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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출신 뉴미디어비서관에 앉힌 박근혜 정부, MB정부 실패 반복하나?

MB정부 ‘촛불’에 데인 후 포털 측 인사 청와대 영입,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등 겪고 또 포털 측 인사 영입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신임 뉴미디어비서관에 오영규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를 내정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포털 정책 실패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이른바 광우병 사태 때 ‘촛불’에 데인 MB 정부가 인적쇄신을 하면서 꺼내든 야심찬 카드가 바로 포털사 임원을 청와대로 들인 것이었다.

촛불집회는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 포털을 통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촛불집회는 확산일로로 악화됐고, 급기야 중·고등학생마저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명박 정부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 시점에서 이명박 정부가 뉴미디어 대국민 소통 해결사로 발탁한 인물이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이었다.

다음 부사장 출신이 청와대에 발탁되자 좌파진영은 당시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며 정부여당이 포털의 뉴스유통 왜곡 문제 등을 제기하자 좌파진영이 다시금 ‘포털 길들이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뉴미디어와의 소통을 이유로 오영규 전 네이트 상무를 내정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명박 정권에서 포털의 정치선동을 막기 위해 포털사 출신 인사를 청와대에 발탁했지만 현재도 여전히 포털의 편향논란, 정치선동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장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정권은 포털을 받들어 모셨고, 이명박 정부는 뒤로 야합하다 보복을 당했고, 박근혜 정권은 포털 개혁 시작도 하기 전에 손발이 어긋나고 있으니, 포털사 오너들 입장에선 "정부도 별거 아니네" 이런 오만함에 도취할 만하다”며 “(포털 개혁은) 철저한 언론윤리와 공정거래 원칙으로 접근해야 함에도 어설프게 덤비다,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변 회장은 “MB 때도 포털사 출신을 데려다 포털과 물밑대화를 통해, 정권 까는 기사 좀 막아보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이게 안 된다는 건 이미 입증되었고, 장외에서 포털과 치열하게 싸워온 사람들에겐, 찬물을 끼얹어버리는 인사(를 했다), 정부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권 때만 해도, 장외에서 포털을 비판하는 세력을 포털사가 두려워했죠.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연거푸, 포털사 출신을 청와대에 끌어들이면서, 이제 포털사는 장외 비판세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들 측근 마음대로 정부에 꽂”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박근혜 정권이든 김무성이든 포털에 얻어터지는 건, 외부세력은 전혀 상관할 필요가 없다.”며 “그러나 포털사들이 "거봐라, 우리는 그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측근을 보내 통제할 수 있다" 이런 오만한 비웃음을 생각하면 이 나라가 걱정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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