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이하 MBC) 안광한 사장이 4일 시무식에서 ‘근본’과 ‘구조’를 생각해 변화와 차이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지난 해를 ‘상암 원년’ 시대라며, ‘시청률 1위’ ‘청취율도 1위’를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결과를 임금인상으로 보답하겠다며, MBC 노동조합과 기본급 4% 인상, 일시금으로 상여기준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사장은 지난 해 12월 월간 시청률이 하락하고 광고매출도 감소했는데,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 논했다. 이어, “(여의도 시절 대비) 상암동에서 한 일을 보면 굉장히 많이 실행됐다”면서, 조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다만, 안 사장은 근본적인 이익에 대한 큰 윤곽을 파악해 신속히 결정을 내리고 실행을 위한 준비과정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간에 쫓겨서 막상 실행할 때는 어설프게 비전도 없이 허점이 보이게 처리하는 관행을 올해부터는 줄여야 한다는 의도다.
안 사장은 또, 뉴스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 컨텐츠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하며, 미래 지향적 사고로의 대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변화가 필요할 때 구성원 전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노사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우리 모두 합심해서 2016년에도 넓은 시야, 긴 안목으로 국내외 상황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MBC를 최고의 경쟁력과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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