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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언론 아냐” 포털, 매년 ‘영향력 있는 언론’에 꼽혀

“언론기관 인정하면 공정성, 객관성 논란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언론이 아닌 뉴스유통 사업자”라는 항변과 다르게 포털사들은 해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등에 꼽히며 언론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시사저널이 각계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부분에서 네이버는 1위 KBS(59.6%)와 2위 조선일보(51.2%)에 이어 32.1%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이버는 2013년 26.6%보다 5.5%p 상승해 MBC를 제치면서 강력한 매체 영향력을 자랑했다. 올해 최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에서도 네이버는 이 분야에서 조선일보에 이어 3위(30.1%)를 차지했다.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 분야에서 1위는 한겨레신문(22.4%), 2위는 조선일보(21.8%), 3위는 KBS(20.0%)였다. 이어 네이버(19.8%)가 4위, 다음(19.6%)이 5위를 차지했다.

시사저널 조사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부분에 네이버와 다음이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했던 것은 지난 2003년이었다. 이후에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2006년에 동시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네이버는 10.0%로 6위, 다음은 3.0%로 10위에 올랐고, 다음해인 2007년에도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08년 네이버의 경우 18.6%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다음은 2007년(4.4%)보다 무려 13.6%나 급상승한 18.0%로 5위에 올라섰다.

네이버와 다음의 순위가 급상승한 2008년은 촛불사태가 있었던 해로, 포털사들이 촛불정국에서 언론매체로서 여론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셈이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포털의 언론사 지위와 관련해 지난 7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기관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편집을 둘러싸고 그동안 계속된 공정성 객관성 논란에서 벗어남은 물론 어뷰징과 선정성에 휩싸인 우리나라 온라인 저널리즘 행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는 행정관료, 교수, 언론인, 법조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98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년째 이어오고 있는 설문조사다.

지난해 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올해는 같은 기관에 의뢰해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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