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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야당 추천 이사 되려면 ‘이곳’ 출신이어야 한다?

KBS·MBC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또 한겨레·민언련·성공회대 등 출신들

KBS 차기 이사회 야당 추천 명단이 확정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야당 몫의 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추측되는 명단에 오른 인물은 ▲전영일(63)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 ▲김서중(55)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권태선 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장주영 現 법무법인 상록 대표변호사(민변 출신)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권태선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는 ‘코드방송’ 악명을 떨친 정연주 전 사장과 함께 한겨레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정연주 인맥으로 ‘환경·시민단체’ 분야로 추천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방통위가 권 씨를 실제 KBS 이사로 추천한다면 짧은 환경단체의 경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불과 4개월도 채 안 되는 경력으로 ‘환경·시민단체’ 분야에서 추천돼 이를 위해 시민단체 활동 경력을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특히 한겨레신문 출신 언론노조 간부가 한때 동료였던 권 씨를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특정 언론사 출신에 대한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도 있다. 이미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낸 성명에서 권 씨에 대해 한겨레신문사에서 정연주 전 사장과 15년 가까이 근무하고 노무현 재단 출판물에도 글을 기고하는 등 정 전 사장과 ‘정치적 동반자’로 분류되는 ‘부적격 이사’로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 출신임을 내세운 K씨. K씨는 H신문에서 15년 가까이 정 전 사장과 근무했다. 단순히 같은 직장 출신이라고 ‘정연주 인맥’이라 분류되는 건 아니다. 2년 동안은 워싱턴 특파원이던 정 전 사장의 데스크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다.”면서 “또, 정 전 사장이 KBS 사장으로 있을 때 H신문의 편집국장과 편집인 겸 전무를 역임했다. 노무현 재단의 출판물에도 둘이 나란히 글을 기고하는 등 ‘정치적 동반자’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30여 년을 이렇게 기자로 활동했던 K씨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에 선임된 건 올해 3월. 그런데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민단체 경력을 가지고 ‘환경.시민사회’ 몫으로 추천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아직은 루머에 불과한 이번 KBS 야당추천 이사 명단이 방통위 최종 발표로 확정된다면, 한겨레신문, 민변, 민언련, 성공회대 등 특정 언론·단체·학교가 이번에도 언론관련 주요기관에 출신 인사들을 대거 진입시키는 셈이어서 이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된다.
현 KBS 이사회 최영묵 이사는 성공회대 교수이고, 조준상 이사는 한겨레신문사 기자 출신이다. 민언련은 특히 유명하다.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부터 언론관련 정권 요직에 인사들을 대거 진출시켜 ‘신권언유착’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2007년 10월 <언론정책 요직 진출한 언론단체 인사들-현정부 ‘코드’와 한몸…언론 통제 ‘신 권언유착’> 제하의 기사에서 방송위, KBS 이사, 방문진 등 요직에 민언련 출신 인사들이 대거 들어가 정권의 언론정책을 사실상 좌지우지했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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