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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플루티스트 유재아가 루마니아의 게오르그 디마 국제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상을 수상하며 큰 영예를 얻었다.

Gheorghe Dima (게오르그 디마) 콩쿠르는 루마니아 트랜실베니아(Transylvania State)의
비공식적인 수도 클루지 나포카에서 열린 플루트와 클라리넷 국제 콩쿠르다. 현재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며, 루마니아 문화부, 프랑스 문화원,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정부, Skoda, Buffet Crampone 등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있는 규모가 큰 콩쿠르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와 흡사하게 대학도시이자 젊은이들의 도시로 선정된 클루지 나포카에서는 올해 가장 젊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콩쿠르를 주최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2008년도 프랑스 Rampal 콩쿠르의 우승자이면서 제1회 Gheorghe Dima 콩쿠르의 우승자이기도 한 Seiya Ueno를 비롯하여, 고베콩쿠르의 우승자 Sebastien Jacot, 닐센 콩쿠르의 우승자 Alexandra Grot 그리고 뮌헨 ARD 콩쿠르의 우승자이자 스위스로망드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Loic Schneider 가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되었다.



플루트와 클라리넷 두 부문 모두 합해 121명의 참가자들이 음반심사를 통해 뽑혔고 그 중 플루트 참가자 70명중 58명이 콩쿠르에 최종 참가하였다. 이 중에는 유재아를 포함한 총 7명의 한국인이 참가했다.

음반심사를 거쳐 본선심사로 올라온 58명의 플루티스트들은 본선에서 드뷔시의 시링크스를 비롯한 3개의 플루트 솔로 곡을 연주했고, Semi-Final에 오른 16명의 플루티스트는 약 30분동안 모차르트 론도를 포함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프로그램을 연주했다. 유재아를 포함 3명의 한국인이 준결승에 올랐으며, 피아니스트와의 연습시간은 단 한시간으로 정해져 있었다.

새미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진행됐다. 콩쿠르 참가비를 내고 해외까지 나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아쉬운 마음만큼이나 경제적인 부담을 느꼈을 참가자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심사위원들의 마스터클래스는 오전까지만 진행 예정이었으나 젊은 심사위원들은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본인들의 휴식시간을 미루고 오후까지 최선을 다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게오르그 디마 콩쿠르는 유럽의 그 어느 콩쿠르보다도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또한 스텝들의 친절함에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결승에는 총 5명이 올라왔고, 그 중 한국인으로는 독일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 음악원에서 공부하는 김자영 학생과 플루티스트 유재아가 함께 결승에 올랐다.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콩쿠르이지만, 국제 콩쿠르 결승무대에 한국인이 두 명이나 올라온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파이널 라운드의 반주는 트랜실베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덜란드에서 온 Theo Wolters 지휘자가 맡았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간의 호흡이 좋았기에 더욱 인상 깊었던 파이널 무대였다.

파이널 지정곡이었던 Reinecke 플루트 협주곡은 오케스트라 반주가 까다로운 협주곡이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결승주자들의 리허설 무대에서 유재아는 남다르게 여유있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리허설 무대를 관람하던 관객들도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콩쿠르 결과가 나왔고, 심사위원들은 공동 2등이었던 헝가리출신 플루티스트 Kata Scheuring과 유재아의 음악이 워낙 달랐기에 누구에게 점수를 더 주는 것이 어려웠고 그래서 1등 없는 공동 2등을 주게 되었다는 심사 총평을 하였다.

3등은 베를린 국립음대에 재학 중인 핀란드 플루티스트 Aapo Johannes Jarvinen에게 돌아갔고, 비엔나에서 헤드조인트를 주는 특별상은 제네바 음악원에 재학 중인 이탈리아 플루티스트 Tommaso Pratola에게 돌아갔다.

유재아와 함께 파이널무대에 오른 한국인 김자영은 루마니아 모차르트 소사이어티에서 주는 특별상을 받았으며, 유재아는 공동 2등으로 2000유로의 상금과, 결승에서 함께 연주한 Transylvania State Philharmonic Orchestra와 2017년에 협연기회를 제공받는 특별상을 받았다.

신생 콩쿠르였지만, 콩쿠르장의 분위기, 일정조정, 오케스트라의 실력 등은 유럽의 그 어느 콩쿠르보다 훌륭했다. 현지에서 콩쿠르를 관람한 한 교포는 “젊은 플루티스트 유재아가 이번 게오르그 디마 국제 콩쿠르 수상을 발판삼아 더욱 세계로 뻗어나가는 음악인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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