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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 논란’ 포털, “패널이 편향” 됐다며 새누리당 측 토론회 불참

패널 편향, 공격당할까봐 불참? “포털의 그런 태도가 공정성 의심하게 만들어”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16일 오전 예정된 새누리당 측 긴급 정책토론회에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측이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양대 포털의 불참 배경은 ‘패널 구성의 편향성’ 등의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도로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포털뉴스의 오늘과 내일'을 진행한다.

당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과 포털 분석 보고서를 주도한 부원장 이재영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포털업계에 따르면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과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 모두 토론회에 참석치 않기로 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네이버 측이 패널 구성의 편향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며 "다음 역시 네이버 불참 결정 이후 당초 참석하려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초 이번 토론회에서 다음뉴스 편집의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포털의 뉴스 편집이 편향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네이버 측이 불참하면 자칫 토론회 분위기가 다음의 뉴스서비스가 문제있다는 식으로 오해를 살 수 있고, 공격이 집중돼 자칫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질 수 있어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털 측은 언론을 통해 "오늘 토론회는 정상적 토론회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두 토론자 석은 공석으로 남겨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김무성 대표와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이재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참석, 포털의 공정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불참을 통보한 포털 업계 인사들을 제외하고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노점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과장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형우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등이 패털로 참석한다.

포털 주제 토론회에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포털이 참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박한명 미디어그룹 ‘내일’ 대표 겸 시사미디어비평가는 “새누리당 토론회 패널 구성이 정부여당 측에 맞춰진 건 분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포털이 패널 구성이 편향됐다고 불참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새누리당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면 포털이 직접 나와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 기회를 통해 포털의 공정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상생의 문제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 옳은 것이지 패널의 지원이 없고 공격당할 수 있어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은 포털이야말로 포털 문제를 놓고 정략적인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비평가는 “포털의 그런 태도야말로 포털 공정성 의혹을 더욱 부추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포털 문제는 포털을 지원사격하는 언론사 등 뒤로 포털이 숨을 게 아니라 직접 앞으로 나와 문제를 제기한 쪽과 치열하게 토론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런 자신도 없다면 포털 스스로도 포털이 편향됐다는 주장에 제대로 반박할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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