 방침”이라며, 실무적으로 얼마든지 같은 날짜에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협상 당일 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은 것을 원색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사소한 지점까지 분열을 조장하는 경영진”이라 표현해, 본부노조가 서울지부 조합원들의 이탈을 우려했다는 일각의 견해에 힘을 더하고 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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