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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전 노조위원장이 ‘단월드-류OO’ 엮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YTN 노조 ‘단월드와 류OO’ 허위비방 대법 판결 무시하고 또 의혹제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지부장 권영희, 이하 YTN노조)가 “YTN을 가족 홍보에 동원했다”며 계열사 류 모 사장을 집중적으로 다룬 노보 120호에 실린 <단월드의 ‘뇌 사업’ 전략과 YTN 그리고 류OO> 기사 역시 문제의 소지가 커 보인다.

당사자인 류 사장이 반박·해명글을 통해 이미 법적 대응의사를 밝힌 가운데 실제 소송으로 갈 경우 노조 측이 불리해 보여서다.

노조는 해당 기사에서 “‘가족 홍보’ 이면에 ‘뇌 홍보’...류OO 가는 곳마다 ‘뇌 홍보’ 봇물”이란 소제목으로 “류씨는 10년 전에도 이른바 ‘단월드 홍보’ 등의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라이프앤조이>의 제작을 총괄하면서 단월드측이 주력했던 뇌교육, 진위 논란이 벌어졌던 HSP(고등감각인지능력), 그리고 단월드 창시자인 이승헌 씨를 자주 방송에 등장시켜 YTN이 안팎으로부터 단월드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게 했다”며 “이러한 문제로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가 열리고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도 했다(당시 폐지된 <라이프앤조이>는 사이언스 코너로 부활됨)”고 주장했다.

또한 “단월드의 뇌교육, 뇌과학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YTN의 보도는 ‘보도를 가장한 홍보’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독 류OO 가는 곳마다 ‘이승헌과 뇌’를 홍보해 마지 않는 이유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처럼 류 사장이 마치 단월드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 내용들은 노보를 제작하는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이 이미 류 사장과의 명예훼손 사건에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던 것이다.

노씨는 지난 2010년 3월 YTN정기인사를 앞두고 당시 미디어사업국 국장이던 류 사장이 보도국장 후보로 거론되자 YTN 노조 홈페이지에 “YTN이 한때 '단월드' 홍보매체로 전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류씨 덕분에”, “(류씨가) 그 일로 2005년엔가 보직박탈되자 아이젠하워 재단 돈으로 미국으로 단기연수갔습니다" 등의 허위 글을 올려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노 전 위원장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류씨가 제작한 '뇌와 건강' 프로그램 관련 내용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글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단정적인 표현을 쓴 점, 노조원들이 여론을 형성하는 노조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점, 1심 판결 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 점 등을 감안할 때 노 전 위원장이 류씨를 비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피해자가 단월드와 부정한 유착관계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로 비방했다”

대법원도 “원심은 이 사건 글의 중요부분이 근본적인 사실관계를 왜곡한 거짓의 사실에 해당하고, 그 표현 방법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저해시킬 수 있는 것인점, 이 사건 글은 그 제목에서부터 피해자가 단월드와 부정한 유착관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고, 그 본문에서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 단정적인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사적인 영역에서의 행위까지 거론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의 고려는 전혀 없이 오로지 부정적인 내용만을 반복적으로 드러낸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에게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하였다”면서 원심판결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미 노씨는 자신이 제기한 류 사장의 단월드 의혹 관련 대법원으로부터 허위비방으로 유죄판결까지 받고도 또다시 노보를 통해 단월드 관련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정상적 행위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反노조 인사로 알려진 특정인에 대해 법적 판결과 처벌 위험성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같은 의혹을 반복하는 행위를 놓고도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노보를 통해 노조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류 사장은 단월드 관련 기사에 대해 “저와 저희 집 사람이 ‘단월드’와 관련돼 ‘카더라’ 수준의 떠도는 얘기까지 사실인 냥 게재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인신비방이 아닐 수 없다”면서 “특히 제가 회원으로 있는 사회단체까지 실명을 거론하면서 마치 제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뉘앙스로 기사를 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직업의 자유가 있고 사회봉사활동 등 사생활의 자유가 있다”며 “그런데도 3류 잡지도 아니고 공정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방송사 노조가 발행하는 노보에 이처럼 떠도는 얘기들을 끌어모아 게재해 한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YTN 노보가 그동안 저와 무관하게 나간 ‘단월드’와 관련된 뉴스나 프로그램들도 마치 제가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기사를 게재한 것도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노보가 ‘홍보’ 사례로 지목한 YTN 라디오 프로그램 ‘뇌를 깨우는 월요일’ 코너에 제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노조는 공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노조의 주장만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특정인과 가족을 집중 공격하는 노보를 발행한 의도는 무엇이냐”며 이 같은 노씨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노보를 발행한 노조를 비판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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